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봐 찾아봐 1 : 상상 극장 - 창의력과 집중력을 키우는 숨은그림찾기,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상수리 놀이책방 1
문아라 엮음 / 상수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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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이들이 경쟁이 붙었다.

뭐 평소에도 그 어떤것이건 경쟁이 붙는 남매지간이지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니 둘이 똑 닮았다.

책이 한권이다보니 서로 자기쪽으로 끌어 당기느라 야단이고

서로 먼저 찾겠다고 자꾸만 손으로 가린다.

비슷한 것만 보여도 '여기다'를 외치며 뻔뻔스럽게 손을 갖다 댄다.

그런데 요녀석들 엄마가 옆에 끼어서 하나 찾았는데도 별 반응이 없다.

그니까 엄마는 경쟁상대로 쳐주지도 않는다?

 



그러다가 갑자기 아이들이 그런다.

'엄마 얘좀봐, 피라미드 공사장에서 미끄럼틀도 타네! '

'수퍼맨도 있구 원반던지기 하는 애들도 있어ㅋㅋ'

'얘봐 얘봐, 스케이트보드도 타!'

'와 스핑크스 귀 후벼주는 녀석도 있어!'

서로 웃기는 애들 찾느라 또 경쟁이다.

 



그렇다. 무지 무지 복잡할거 같은 그림들속에서 숨바꼭질을 하듯 숨은 캐릭터들을 찾고

그러면서 쌩뚱맞은 행동이나 표정을 한 캐릭터를 발견하고 신기해 한다.

꽁꽁 숨어 있는 캐릭터를 못찾을땐 온갖 짜증을 다 낸다.

분명 여기 어디쯤 있어야하는데,,, 얘랑 비슷한거 같은데,,, 하고 말이다.

 

나는 숨은 그림찾기라고 하면 꼭 똑같은 그림만 찾아야되는줄 알았다.

포즈는 물론 색깔이나 행동까지,,, 고정관념을 깨자!

가만보니 어느 페이지에선 반대로도 서 있고

어느 페이지에선 전혀 다른 포즈를 취한다. 게다가 숨어 있기까지,,,

그러니까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인다는 이야기?

 

숨은 그림 찾기를 한 세개쯤 하고 나면 잠시 쉬어 가라고 정보페이지가 등장을 한다.

소방차가 왜 빨간색이냐면 눈에 잘 띄는 색이니까 그렇단다. 그런데 다른 나라에선 까만차도 있고 노란색도 있단다.

소방차는 다 똑같은 빨간색만 있는줄 알았는데 말이다.

물론 이 정보페이지 또한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채우고 있어

쉬면서 정보도 얻고 상식도 얻고 호기심도 자극하고^^

 

그동안 누나 동생이 함께 책 볼일이 전혀 없던 우리 아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준책이다.

누나가 찾으면 동생이 찾고 동생이 찾으면 누나가 또 찾고

누나가 재미나고 독특한 캐릭터를 찾으면 동생도 그에 질세라 엉뚱한 캐릭터를 찾아내고

무지 무지 복잡할거 그림속에서도 숨은 그림을 척척 찾아내는걸보니 집중력 짱이다.

저녁이면 온가족이 둘러 앉아 서로가 말하는 캐릭터 찾기 놀이를 해도 좋겠다.

 

 

(독후활동) --- 각자 상대편이 말하는 캐릭터를 찾아보기!



숨은 그림을 다찾고는 시시다하는듯 누나가 동생에게 자신이 이야기하는 캐릭터를 찾아보라 한다.

'야!  왼손 들고 있는 애 찾아봐!'

그럼 동생은 열심히 찾는다. '찾았다.'를 외치는 동생이 찾은 캐릭터는 누나가 찜한게 아니다.

그럼 다시 찾아야 되는데 서로 그런 놀이를 하며 형제애가 돈독해지는 느낌이랄까?

숨은 그림을 찾으며 간만에 웃고 떠들고 왁자지껄한 집이 되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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