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실패하지 않는 프레젠테이션
티 제이 워커 지음, 박선영 옮김 / 미래지식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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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젠테이션은 학교 다닐 때 몇 번 했었던 기억이 난다. 중고등학교 때보다 대학교 때 많이 했었는데, 무대 공포증이 있는 나로서는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마다 긴장을 잔뜩 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전공 또한 프레젠테이션이 많은 과로 들어간 덕분에 무대에 나와서 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1대1로도 참 많은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 수업을 들었었다. 그런데 사회에 나오니 말단 사원에게는 그러한 발표의 기회가 별로 주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인지라, 요즘에는 발표의 압박에는 벗어나서 무척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언젠가 한 번은 프레젠테이션을 할 기회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일단 이 책은 학생들이 과제로 하는 프레젠테이션에는 별로 적합하지 않다. 사람들 앞에 나서서 취해야할 행동이나,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준비해야하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나와있는데, 독자 대상은 사업 설명이나 전문적으로 강연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내용들로 꾸며져있다.

 

책 내용을 가볍게 살펴보면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청중에게 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들이 나와있다. 그리 어려운 내용은 없고 생각보다 일반적인 내용들이라 청중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당연한 것들인데, 발표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기존의 방법과는 다른 사례들이 많이 나와있어서 조금 신선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아무튼 삽화와 함께 내용을 접하니 좀 더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지고, 정말 기본적인 원칙들을 세세하게 알려주어서 그러 어렵지 않게 따라하기가 쉽다. 아직 남들 앞에서 발표할 일이 없어서 실제 사례에 적용해보지는 못했지만, 정말 중요한 발표 때에 이 책에 나와있는 점들을 참고해서 준비를 한다면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은 따놓은 당상이겠다.

 

책 전체의 편집도 상당히 깔끔하게 되어있는데, 활자가 크고 분명하게 되어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사실 요즘 책들 중에서는 글씨가 작게 편집 되어 있는 것도 은근히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실용적인 재생지에 큼직하게 글자가 배치되어 있어서 읽는데 부담이 없었다. 시력이 나쁜 사람이라도 좀 더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한 출판사의 배려가 눈에 띄인다.

 

꼭 남들 앞에서 발표할 일이 없더라도 평소에 이런 기본적인 지식을 쌓아두면 돌발 상황이 생겼을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책 표지에서도 쓰여있듯이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 남들 앞에서 말할 기회가 많아진다. 그 때 발표력이 부족한 리더라면 다른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쌓기가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다. 노련한 발표자는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좀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전문가로 인식이 될 확률이 높다. 성공적인 사업 진행이나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점이 좋은 발표를 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다. 나와 같이 무대 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도 꾸준히 연습을 하면 좋은 발표자가 될 수 있다고 하니, 정말 발표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면 오늘부터 이 책을 참고삼아 차근차근 연습을 해보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이 되겠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좋은 프리젠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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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시간 뇌 - 일 처리 속도를 높여주는 시간관리법 31
토마베치 히데토 지음, 박재현 옮김 / 흐름출판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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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10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정말 획기적으로 일을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다. 평소에 워낙 업무량이 많은데다가 시간도 모자라는 일이 많아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어 당장 집어들었다. 1시간을 10시간처럼 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헤메던 차에 무척이나 반가운 책 제목이다. 일단 이 책은 일본인 저자가 쓴 책 답게 굉장히 따라하기 쉽게 내용이 쓰여져 있다. 간단한 삽화도 함께 실려 있어서 유쾌하게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책의 두께도 그리 두껍지 않고 활자도 큰 편이라 생각보다 읽는 시간은 별로 걸리지 않는다.

 

이 책에서 특별히 강조하고 있는 점은 한 번에 한 가지의 일만 하는 습관을 버리라는 것이다. 같은 시간내에 좀 더 빨리 일을 하고 동시에 처리하는 습관을 가지게 된다면 그 빨라진 속도만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지론이다. 사실 다른 자기계발서에서는 한 가지 일에 집중을 해서 해당 일을 끝내고 다음 일을 시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말도 있어서 어느 이론이 정확하게 맞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점은 이 책의 저자는 이 방법을 활용해서 실제로 한 번에 10가지의 일을 처리하고 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는 도저히 한 번에 다 처리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일들도 재빠르게 처리해낸다. 그 원리는 어떤 것을 결정할 때 짧은 시간 내에 하도록 하고, 매일 하는 일이라면 다소 미흡해도 짧은 시간 내에 하는 것을 목표로 계속 연습을 하다보면 실제로 이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한 번에 한 가지 일을 제대로 하자는 주의라 이 방법은 그냥 참고만 하기로 했다.

 

그래도 상당히 설득력 있는 이야기는 뒤쪽에 있었다. 뭔가 빨리 하기 위해서는 동기 부여가 무척 중요하다고 한다. 내가 왜 이 일을 빨리 해야하는가에 대해서 제대로 깨닫고 일을 한다면 그냥 무작정 일을 시작할 때보다 업무의 효율이 부쩍 높아질 것이다. 제대로 동기 부여가 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간에는 분명히 같은 시간안에 일을 했어도 그 질적인 차이가 나타난다. 이런 동기 부여 방법은 어떤 일을 할 때나 꼭 필요한 방법이다. 그리고 또 중요한 방법 중의 하나가 가장 급한 일부터 처리를 하는 업무 처리 순서를 갖는 것이다. 저자는 이 방법을 '스택 방식'이라고 하는데, 일이 먼저 들어온 순서대로가 아니라 가장 급박한 일부터 처리하는 방식이다. 사실 나도 이 방법을 지금 실제 업무에 쓰고 있는데, 상당히 유용하다. 나중에 들어온 일이라도 정말 긴급한 상황이면 그 일을 먼저 처리하도록 일의 목록을 만들어 놓는다. 그렇게 하다보면 계속 뒤로 밀리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그 일은 정작 중요하지 않은 일로서 나중에 생각해보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쓸데없는 일일 경우가 많다. 이런 식으로 일을 줄여나가는 것도 효율적으로 일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업무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평소에 업무 처리 속도가 늦다고 지적을 받는 사람이라면 활용해볼 만한 요소들이 상당히 많이 숨어 있다. 나름대로 시간 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도 이 책을 통해 자신이 뭔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새롭게 도입할 만한 방법은 없는지 체크해보는 것도 좋겠다. 사람의 뇌는 상당히 발전 가능성이 높다. 어떤 점을 꾸준히 연습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아주 능숙해질 수가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짧은 시간에 업무를 끝내고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갖는 직장인이 많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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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가 쑥쑥 좋아지는 대화 테크닉
마쓰모토 유키오 지음, 최현미 옮김 / 스카이출판사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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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본인 저자가 쓴 자기계발서를 꽤나 좋아하는 편이다. 모든 책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크기가 작아서 들고다니기가 쉽고, 실천방법이 굉장히 세세하고 작은 부분까지도 신경을 써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다. 또한 어떤 문구라도 설득력이 있어서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이러한 경우에 모두 해당되는 알짜배기 같은 책이다. 과연 책 하나로 대화에 대해 뭔가 배울수 있을까 의구심을 처음에 들기는 했지만, 이 책을 다 읽고나니 자연스러운 대화에 대한 기본기는 좀 익힌 것 같아서 왠지 뿌듯하다.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대화를 하고 싶어 하지만, 생각만큼 마음먹은 대로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해야하는 직종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대화 기술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나도 물론 새롭고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해야할 경우가 많아서 이런 기술에 대해서 상당히 궁금했었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되어 무척 기쁘다.

 

왠지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표지를 넘기면 비교적 큰 활자에 읽기 쉬운 글들로 가득찬 책의 내용을 살펴볼 수가 있는데, 수많은 대화 방법이 나오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깊은 내용은 가장 마지막 장에 있었던 '나는 느낌이 좋은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아침 저녁으로 되뇌이라는 문구였다. 사람은 자신이 생각한대로 꿈을 이룰 수 있고, 어떤 꿈이라도 간절하게 원하면 그 꿈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뭔가를 하겠다고 계속 노래를 부르다보면 그 일이 현실로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느낌이 좋은 커뮤니케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그렇게 되길 간절하게 원해야 한다는 말이 상당히 설득력있게 들린다. 또한 이 책에 나오는 방법 중 가장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는 빠르게 말하는 나의 말 버릇을 조금 수정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평소에 나의 말투는 빠르고 끝이 불분명해서 처음 나와 대화하는 사람은 내가 하는 말을 잘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가 말하기를, 이 때 문제는 속도가 아니라 정확하게 띄어서 '사이'를 강조해서 말하는 것과 끝을 분명히 하는 연습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속도가 빠르고 목소리가 높더라도 이 두 가지만 잘 지키면 좋은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요즘에는 가능하면 대화를 할 때 평온한 마음으로 사이를 띄어서 끝을 제대로 맺는 발음을 하려고 굉장히 노력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 책에는 겉으로 보기에는 얇고 가벼워 보이지만, 알짜배기 정보들이 가득 실려있다. 책 하나를 읽는다고 해서 당장에 인간관계가 쑥쑥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이 책에 나와있는 일부의 내용이라도 나의 것으로 만들고 따라하기 위해서 노력을 한다면 분명히 느낌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직접 실천을 하고 몸으로 체험한 내용들이기 때문에 더 신뢰가 간다. 그리고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었던 잘못된 대화 습관을 반성하고 고치기 위해서 노력하는 계기가 되었다. 업무상으로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이야기할 경우도 많은데, 아무래도 사회적인 경험이 적어서인지 그럴 때 어떻게 대화를 이끌어나가야 할지 참 많은 고민이 되었다. 이 책에는 이런 경우에 대한 대책도 나와있어서 다음번에는 꼭 써먹어 보고 싶은 대화법 중의 하나이다. 한번에 모든 방법들을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하나씩 자신의 것을 만들어 나가다보면 정말 좋은 대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선다. 다른 사람들과 좋은 대화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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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롤렉스 시계를 사라 - 진짜 부자들만 아는 돈 쓰는 법
사토 도미오 지음, 이서연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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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많은 돈을 벌고 싶을 것이다. 돈을 가지고 있으면 할 수 있는 일들이 아주 많다. 우선 내가 세상에서 가장 부자라면 꼭 해보고 싶은 일들을 몇 가지 꼽아보자면, 고급 크루즈 여행 해보기, 세계 일주 하기, 멋진 별장 사기, 내 이름으로 된 장학 재단 만들기 등등 목록은 끊임없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나는 아직 부자가 아니라는 것. 돈을 많이 벌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런데 굉장히 독특한 이름의 책이 있어서 읽어보게 되었다. 돈을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는데, 일단 그 비싼 롤렉스 시계를 사라니, 이건 뭔가 어불성설이다. 책 자체는 약간 작은 크기에 얇은 두께를 가지고 있어서 읽는데 큰 부담은 없다. 굉장히 강력한 제목이 아주 마음에 든다.
 
이 책의 저자는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처럼 행동하라고 말하고 있다. 그도 처음에는 보통 사람들처럼 평범한 직장인이었는데, 어느날 좋은 스포츠카가 무척이나 갖고 싶었다고 한다. 그 때부터 차를 업그레이드하는데 많은 투자를 하게 되었는데, 어떤 물건을 갖고 싶다고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돈이 모이더란다. 그래서 어느정도 돈이 모이게 되면 그 돈으로 목표한 물건을 사고, 부자처럼 행동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별장을 가지고 여러 권의 책을 왕성하게 저술하면서 강의도 하는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 이 책의 핵심은 어떤 것을 간절하게 원하고 그 목표를 실천하기 우해 노력을 하면 어느샌가 그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돈을 쓰지 않고 알뜰살뜰하게 모으는 것도 재산을 만드는 방법이지만, 그 방법은 별로 재미도 없고,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저자가 추천하는 방법을 따른다면 일찍부터 부자처럼 행동할 수 있으면서 자신이 세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돈을 더 많이 버는 방법을 연구하게 된다. 아마도 이 이론은 사람은 욕망에 따라 움직이는 동물이라는데에 착안을 해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그리 길지는 않은 책이라 금방 읽었는데,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나도 뭔가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저자와 나의 차이점은 그 당시 저자는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었고, 나는 일정한 직장을 가지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프리랜서로 일을 한다면 소득을 단번에 올릴 수 있겠지만, 평범한 직장을 다니면서 특출나게 돈을 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신의 전공을 잘 살리지 않는다면 오히려 망할 수도 있다. 아마도 저자가 정말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말은, 돈을 벌려고 입을 것도 제대로 입지 않고, 먹을 것도 제대로 먹지 않으면서 기를 쓰고 돈을 모으기 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제대로 즐기면서 삶을 살라는 메시지일 것이다. 지금 먹는 한 잔의 커피가 비록 밥 값만큼이나 비싸지만, 이 커피 한 잔을 통해서 좀 더 편안한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다. 이것은 나중에 억만금을 주더라도 찾을 수 없는 시간과 경험의 가치이다. 나중에 노후에 세계 여행을 해야지, 라고 생각하지 말고 떠나려면 지금이라도 시간을 내서 여행을 떠나라는 말이다.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먹을 줄 안다고, 지금 삶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나중에도 더 큰 부자가 될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부자와 같은 마음으로 풍요로운 삶을 즐길 수 있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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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존재감 - 평범한 사람도 특별하게 기억되는 작은 차이
앤드류 리 지음, 안기순 옮김 / 흐름출판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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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단 제목부터 기가 막히다. 이렇게 통통 튀는 제목을 생각해낸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아무튼 상큼한 노란색과 파란색이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표지이다. 제목에서 봐도 알 수 있듯이 사람들 사이에서 존재감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좀 더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지 세세한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평소에 내가 존재감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과연 존재감을 상승시키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워낙 이런 류의 자기계발 서적을 많이 읽어서인지, 내용에 대해서 특별한 감흥은 오지 않았다. 보통 많이 나오는 회사 생활을 잘 하는 방법이나 인간관계를 돈독히 하는 방법들을 읽어보아도 충분히 알 수 있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책만의 독창적인 특징이라고 한다면 각 꼭지마다 실제적인 연습 방법을 실어놓고 있다는 점이다. 조금 불친절한 자기계발서에는 두리뭉실하게 해결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여기에서는 단계별로 세세하게 자신감을 높일수 있는 방법을 써 놓았다. 그리고 그 방법이 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논리정연하게 설명해놓은 것도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다만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은 각 단락마다 중요한 내용을 큰 문장으로 다시 써 놓았는데, 책을 읽는 동안 자꾸만 흐름이 끊기는 바람에 집중을 하기가 어려웠다. 아마도 책 내부디자인은 보기 좋은 것보다 읽는 사람의 편의를 좀 더 생각해서 만들었더라면 더 좋았을 뻔 했다.
 
이 책은 아이디어 회의를 많이 하는 기획팀이나 신상품 관련 부서 등 회의를 많이 하는 회사에 일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적합한 책이다. 아무래도 나는 회의를 별로 하지 않는 부서에서 일을 하다 보니 이 책에서 나오는 요령들을 써먹을 기회가 많이 드물다. 하지만 회의 상에서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람들에게 설명하고 설득을 시키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말이 있듯이 주변 사람들에게 밀려서 조용히 있다보면 어느새 자신의 자리마저 위험해질지도 모른다. 한국인의 미덕을 지키느라 좀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변해보는 계기를 마련해보길 바란다. 조용하면서도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존재한다.
 
아주 재미있는 문체로 쓰여진 책은 아니지만, 그래도 책을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었다.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는 눈을 마주치면서 이야기를 하고, 다른 일을 하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다. 목소리 톤이나 자세도 신뢰감 조성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사람들로 태어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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