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가 쑥쑥 좋아지는 대화 테크닉
마쓰모토 유키오 지음, 최현미 옮김 / 스카이출판사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나는 일본인 저자가 쓴 자기계발서를 꽤나 좋아하는 편이다. 모든 책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크기가 작아서 들고다니기가 쉽고, 실천방법이 굉장히 세세하고 작은 부분까지도 신경을 써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다. 또한 어떤 문구라도 설득력이 있어서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이러한 경우에 모두 해당되는 알짜배기 같은 책이다. 과연 책 하나로 대화에 대해 뭔가 배울수 있을까 의구심을 처음에 들기는 했지만, 이 책을 다 읽고나니 자연스러운 대화에 대한 기본기는 좀 익힌 것 같아서 왠지 뿌듯하다.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대화를 하고 싶어 하지만, 생각만큼 마음먹은 대로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해야하는 직종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대화 기술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나도 물론 새롭고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해야할 경우가 많아서 이런 기술에 대해서 상당히 궁금했었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되어 무척 기쁘다.

 

왠지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표지를 넘기면 비교적 큰 활자에 읽기 쉬운 글들로 가득찬 책의 내용을 살펴볼 수가 있는데, 수많은 대화 방법이 나오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깊은 내용은 가장 마지막 장에 있었던 '나는 느낌이 좋은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아침 저녁으로 되뇌이라는 문구였다. 사람은 자신이 생각한대로 꿈을 이룰 수 있고, 어떤 꿈이라도 간절하게 원하면 그 꿈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뭔가를 하겠다고 계속 노래를 부르다보면 그 일이 현실로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느낌이 좋은 커뮤니케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그렇게 되길 간절하게 원해야 한다는 말이 상당히 설득력있게 들린다. 또한 이 책에 나오는 방법 중 가장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는 빠르게 말하는 나의 말 버릇을 조금 수정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평소에 나의 말투는 빠르고 끝이 불분명해서 처음 나와 대화하는 사람은 내가 하는 말을 잘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가 말하기를, 이 때 문제는 속도가 아니라 정확하게 띄어서 '사이'를 강조해서 말하는 것과 끝을 분명히 하는 연습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속도가 빠르고 목소리가 높더라도 이 두 가지만 잘 지키면 좋은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요즘에는 가능하면 대화를 할 때 평온한 마음으로 사이를 띄어서 끝을 제대로 맺는 발음을 하려고 굉장히 노력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 책에는 겉으로 보기에는 얇고 가벼워 보이지만, 알짜배기 정보들이 가득 실려있다. 책 하나를 읽는다고 해서 당장에 인간관계가 쑥쑥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이 책에 나와있는 일부의 내용이라도 나의 것으로 만들고 따라하기 위해서 노력을 한다면 분명히 느낌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직접 실천을 하고 몸으로 체험한 내용들이기 때문에 더 신뢰가 간다. 그리고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었던 잘못된 대화 습관을 반성하고 고치기 위해서 노력하는 계기가 되었다. 업무상으로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이야기할 경우도 많은데, 아무래도 사회적인 경험이 적어서인지 그럴 때 어떻게 대화를 이끌어나가야 할지 참 많은 고민이 되었다. 이 책에는 이런 경우에 대한 대책도 나와있어서 다음번에는 꼭 써먹어 보고 싶은 대화법 중의 하나이다. 한번에 모든 방법들을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하나씩 자신의 것을 만들어 나가다보면 정말 좋은 대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선다. 다른 사람들과 좋은 대화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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