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가 좋아요
얀 손힐 지음, 이순미 옮김 / 다른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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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출판사 [다른]의 책들은 참 많은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참 좋은 책들이다.
이번엔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를 소재로 음식에 대한 갖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일단 제목부터 아이들의 구미를 땡긴다.
 

 
피자를 싫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렇게 먹고 싶은 피자를 앞에 두고 음식에 대해 알아봐야 한다니
참을성 없는 우리 아이들이 조금 짜증이 나겠지만 좀 참아 보자!
 
우리는 왜 음식을 먹어야 할까?
 

 
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살아가기 위해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런 에너지를 얻기 위해 일단 태양빛을 받아 광합성을 한 식물들이 자라고
그것을 초식동물들이 먹고 또 그것을 육식동물들이 먹어 에너지를 얻는다.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로 먹을걸 통해 살아가는 에너지를 얻는것이다.
그러니 살기 위해서는 먹어야 한다는 것을 친절히 알려준다.
그리고 피자는 우리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게 해주는 음식이다.
직접 재료를 준비해 만들어 먹는다면 말이다.
 
 
음식은 어떻게 생겨 났을까?
 

 
이 책을 가만 들여다보면 정말 어떻게 먹을것들이 존재한건지 호기김을 동하게 한다.
우리가 먹는것들은 처음부터 존재하던 것들이 아니다.
처음엔 분명 날것으로 존재하던것들을 어떻게 구워먹고 튀겨먹고 볶아먹게 된걸까?
혹은 그것이 먹어도 되는것인지 아닌지를 또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걸까?
 
 

 

그것은 모두 우리의 조상들의 먹어보기와 실패를 통해서 알게 된것이며
또한 번개에서 불을 얻고 나서 불을 다스리며 인간의 뇌가 발달을 하고
음식을 먹기위한 갖가지 방법과 도구를 만들어 내며 문명이 시작이 된것이다.
나무에 불을 지펴 고기를 구워 먹는것에서 부터 시작된 불의 발전은
오늘날 전자레인지에 이르기까지 참 놀라운 발전을 보여왔음을 그림을 통해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음식이 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을까?
 

 
야생의 채소나 과일이나 고기들이 어떻게 음식이 되었을까?
그것 또한 역시 우리 조상들의 시도와 실패에 의해 얻어진 결과이다.
처음 채소들중 그래도 맛을 내는 채소들을 남겨 계속 수확하고
과일의 경우 또한 그 맛이 좋은것들의 씨를 남겨 계속 수확하게 되었으며
고기 또한 야생에서 순한것을 골라 집에서 기르면서 우유도 얻고
부드러운 육질의 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먹거리들이 우리에게 해가 될 수도 있음을 경고하기도 한다.
 
 

 
이 책은 이렇듯 우리가 음식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라던지
올바른 고기를 고르는 방법등을 알려주는 참 친절한 책이다.
 
 
과연, 앞으로 우리가 먹을 음식은 충분할까?
 

 
세계의 절반은 굶주린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물질의 풍요속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굶어죽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먹고 남긴 음식이 버려지고 있을때 아프리카의 어린이는 못먹어서
굶어 죽는다는 생각을 하면 함부로 음식을 버리지 못하게 된다.
세계 모든 인류가 골고루 잘 먹을 수 있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
 
 
우리가 잘 먹고 잘 삭리 위해서 해야할일은?
 

 
이 책은 우리에게 음식에 대한 역사와 갖가지 정보를 알려주고 있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초록지구를 위해 친환경 농법으로 식량을 생산하고 자원을 잘 관리해야하며
기후 변화로 혹시 모를 세계의 식량 위기를 대비해 씨앗을 보존하며
음식을 남겨서 버리는 일이 절대 없어야하며
언젠가 부족해 질지도 모를 물 또한 잘 보존할 수 있어야하며
내가 먹을 채소를 직접 길러 먹을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일은 없겠다.
 
피자 한조각을 먹기위해 우리 아이들은 음식에 대한 참 많은 공부를 했다.
그치만 이제 이런 이야기를 알기전과 지금 먹는 피자는 많이 다르지 않을까?
그런데 이제 아이들이 엄마가 직접 집에서 피자를 만들어 달라고 하면 어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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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대장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4
대런 파렐 글.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0년 7월
절판


우리는 살면서 알게 모르게 참 많은 거짓말들을 한다.
비록 그 거짓말이 의도적이었건 아니건 한번 거짓말을 시작하면 것잡을 수 없이 자꾸 불어나는게 거짓말의 힘이다.

이책속의 주인공 덩과 덩치는 좋은 친구지만 덩의 순간적인 거짓말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거짓말때문에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지게 된다.

덩은 엉겁결에 다 먹어버린 팝콘을 찾는 덩치에게 솔직히 말할수가 없어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는 거짓말을 하는데
그러던 어느순간 거짓말이 풍선이 되어 점 점 커져버린듯 덩은 우주속으로 날아가버린다.
정말 얼토당토 않는 이야기지만 기상천외한 생각이 아닐까?

그렇게 날아간 우주속에는 자신처럼 온갖 거짓말들을 늘어놓는
친구들로 그득 그득하다.
정말 내 거짓말이 우주로 날아가 저렇게 떠돌아 다닌단 생각을 하니 황당하지만 웃을수만은 없는 일이다.
그런 와중에 덩은 커다란 깨달음을 얻고 딱 한마디로 제자리를 찾게 된다.

'내가 먹었어'
자신이 먹었음을 시인하는 말을 하고 더 많은 팝콘을 사주겠다고 친구를 달래니 어느새 덩은 덩치위 자신이 있던곳으로 돌아간다.
정말 한번의 용기 있는 솔직한 고백이면 어떤거짓말도 되돌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재미난 이야기로 풀어 놓고 있다.
그런데 덩 자신만 그런 실수를 저지른것이 아니라 덩치 또한 덩의 초코바를 먹어 치웠단다.
그렇게 거짓말은 그 값을 치뤄야 한다는 사실?

'괜찮아, 니가 없는 동안 나도 니 초코바를 먹었거든'
이 한마디에 덩은 거짓말 하는 동안 가졌던 미안한 마음이 싹 달아났을 것이고
백개의 거짓말이 솔직한 한마디의 고백을 당할수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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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삼국유사 (문고판) 네버엔딩스토리 16
강숙인 지음, 일연 원저 / 네버엔딩스토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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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가장 오래된 역사책이라고 하면 누구나 삼국유사나 삼국사기를 말할것이다.

고려 인종의 명으로 만든 삼국사기는 연대순에 따라 역사적인 사실을 서술한 정사다.

그러나 삼국유사는 삼국사기에서 빠트린 일을 일연이 개인적으로 모아 만든책이란다.

그 빠트린 이야기는 주로 신화나 설화를 담은 왕들의 이야기와 불교적인 이야기들로

우리에게 삼국의 시대상과 생활상 그리고 문화를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주는 재미난 책이다.

그치만 원문은 한자로 되어 있어 이해하기 쉽게 참 많은 책들로 만들어져 나오고 있다.

그런 삼국유사의 이야기들을 역사소설을 주로 쓰는 강숙인이란 작가가 책으로 만들었다니

그녀의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소설로 재탄생할 이야기들이 은근 기대가 되어 책장을 펼친다.

 

이야기의 순서는 1부삼국유사 새로 읽기와 2부삼국 유사 그대로 읽기로 나뉘어 지는데

1부의 경우 강숙인이 작가 특유의 문체와 감성적인 상상력으로 독자들의 창의성을 자극하며

2부의 경우는 또 그것대로 재미가 있어 1부를 읽고 2부를 읽으니

강숙인작가처럼 나 나름대로 새롭게 이야기를 해석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아마도 그런 의도로 그녀의 새로운 해석으로 보는 삼국유사 이야기를 먼저 실어 놓은듯하다.

 

1부 새로읽기편의 다섯 이야기는 모두 하나 하나 감동과 재미를 주는데

내물왕과 김제상의 이야기는 한편의 역사드라마를 보는듯 한 느낌이 든다.

나라의 명을 받고 볼모로 잡혀간 왕자를 구하기 위해 보여준 김제상의 지혜와

끝까지 나라에 충성을 다하는 충정이 놀랍고

금술 좋은 부부였던 그가 타국에서 장렬한 최후를 맞아

그를 내내 기다리던 부인과 새가 되어 날아간다는 이야기 또한 너무도 감동적이다.

 

다섯이야기중 가장 흥미로웠던 보희와 미희 자매지간의 이야기는

언니인 보희가 자신의 꿈을 동생 미희에게 팔아 동생 좋은일만 시켰다는 생각을 뒤집어 놓았다.

작가의 말처럼 보희의 입장이 되어보니 운명만을 믿고 자신에게 온 기회를 두번이나 놓쳤지만

결국은 김유신의 부인이 되었으며 비록 미희의 이야기에 가려졌지만 보희 또한 행복한 삶을 살지 않았을까?

역사 이야기란 그 입장과 해석의 차이로 전혀 다른 이야기로 만들어 내는 드라마처럼

누구에게나 무한 상상할 수 있는 흥미로운 소재거리인듯 하다.

 

그리고 호랑이 처녀의 전혀 다른 두가지 이야기 또한 무척이나 흥미진진하며

아무래도 자신의 몸을 바쳐 낭군님의 앞길을 밝혀준 호랑이가 더 감동적으로 느껴지는건

우리의 측은지심이나 사양지심을 자극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인듯하다.

그리고 마지막 세기의 로맨스의 주인공인 국경을 넘은 사랑을 보여준

서동요와 선화공주의 이야기 또한 한편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다. 

 

2부의 원문 그대로 읽기의 경우 또한 그 재미가 전혀 줄어들지 않는 이야기들로

도화녀와 비형랑의 이야기는 죽어서 혼이 되어 도화녀를 얻은 왕의 이야기나

귀신과 어울려 놀고 귀신의 힘을 부리기까지 한 비령랑의 이야기는

강숙인의 상상력을 빌어 나만의 낭만적이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전개해보기도 한다.

삼국유사의 이야기들은 주로 불교적인 색채가 강한 이야기들로

불자가 아닌 사람들에게까지 불심을 심어 주는 이야기들이 많은듯하다.

특히나 가난한 김대성이 전재산을 바치고 부자집에 태어나 현생의 부모를 위해 불국사를 짓고

전생의 부모를 위해 석굴암을 지은 이야기 또한 상상력을 자극해

혼자 재미난 역사 이야기 상상 놀이에 빠지게 한다.

 

이렇듯 강숙인의 새로 읽는 삼국유사의 이야기는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시켜

흥미롭게 삼국의 신비로운 역사를 들여다 볼 수 있게 하는 묘미를 준다.

특히나 책이 손에 쏙 잡히는 문고판이어서 부담없이 즐거운 독서를 하게 해주니

연령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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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으로 기울어 가는 햇살이 눈부신걸 보니 가을인가 보다. 

아직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하늘도 오락가락하는 날씨지만 

그래도 선선한 바람이 부는 밤이면 이제 가을이구나 싶은 이런날 

책은 필수!


1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아버지의 꿈
그레이엄 베이커-스미스 글.그림, 김경연 옮김 / 노란상상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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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여행- 장기배낭족 모모리의 417일간의 유라시아 횡단기
한미옥 지음 / 북노마드 / 2010년 9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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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2002년 5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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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1- 개정판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9년 7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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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실의 냉장고 요리 - 성실댁의 비밀 레시피 274가지
문성실 지음 / 시공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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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라면 매일 무슨반찬을 할까 무슨국을 끓일까 고민하기 마련!
무얼 먹을지 고민하다보면 어떻게 만들어 먹을지도 고민이 되기 마련!
그런데 가만 우리의 식단을 보면 그나물에 그 반찬이다.
그런 보통의 음식들도 할때마다 맛이 다르고 향이 다르다.
그런데 어쩜 내가 그동안 해왔던 요리들과는 또 다른 레시피다.
그래서 요즘 주방은 더 즐거운 숟가락 소리가 들린다.

보통의 요리책들은 양념장들이 생소한것들이 많아 부담감을 주는데
문성실의 양념장은 보통 우리집에 있는 바로 그것들이어서 무척이나 반갑다.
음식의 냉장보관법이라던지 육수를 내는 방법들로 앞페이지를 채우고
이제 본격적인 평범한 주부의 요리세계로 입성!

가장 먼저 눈에 띈것이 바로 요 계란찜이다.
집에서 해먹는 계란찜은 왜 식당에서처럼 되지 않을까 했더니 그 비법이 요기 숨어 있다.

주재료나 양념이 우리집과 크게 다를것은 없는데
물에 새우젓을 풀어 깊은 맛을 낸다는것이 맛이 비법인듯!
보통은 물에 계란을 풀어 소금넣고 설탕넣고 간을 해서 찌고 말았는데
문성실의 요리법대로 해보니 정말 요런 맛난 계란찜이 되었다 .

그리고 꽃게탕!
그냥 양념장 넣어 끓인물에 꽃게만 집어 넣고 끓여 먹었었는데
그러니까 한꺼번에 모든 재료를 넣고 끓이는 꽃게탕은 맛이 없을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기도 한다.

우리집 막걸리 안주로 사랑받는 두부김치!
그런데 특이하게도 참치를 넣어 볶는다니 얼른 따라 해본다.
생각지도 못했던 굳 아이디어를 따라했더니 아들아이는 밥에 비벼먹는단다.
엄마가 해준 참치김치볶음밥이 생각난다며,,,

문성실의 음식 레시피는
음식 만드는 순서에 따라 사진과 함께 친절한 설명을 덧붙이고
계량컵이 필요없이 숟가락 하나면 만사 오케이!
어쩜 요리 재료들도 바로 우리집 냉장고에 있는 그런것들이다.
국에서 찌개 반찬 그리고 간식거리까지 이 책 한권을 주방에 두고
두고 두고 욹어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기존에 내가 만들어 먹었던 우리집 국 찌게 반찬들이 재탄생되는 그날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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