칫솔맨, 도와줘요! 튼튼곰 1
정희재 글, 박선영 외 그림 / 책읽는곰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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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많이 신경 쓰는게 바로 이 양치질이다.
언제나 잠들기전에는 꼭 이를 닦고자라고 당부를 하게 되는데
그만큼 한번 망가지면 회복이 불가능하고 이가 튼튼해야 잘 먹고 건강하게 잘 자라기 때문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백마디 말보다 이 한권의 멋진 그림책으로 양치의 중요성을 깨치게 해 준다면 참 좋겠다.

치치는 여느 아이들처럼 단것들을 무지 무지 좋아라한다.
그러던 어느날 무시무시한 꿈을 꾸게 되는데 그건 다름 아닌 입속동굴 여행이었다.

입속의 이들이 아프다고 울고 잇몸까지 피를 흘리며 고통을 호소한다.
다름아닌 충치균이 똥을 마구 싸도 이를 갉아먹고 잇몸을 상하게 만든다니 충치균이 그렇게 무서운건지 처음 안 주인공은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칫솔맨을 부르는데

칫솔맨의 등장으로 충치균들이 싹 물러갔지만 그래도 이미 상한 이들은 병원으로 가야 치료할 수 있다는것도 알려주는 참 친절한 책이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이를 닦는 요령까지 알려 주는 알찬 정보페이지가 등장한다.
이참에 엄마도 이닦는 방법을 다시 한번 제대로 알아 두어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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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이 생길 거야 노란상상 그림책 3
리즈앤 통 글, 유진 김 닐란 그림, 김경연 옮김 / 노란상상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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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나뭇결 느낌을 살린 종이 바탕의 그림이 베트남의 향기를 전해주는 것 같은 책이다.

우린 누군가에게서 좋은 선물을 받게 되거나 도움을 받게 되면 기분이 좋아져

나 또한 받은 선물을 나누어주거나 내가 가진 다른것들을 베풀기도 하고 누군가를 돕고 싶어지는데

이 책은 바로 그런 조그마한 선행 하나가 어떻게 돌고 돌아 내게 좋은일이 되는지를 잔잔하게 들려주는 책이다.

 



그림이 주는 느낌은 수많은 말과 글보다 더 많은 느낌을 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멋진 그림!

무슨 좋은일이 생기는걸까?

 

 



마이는 아침이면 우리에 갇혀 있는 불쌍한 참새를 찾아 모이를 주며 누군가의 선행을 기다린다.

자신이 참새를 사서 자유로이 풀어주고 싶지만 그럴만한 돈을 모으기 어렵기 때문이다.

마이의 그런 소원을 담은 새모이를 절을 찾아오는 빨간 신을 신은 투라는 소녀에게 부탁하며

선행의 씨앗이 퍼지기 시작한다.

 



빨간신을 신은 소녀는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유리에 발이 베인 소녀에게 자신의 신을 벗어주고 간다.

그렇게 도움을 받은 소녀는 날마다 우물에서 두 양동이 가득 물을 담아오는 일이 수월해졌으며

길을 가던길에 목마른 목마른 소년을 위해 코코넛 바가지에 물을 담아 곁에 두고 간다.

 



그 물을 마시고 목을 축인 소년은 누군가의 친절에 훈훈해진 마음으로 지나가던 떡장수 할머니를 태우고

소년의 도움으로 편히 장에 도착한 할머니는 그날 떡을 금방 팔아 쌀을 사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그리고 그 쌀로 밥을 지어 탁발을 하러 다니는 스님에게 밥한공기를 시주 하고

시주받은 밥한공기에 감동받은 스님이  병든 소년의 집을 찾아 그 소년의 병을 고치니

소년의 아버지는 그 절을 찾아와 마침 마이가 소원하던 참새를 몽땅 사서는

마이의 소원을 이루게 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듯한 이야기가 참으로 즐겁기만 하다.

 



그들이 하나의 선행을 배풀때마다 돌림 노래처럼 따라 부르게 된 노랫말이 바로 이 것이다.

이 마이의 노래는 선행과 함께 다음 사람 또 다음 사람으로 전해져 그 노래의 주인을 찾아 오게 되는데

그렇게 선행을 베풀고자 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게 되면 그것이 씨앗이 되어 퍼져 나가며

결국은 좋은일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참으로 멋진 이야기에 즐거운 기분이 들게 하는 책이다. 

이 노랫말을 흥얼거리며 조그마한거라도 선행을 베풀려고 노력한다면 언제나 좋은 일만 가득할거 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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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봐 찾아봐 1 : 상상 극장 - 창의력과 집중력을 키우는 숨은그림찾기,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상수리 놀이책방 1
문아라 엮음 / 상수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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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이들이 경쟁이 붙었다.

뭐 평소에도 그 어떤것이건 경쟁이 붙는 남매지간이지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니 둘이 똑 닮았다.

책이 한권이다보니 서로 자기쪽으로 끌어 당기느라 야단이고

서로 먼저 찾겠다고 자꾸만 손으로 가린다.

비슷한 것만 보여도 '여기다'를 외치며 뻔뻔스럽게 손을 갖다 댄다.

그런데 요녀석들 엄마가 옆에 끼어서 하나 찾았는데도 별 반응이 없다.

그니까 엄마는 경쟁상대로 쳐주지도 않는다?

 



그러다가 갑자기 아이들이 그런다.

'엄마 얘좀봐, 피라미드 공사장에서 미끄럼틀도 타네! '

'수퍼맨도 있구 원반던지기 하는 애들도 있어ㅋㅋ'

'얘봐 얘봐, 스케이트보드도 타!'

'와 스핑크스 귀 후벼주는 녀석도 있어!'

서로 웃기는 애들 찾느라 또 경쟁이다.

 



그렇다. 무지 무지 복잡할거 같은 그림들속에서 숨바꼭질을 하듯 숨은 캐릭터들을 찾고

그러면서 쌩뚱맞은 행동이나 표정을 한 캐릭터를 발견하고 신기해 한다.

꽁꽁 숨어 있는 캐릭터를 못찾을땐 온갖 짜증을 다 낸다.

분명 여기 어디쯤 있어야하는데,,, 얘랑 비슷한거 같은데,,, 하고 말이다.

 

나는 숨은 그림찾기라고 하면 꼭 똑같은 그림만 찾아야되는줄 알았다.

포즈는 물론 색깔이나 행동까지,,, 고정관념을 깨자!

가만보니 어느 페이지에선 반대로도 서 있고

어느 페이지에선 전혀 다른 포즈를 취한다. 게다가 숨어 있기까지,,,

그러니까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인다는 이야기?

 

숨은 그림 찾기를 한 세개쯤 하고 나면 잠시 쉬어 가라고 정보페이지가 등장을 한다.

소방차가 왜 빨간색이냐면 눈에 잘 띄는 색이니까 그렇단다. 그런데 다른 나라에선 까만차도 있고 노란색도 있단다.

소방차는 다 똑같은 빨간색만 있는줄 알았는데 말이다.

물론 이 정보페이지 또한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채우고 있어

쉬면서 정보도 얻고 상식도 얻고 호기심도 자극하고^^

 

그동안 누나 동생이 함께 책 볼일이 전혀 없던 우리 아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준책이다.

누나가 찾으면 동생이 찾고 동생이 찾으면 누나가 또 찾고

누나가 재미나고 독특한 캐릭터를 찾으면 동생도 그에 질세라 엉뚱한 캐릭터를 찾아내고

무지 무지 복잡할거 그림속에서도 숨은 그림을 척척 찾아내는걸보니 집중력 짱이다.

저녁이면 온가족이 둘러 앉아 서로가 말하는 캐릭터 찾기 놀이를 해도 좋겠다.

 

 

(독후활동) --- 각자 상대편이 말하는 캐릭터를 찾아보기!



숨은 그림을 다찾고는 시시다하는듯 누나가 동생에게 자신이 이야기하는 캐릭터를 찾아보라 한다.

'야!  왼손 들고 있는 애 찾아봐!'

그럼 동생은 열심히 찾는다. '찾았다.'를 외치는 동생이 찾은 캐릭터는 누나가 찜한게 아니다.

그럼 다시 찾아야 되는데 서로 그런 놀이를 하며 형제애가 돈독해지는 느낌이랄까?

숨은 그림을 찾으며 간만에 웃고 떠들고 왁자지껄한 집이 되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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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가 좋아요
얀 손힐 지음, 이순미 옮김 / 다른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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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출판사 [다른]의 책들은 참 많은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참 좋은 책들이다.
이번엔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를 소재로 음식에 대한 갖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일단 제목부터 아이들의 구미를 땡긴다.
 

 
피자를 싫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렇게 먹고 싶은 피자를 앞에 두고 음식에 대해 알아봐야 한다니
참을성 없는 우리 아이들이 조금 짜증이 나겠지만 좀 참아 보자!
 
우리는 왜 음식을 먹어야 할까?
 

 
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살아가기 위해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런 에너지를 얻기 위해 일단 태양빛을 받아 광합성을 한 식물들이 자라고
그것을 초식동물들이 먹고 또 그것을 육식동물들이 먹어 에너지를 얻는다.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로 먹을걸 통해 살아가는 에너지를 얻는것이다.
그러니 살기 위해서는 먹어야 한다는 것을 친절히 알려준다.
그리고 피자는 우리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게 해주는 음식이다.
직접 재료를 준비해 만들어 먹는다면 말이다.
 
 
음식은 어떻게 생겨 났을까?
 

 
이 책을 가만 들여다보면 정말 어떻게 먹을것들이 존재한건지 호기김을 동하게 한다.
우리가 먹는것들은 처음부터 존재하던 것들이 아니다.
처음엔 분명 날것으로 존재하던것들을 어떻게 구워먹고 튀겨먹고 볶아먹게 된걸까?
혹은 그것이 먹어도 되는것인지 아닌지를 또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걸까?
 
 

 

그것은 모두 우리의 조상들의 먹어보기와 실패를 통해서 알게 된것이며
또한 번개에서 불을 얻고 나서 불을 다스리며 인간의 뇌가 발달을 하고
음식을 먹기위한 갖가지 방법과 도구를 만들어 내며 문명이 시작이 된것이다.
나무에 불을 지펴 고기를 구워 먹는것에서 부터 시작된 불의 발전은
오늘날 전자레인지에 이르기까지 참 놀라운 발전을 보여왔음을 그림을 통해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음식이 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을까?
 

 
야생의 채소나 과일이나 고기들이 어떻게 음식이 되었을까?
그것 또한 역시 우리 조상들의 시도와 실패에 의해 얻어진 결과이다.
처음 채소들중 그래도 맛을 내는 채소들을 남겨 계속 수확하고
과일의 경우 또한 그 맛이 좋은것들의 씨를 남겨 계속 수확하게 되었으며
고기 또한 야생에서 순한것을 골라 집에서 기르면서 우유도 얻고
부드러운 육질의 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먹거리들이 우리에게 해가 될 수도 있음을 경고하기도 한다.
 
 

 
이 책은 이렇듯 우리가 음식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라던지
올바른 고기를 고르는 방법등을 알려주는 참 친절한 책이다.
 
 
과연, 앞으로 우리가 먹을 음식은 충분할까?
 

 
세계의 절반은 굶주린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물질의 풍요속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굶어죽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먹고 남긴 음식이 버려지고 있을때 아프리카의 어린이는 못먹어서
굶어 죽는다는 생각을 하면 함부로 음식을 버리지 못하게 된다.
세계 모든 인류가 골고루 잘 먹을 수 있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
 
 
우리가 잘 먹고 잘 삭리 위해서 해야할일은?
 

 
이 책은 우리에게 음식에 대한 역사와 갖가지 정보를 알려주고 있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초록지구를 위해 친환경 농법으로 식량을 생산하고 자원을 잘 관리해야하며
기후 변화로 혹시 모를 세계의 식량 위기를 대비해 씨앗을 보존하며
음식을 남겨서 버리는 일이 절대 없어야하며
언젠가 부족해 질지도 모를 물 또한 잘 보존할 수 있어야하며
내가 먹을 채소를 직접 길러 먹을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일은 없겠다.
 
피자 한조각을 먹기위해 우리 아이들은 음식에 대한 참 많은 공부를 했다.
그치만 이제 이런 이야기를 알기전과 지금 먹는 피자는 많이 다르지 않을까?
그런데 이제 아이들이 엄마가 직접 집에서 피자를 만들어 달라고 하면 어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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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대장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4
대런 파렐 글.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0년 7월
절판


우리는 살면서 알게 모르게 참 많은 거짓말들을 한다.
비록 그 거짓말이 의도적이었건 아니건 한번 거짓말을 시작하면 것잡을 수 없이 자꾸 불어나는게 거짓말의 힘이다.

이책속의 주인공 덩과 덩치는 좋은 친구지만 덩의 순간적인 거짓말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거짓말때문에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지게 된다.

덩은 엉겁결에 다 먹어버린 팝콘을 찾는 덩치에게 솔직히 말할수가 없어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는 거짓말을 하는데
그러던 어느순간 거짓말이 풍선이 되어 점 점 커져버린듯 덩은 우주속으로 날아가버린다.
정말 얼토당토 않는 이야기지만 기상천외한 생각이 아닐까?

그렇게 날아간 우주속에는 자신처럼 온갖 거짓말들을 늘어놓는
친구들로 그득 그득하다.
정말 내 거짓말이 우주로 날아가 저렇게 떠돌아 다닌단 생각을 하니 황당하지만 웃을수만은 없는 일이다.
그런 와중에 덩은 커다란 깨달음을 얻고 딱 한마디로 제자리를 찾게 된다.

'내가 먹었어'
자신이 먹었음을 시인하는 말을 하고 더 많은 팝콘을 사주겠다고 친구를 달래니 어느새 덩은 덩치위 자신이 있던곳으로 돌아간다.
정말 한번의 용기 있는 솔직한 고백이면 어떤거짓말도 되돌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재미난 이야기로 풀어 놓고 있다.
그런데 덩 자신만 그런 실수를 저지른것이 아니라 덩치 또한 덩의 초코바를 먹어 치웠단다.
그렇게 거짓말은 그 값을 치뤄야 한다는 사실?

'괜찮아, 니가 없는 동안 나도 니 초코바를 먹었거든'
이 한마디에 덩은 거짓말 하는 동안 가졌던 미안한 마음이 싹 달아났을 것이고
백개의 거짓말이 솔직한 한마디의 고백을 당할수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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