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변에 사랑해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사람들은 뚱보가 된대.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

옆지기 : 그건 맞는 것 같아.  (지금 살들을 실하게 채워가고 있으며 밤12시경 항상 정크푸드를 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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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렐라라는 학자는 임종할 때 전부인이랑 현부인이랑 다 같이 지켰대. 

옆지기 : 그건 문화차이다. 우리나라에서 그게 가능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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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지기 : 그래서 가장 권해주고 싶은 책이 뭐야? 감동을 떠나서 가장 재미있는 책. 

:  태백산맥. 아, 진짜 식음을 전폐하고 열권을 읽게 되.
  

옆지기 : 나는 영웅문. 

: 그건 무협지잖아. 

옆지기 : 무협지가 어때서? 읽어보지도 않았으면서 그렇게 얘기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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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항상 <영웅문> 얘기가 나오고 만다. 정말 읽어보고 얘기해 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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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1-25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정말이지 책은 안 읽고서 뭐라 할 자격이 없지요.ㅋㅋ
아~ 태백산맥 3권까지만 읽어서 끝내야 하는데...서평단을 하지 말아야지 정작 내가 읽고 싶은 책은 못 읽어요.
만날 숙제하기 바빠요. 어흐흑~ ㅜㅜ

blanca 2010-01-25 08:57   좋아요 0 | URL
서평단이 은근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게다가 순오기님 원고도 쓰셔야 하잖아요. 그래도 그런 걸로 바쁜 거는 진짜 부러워용~

프레이야 2010-01-25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열두 시 넘어 빵 먹었어요.ㅜㅜ
태백산맥!!

blanca 2010-01-25 08:58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은 날씬하실 것 같은데. 옆지기는 엄연한 비만이랍니다. 살도 가속도가 붙는 것 같아요 ㅋㅋㅋ 태백산맥 진짜 넘 재미있어요~

하이드 2010-01-25 0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무문, 재미있었다는 기억만 있네요. 주인공이라도 함 살펴봐야지 기억날듯. ㅎ

blanca 2010-01-25 08:56   좋아요 0 | URL
^^;; 영웅문이었더라구요.

저절로 2010-01-25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름신 왕림하사 태백산맥,토지 크윽 한번에 지름..이번엔 영웅문도 확 질러버려?

blanca 2010-01-25 13:04   좋아요 0 | URL
에파타님! 태백산맥과 토지를 한번에요? 우왕. 대단해요.토지만 해도 스무 권 넘지 않나요? 저는 도저히 용기가 안나서요. 글구 토지를 드라마로 두 번 보고 나니까 다 읽은 줄 완전 착각하고 있어서--;; 저 태백산맥 읽다가 하도 눈이 아파서 대하 소설은 함부로 시작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잖아요. <아리랑>도 최명희 <<혼불>도 홍명희 <임꺽정>도 다 읽고 싶은데 눈을 한쌍 더 만들고 시간도 한무더기 퍼와야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에파타님 화이팅! 참, 글구 <영웅문>은 ㅋㅋ지르지 마시고 빌려 읽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비로그인 2010-01-25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어보지도 않았으면서 그렇게 얘기하지마.


아하! 그러고 보니! 읽지도 않고 말하면 안되지, 하고 끄덕끄덕.

blanca 2010-01-25 15:08   좋아요 0 | URL
저도 은연중 무협지라고 괜히 선입견 가지고 그랬던 것 같아요. Jude님 말씀이 맞지요. 오늘 참회를 좀하고^^;; 격려도 좀 해주고 그래야 겠어요.

루체오페르 2010-01-25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lanca님 안녕하세요.^^ 즐찾해놓고 들르고 했는데 댓글도 답니다.
영웅문! 저도 한 표 보탭니다. 정말 읽어보고 말을 해야 합니다. 무협의 수준을 넘어선 문학이죠. 저자가 김용 인데 세계적으로도 유명하고 중국에선 신필 이라고 불리고 그의 작품을 분석한 학술집,전집도 있고,여러모로 대단한 작가,작품입니다. 영웅문 말고도 천룡팔부, 소오강호(영화 동방불패의 출처), 녹정기 등 여러 작품이 있는데 가장 유명한 것이 영웅문이고요. 전 1,2,3부 중에서 2부 신조협려를 가장 좋아합니다. 분위기를 잘 표현한 글이 있어 남깁니다. 여튼 영웅문은 그냥 무협소설이라 하기엔 하나의 문학으로 이미 대접받고 있으니 한번 보셔도 후회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판타지소설 중에서도 그런 작품이 가끔 있듯이요. 예를 들어 교과서에도 실린 이영도의 '드래곤 라자'같은 작품.

세상 사람들에게 묻노니 정이란 무엇인가? -원호문(元好問)- 세상 사람들에게 묻노니, 정이란 무엇이길래 삶과 죽음을 함께 하도록 하는가? 천지의 남북을 짝지어 나는 새들아, 너희들은 몇번의 여름과 겨울을 함께 보내었더냐? 사랑의 기쁨과 이별이 고통, 그 사이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한 여인이 있으니, 그대는 마땅히 무슨 말이 있어야 하리. 아득한 만리에 구름만 자욱하고, 온산에 저녁 눈 내릴 때, 그 홀로 누구를 찾아가야 좋은가를...! 조기매피당은 금(金)나라의 시인 원호문이 지은 사패(詞牌)이다. 이 시가는 신조협려라는 김용의 소설에서 자주 등장한다. 그 주제가 주인공인 양과와 소용녀의 지고지순한, 생과 사를 초월한 사랑에 있는데 이 시가가 하도 절묘하게 그 마음을 잘 표현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탄식을 자아내게 한다. '정이란 무엇이길래 생사를 가름하느뇨 그 사이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한 여인이 있으니...'
출처:빅토리오의 쉼터(http://victorio.egloos.com/3429895)

blanca 2010-01-25 15:10   좋아요 0 | URL
아. 루체오페르님 반갑습니다. 정말 그렇군요. 이런 댓글 환영입니다. 저 솔직히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막 퉁박주고 여러번 그랬는데 옆지기는 꾸준히 영웅문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렇군요. 이 답글을 보여주어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302moon 2010-01-25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마을에는, 옆지기 분들과의 훈훈한 이야기가 가득해서 또 좋은 듯. 저는 아직 옆지기가 없으니까, 동생&친구들과의 에피소드로 채워볼까. (웃음)

blanca 2010-01-26 11:06   좋아요 0 | URL
그런게 더 잼나요. 채워주세요~

기억의집 2010-01-27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무협지는 좀 아니었는데 김용의 영웅문은 중국교과서에 실릴 정도라고 하던데요.
언젠가 한 나이 60 넘어 영웅문 읽어볼테야요^^

blanca 2010-01-27 14:04   좋아요 0 | URL
진짜요? 우와, 그렇군요. 옆지기는 중학교 때 읽고 대학교 때 울면서 또 몇 번이나 읽었다고 해서. 저는 표지보고 야설인지 알았어요--;;

하이드 2010-01-28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웅문이라면...
전 1,2,3부 한 열번씩은 읽은 듯. 동생두요.

생각해보니, 정무문은 주윤발 나오는 도박영화였던듯도 ^^a

blanca 2010-01-28 14:04   좋아요 0 | URL
우와! 하이드님 읽었어요? 정무문 ㅋㅋㅋ 맞아요. ㅋㅋㅋ 갑자기 웃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