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고양이의 결심 - <책 먹는 여우>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45
프란치스카 비어만 지음, 임정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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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게으른 고야이가 무슨 결심? 갑자기 부지런해지기라도?
아고 뒹굴이의 방을 보니 게으르긴 게으르네!ㅠㅠ
어쩜 우리 아이들 방이랑 똑같을까?
게다가 소파에서 꼼짝도 않고 모든일을 처리하다보니 소파에 웅덩이가 생겼다고?

하루가 무지 무지 빡빡한걸?
뭐 밥먹고 소화시키려고 잠자기 같은건 참 웃기는 거지만
깔끔을 떠느라 세수도 열심히 하고 게다가 공부도 하고 명상도 하네?
게으른 고양이 맞어?

집밖으로 나가는 곳이라곤 세상의 끝인 저기 냄새나는곳?
아무렴 냄새나는 일을 집에서 할 수야 없는일!
그런데 골치아픈 이웃개 때문에 화장실도 맘대로 못가네!
그래도 어떻해, 급하면 가야지!

그런데 좀 불길한 예감이 들어 조심 조심 가다가 꽈당!
그 골치아픈 이웃개랑 부딛혀 버렸군!ㅠㅠ어쩜 불길한 예감은 그리도 잘 들어 맞는지!
그런데 몸은 왜 긁어?
오호라 벼룩이가 옮겨왔구나!

너무너무 가려워 이리저리 허둥대는 니 꼴을 보니 정말 우습구나!
뭐 복수하겠다구? 그래 어떻게 할건데?
굼뱅이두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뒹굴이가 참재주가 많구나!
기니피그 머리도 빗겨줄줄알고 소를 괴롭히는 파리도 잡아주고 어쩜 루디에겐 축구도 코치해주고,노래까지,,,
와 너 정말 대단한데? 천재구나!

그렇게 부비적 대더니 결국 여자친구 고양이에게 옮겨줬구나?
그래 이제 속이 좀 편하니?
이젠 편안히 예전처럼 소파에 드러누워 자신의 스케줄에 맞춰 하루 하루를 게으르게 보내면 되는거야?

그런데 뭔가 좀 허전하다구?
아~! 너 혼자 있으니 심심한거구나?
이쯤되면 우리 아이들도 뒹굴이의 결심이 뭔지 눈치채겠다.
암튼 게으른 고양이가 벼룩 한마리 때문에 정말 대단한 결심을 했네!

이렇듯 혼자놀기만 하던 뒹굴이가 친구들을 찾아가 놀다보니 서로 어울려 지내는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를 깨닫는 이야기!
우리친구들두 그럼 벼룩이를 옮겨와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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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 웅진 세계그림책 15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서애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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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앤서니 브라운 아저씨의 책은 좋아하지 않을수가 없다.
그림도 너무 너무 정교해서 자꾸만 들여다 보게 되는
마력을 지녔는데 이야기까지 어쩜 이리 재밌는지!
어떤 미술관이길래 행복한 미술관일까?

보통 아이들은 미술관에 가자하면 정말 따분해한다.
앤서니 브라운의 가족중 아빠와 형이 딱 그랬나보다.
게다가 좋아하는 스포츠도 못보고 가게 되었으니 그맘 알겠다.

알 수 없는 조형물 앞에서 네 사람이 조형물의 정체를 밝히는데 여념이 없다.
왠지 우리 가족의 모습을 보는거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 친근하게 느껴지는 장면이다.
상상력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이런 추상적인 조형물은 정말 어렵고 따분하겠다.

어찌나 따분하던지 스포츠에 온통 신경을 쓰던 형은
미술관 벽에 기대어 쉬고 싶어 한다.
명화들이 걸려 있는 미술관을 가게 되면 하지 말아야할것들이 참 많다.
벽에 기대지도, 작품에 손대지도, 작품 가까이 가지도,선을 넘어가지도, 시끄럽게 떠들지도 말아야한다.
활동적인 아이들이 좀 자유롭게 그림을 감상 할 수 있는 그런 미술관은 없을까?
하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서 공공기관에서의 에티켓을 배울수 있기도 하니 참아야지!

그런 따분한 형의 마음을 아는지 그림을 보며 상상놀이를 시작한다.
그림속 배경이 되는 액자에서부터 아이들이 하는 놀이와 엄마 아빠의 행동까지 모두 내맘대로 상상이다.
물론 작가가 그림을 그린 이유를 안다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어쨌거나 맘대로 상상하기는 참 즐거운 일이다.

이건 똑같아 보이지만 다른곳이 많은 그림이다.
틀린그림 찾기를 잘하는 우리 아이들은 보자마자 찾았다고 외칠지도 모른다.
이런 게임같은 그림이라면 얼마든지 감상해줄거 같은 아이들이다.
나도 하나 찾았다. ^^

책을 보다 보니 앤서니 브라운 아저씨의 아빠가 참 재치있는 사람이었을거 같다.
여기 이 그림속 아빠가 재치있는 사람이므로!
그림을 보며 아빠가 들려주는 참 썰렁한 유머에 웃어주는 아이들!
정말 행복해 보인다.

그렇게 행복한 미술관 놀이를 마치고 돌아온 우리형과 나는
멋진 상상의 그림을 그리는 놀이를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런 멋진 상상을 할 수 있는
그런 미술관이 될 수 있도록
이책을 보고 흉내라도 내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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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옛날 그림동화 책을 볼까 싶다.  

이기회에 리뷰전에도 참여하고 이왕이면 적립금까지 받을 수 있다면 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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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둥글 지구촌 돈 이야기 함께 사는 세상 6
석혜원 지음 / 풀빛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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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돈이야기라 해서 요즘 많이 쏟아져 나오는 경제관련 서적인줄 알았다.

그런데 단지 내가 그냥 신기해서 모아놓는 각 나라의 돈에 관한 이야기다.

이 책을 쓴 저자는 30년가량 은행에서 일을 했던 사람이라 그런지

정말 생생한 돈에 관련된 상식적인 이야기나 역사를 이야기하듯 풀어 나가는데

그래서 그런가 무지 무지 재밌다.

이 책은 크게 아시아,유럽,아메리카,오세아니아 그리고 아프리카 다섯개로 구분해 이야기 한다.

아무래도 나는 우리나라 사람이다보니 아시아쪽 이야기들이 더 재밌었던거 같다.

 

옛사람들의 조개껍데기에서부터 시작된 화폐는 깨지기 쉬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금속화폐로 발전했으며

그것이 또 너무 무거워 보관과 운반이 간편한 종이돈으로, 이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전자화폐까지 발전을 했다.

어느시대 어느나라이건 어쨌건 돈은 우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그런 관계이다. 

 



아시아이야기에서는

이 백환짜리 지폐는 우리 나라 최로로 여성을 그려 넣은 돈이었는데 딱 25일간만 사용되었단다.

그것이 25일만에 모든 화폐를 새로 발행한 돈으로 바꾸어 버려서 그만 사라지게 되었단다.

참 아쉽다.
 



그리고 이 500원짜리 지폐는 정주영회장이 우리 나라 선박사업을 위해 영국에 돈을 빌리러 갔을때

500년전에 만들어진 거북선 그림을 보여 주어 돈을 빌릴 수 있게 된 에피소드를 담은 지폐란다.

그리고 1998년 외환위기로 사람들이 잠자던 동전을 글어 모아 사용하다보니 500원 동전을 많이 만들지 않아

그해의 500원 동전은 지금 30만원의 가치를 지닌단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얼른 저금통속 동전들을 꺼내어 1998년 500원 동전을 찾아보고 싶어진다.ㅋㅋ

 



유럽의 이야기편에서는 로마의 황제가 바뀔때마다 그황제의 얼굴을 새긴 동전을 만들어 내야 했단다.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난 그 시대의 지폐에 그려넣은 초상화 때문에 루이 16세는 처형을 당하게 되고

위조지폐를 찾아내는데 뛰어난 능력을 가진 뉴턴은 위조지폐범들의 공포의 대상이었으며

화폐에 새겨지는 그림은 그 나라마다의 문화를 보여주는데

프랑스사람들은 어린왕자의 작가를 그려넣을 정도로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나라였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저 어린왕자 얼굴이 그려진 지폐는 갖가지 화폐를 수집하는 나도 갖고 싶은 돈이기도 하다.

 



우리 나라 화폐의 위조 방지를 위한 여기 저기 숨어 있는 것들을 알려주는 페이지가 등장하자

나는 지갑속에 만원짜리 지폐를 꺼내들어 확인에 들어갔다.

홀로그램속에 숨겨진 비밀을 이리 저리 비추어 보니 신비스럽다.
 

아메리카 이야기 편을 보면 화폐속 주인공은 주로 존경받는 대통령이 주를 이루었으며

피노키오 이야기에나 나올법한 진짜 돈이 열리는 나무도 있었단다.

그것은 다름아닌 카카오열매가 열리는 나무였는데 그 열매가 화폐로써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었단다.

신용카드의 등장은 한 신사가 식당에서 밥값을 내지 못해 애를 먹었던 챙피한 기억덕분이었으며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린 워렛버핏은 큰 부자가 되었지만 큰집으로 이사하지 않고 소박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

그저 돈만 많으면 뭐든 다 할 수 있을거 같은 생각을 가진 우리들을 부끄럽게 만든다.

 



오세아니아 이야기편에서는 영국 여왕의 초상화가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등

15개국이나 되는 나라에서 사용된다는 사실에 놀란다.

또한 동전의 테두리가 그저 단순한 무늬정도일거라 생각했는데 실은 금이나 은화의 테두리를

조금씩 깍아내어 이득을 보려는 나쁜 사람들을 막으려고 아예 톱니로 만들어 낸 것이란다. 

 



아프리카 이야기 편에서는 각나라를 대표하는 동물들을 주로 지폐에 그려넣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가난한 우간다에서는 우리 돈 3만원이면 어린이가 한달간 생활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돈이란다.

그러니 우물이 없어 더러운 물을 먹어야 하는 나라에 우물을 파주기 보다는

스스로 우물을 팔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기를 바라는 소망의 말을 한다.

 

'돈으로 좋은 집은 살 수 있어도 행복한 가정은 살 수 없단다.

돈으로 좋은 침대는 살 수 있어도 달콤한 잠까지 살 수 있는것은 아니야,

돈으로 맛있는 음식을 살 수 있지만 평생의 건강을 살 수는 없어,

돈으로 책은 살 수 있어도 삶의 지혜까지 살 수 있는 것은 아니야.'  ---p180

 

돈만 있으면 뭐든지 다 살 수 있을거 같지만 그렇지 못한것들이 참 많다.

그러니 많은 돈을 바라기보다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로 더 행복해 질 수 있음을 알아야겠다.

아무튼 이 책은 돈에 관련된 상식들과 에피소드와 나라마다의 특성을 들려주고 있으며

시대에 따라 화폐의 가치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를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주어

참 재미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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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들어간 공룡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46
송윤섭 지음, 서영경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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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먹는 여우 이후로 속속들이 등장해주시는 동물들의 책관련 이야기는

이미 어른이 되어 버린 내게도 기대와 즐거움을 주는 걸 보니

자도 아직 덜 자란 어른인걸까?

책 표지속 공룡이 책속으로 걸어들어가는걸 보니 호기심이 동한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공룡이 되는것이 꿈인 코코!

요즘 아이들의 큰 바램인 유명 스타가 되는것과 같은 꿈일까?

그런 코코에게 할아버지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들]이란 책을 꺼내주신다.

그니까 우리 아이들이 훌륭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위인전을 읽게하는데

공룡 세상도 마찬가진가 보다.

 

책을 읽던 코코는 유명한 가수가 되려고 스타 가수학원을 찾아가지만

어찌나 소리가 크고 우렁찬지 그만 유리창을 깨부수고 만다.

유명한 댄스가수라도 되어 보려 몸을 흔들지만 건물이 들썩들썩!

결국 가수의 꿈은 포기하지만 또 다른 꿈이 있으니 아쉬울건 없다.

 



그렇게 코코는 자신이 유명한 사람이 되기 위해 영화배우에 도전도 해보고

축구 선수로 대활약을 해보려고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에고 에고 안타까운 우리의 공룡 코코는 무얼하면 좋을까?

 


 

'유명하지 않더라도 사랑 받을 수는 있단다.'

 

라는 어느 할아버지의 말에 귀가 솔깃해져서 할아버지를 따라간다.

커다란 호수 옆 마을의 외로운 아이들은 공룡 코코를 보자 무지 반가워하고

코코 또한 아이들과 신나게 노는일이 너무 즐거워 행복감에 젖어 든다.

 



그런데 그만 마을 뒷산에 불이 나서 불을 끄기 위해 온몸을 던지는데

마을도 구하고 아이들도 구하고 뜻하지 않게 코코는 유명인물이 되어 버린다.

아이들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살신성인하는 동물들을 보면 감동이,,,

그 이후로 코코는 소방관이 되어 많은 사람을 구하고 대활약을 벌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사람들의 심도 잦아들고 몸도 점 점 지쳐간다.

일순간 인기를 얻지만 또 새로운 스타의 등장으로

금새 시들해지는 연예계의 모습을 들여다 보는것도 같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코코가 책속으로 들어가는 이야기는 없다!ㅠㅠ 

그러다 작가가 찾아와 코코의 이야기를 책으로 쓰겠다고 해서

코코는 자신의 옛이야기를 돌이켜 보다 아이들과의 즐거운 한때를 떠올리고

다시 행복에 젖어 책이 나올 날만 목을 빼고 기다린다.

급한놈이 우물을 판다고 코코도 기다리기에 지쳐 작가를 찾아가는데

코코가 자신의 책을 읽을 아이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말하자

작가는 아주 멋진 한가지 제안을 한다.

코코는 과연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책을 다 읽고 나면 나는 책속에 들어간 코코를 만나고 있었음을 안다,

책속에서 윙크하는 공룡을 만난다면 그건 바로 코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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