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nard Werber

 

베르나르 베르베르...

 

영어로 읽으면 버나드 웨버?

 

오늘 알았어요      ㅡ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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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8-06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좀 그렇죠...

마늘빵 2005-08-06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원어 이름은 처음 보는데요? ㅋㅋㅋ

날개 2005-08-06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저도 첨 알았네요..^^
 

http://wiki.sfreaders.org/SFReaders

 

SF ReadersSF Readers 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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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8-06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가요^^

라주미힌 2005-08-06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을 위한 페이퍼이지요 ㅋㅋㅋ
 

[휴고상 (Hugo Award)에 대하여     (1999년도 글) 
정년철(soram99@chollian.net)

SF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휴고상에 대해 들어보았을 것이다. 네뷸러상, 존 켐벨 기념상, 주피터상과 함께 4대 SF문학상을 이루고 있으며, 무명의 작가를 자고 나니 유명해진 인물로 만드는데 톡톡해 기여해온 휴고상은 그만큼 국내의 독자들에게도 낯선 이름이 아니다. 로버트 하인라인, 아이작 아시모프, 아서 클라크, 로저 젤라즈니 등 이른바 SF 문학의 거장들과 함께 해왔으며, 국내에 번역된 굵직굵직한 작품들의 소갯말에 잊지않고 얼굴을 내밀어온 휴고상은 SF 문학을 만들어온 주체들에게는 마땅히 주어져야할 위로와 격려였으며, SF를 중심으로 모여든 지지자들에게는 자신의 안목을 검증하고 수렴하는 실체적인 계기였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올해로 벌써 휴고상은 47년째를 맞았다. 반세기에 이르는 긴 시간동안 누군가 SF문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그 노력에 대한 주시를 게을리하지 않았으며, 또한 위로와 격려를 통한 확대 재생산을 위해 또 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는 말과 동일한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그러한 일들을 수행해 왔을까?

하나의 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상 받을 대상을 결정하고 또 수여하는 주체가 누구인가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마땅한 순서일 것이다. 누가 수여하는 상인가? 평가의 칼자루를 쥔 존재가 누구인가? 그것에 따라 상의 성격과 무게가 확연히 달라질 것이며 그것은 작품의 성격과 가치, 무게를 판단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휴고상은 철저히 독자들에 의해 그 모든 작업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휴고상의 수상작을 결정하는 주체, 그것은 월드 사이언스 픽션 소사이어티 (World Science Fiction Society: 이하 WSFS) 라는 SF 팬들의 조직체이기 때문이다.

WSFS는 전세계 SF 팬들에 의해 조직된 비법인 문학단체이다. 1996년에 제정된 WSFS의 헌장에 의하면 WSFS의 주된 임무는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그 첫째는 휴고상의 수상작을 결정하는 일, 그리고 두번째는 매년 열리는 SF 컨벤션(월드컨)이 열릴 장소와 위원회를 선택하는 일이다. 다소 싱거운 정의가 될 수 있겠지만 WSFS를 구성하는 회원들은 매년 개최되는 월드컨에서 회비를 납부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당해에 개최된 월드컨에서 회비를 납부하고 회원가입서에 서명을 한 사람에게는 누구나 WSFS의 회원이 될 자격이 주어지며 따라서 휴고상의 수상작을 결정하는 투표에도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주의깊게 경청한 사람이라면 벌써 휴고상에 대한 몇 가지 상식을 부상으로 획득했을 것이다. 첫째, 매년 수여되는 상이라는 것, 그리고 둘째는 WSFS에서 수상작을 결정한다는 것, 그래서 팬들에 의해 선택된 작품이 휴고상의 영예를 안게된다는 것까지.

이제부터는 휴고상의 대상과 작품의 선별과정 등에 대해 나머지 상식까지 거머쥐도록 해보자. 그러나 세상에 공짜는 흔치 않은 법. 우선, 아래의 문항들에 대해 O, X 퀴즈를 해보자.

1) 휴고상은 원칙적으로 소설을 대상으로 한다.
2) 휴고상은 작품에 주어지는 것이며 사람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3) 휴고상은 SF에 주어지며 판타지 작품은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4) 휴고상 후보작은 WSFS 회원들이 결정한다.
5) 휴고상 최종 수상작은 월드컨 위원회에서 결정한다.
6) 투표는 무기명 비밀투표로 한다.

정답은 역시 모두 X. 지금부터는 짓궂은 퀴즈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들어보기로 하자.

휴고상의 대상

1996년 제정된 WSFS의 헌장에 따르면 휴고상은 모두 12개의 분야로 나누어져 있으며 그것을 열거하면 아래와 같다.

최우수 장편소설 (Best Novel), 최우수 중편소설 (Best Novella), 최우수 중단편 소설 (Best Novellette), 최우수 단편 소설 (Best Short Story), 최우수 논픽션 (Best Non-Fiction Book), 최우수 드라마 (Best Dramatic Presentation), 최우수 전문 편집자 (Best Professional Editor), 최우수 전문 아티스트 (Best Professional Artist), 최우수 세미프로진 (Best Semiprozine), 최우수 팬진 (Best Fanzine), 최우수 팬 작가 (Best Fan Writer), 최우수 팬 아티스트 (Best Fan Artist).

물론 휴고상이 시작부터 위에서 열거한 열 두가지 분야에 대해 수상을 했던 것은 아니었다. 휴고상이 처음 수상된 곳, 1953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11차 월드컨에서는 단 7개의 분야에 대해 휴고상을 수여했으며 그 분야도 현재와는 조금 달랐던 것이 사실이다. 즉 휴고상은 수십년의 역사를 통해 상의 대상을 조금씩 바꾸어 왔으며, 그 결과 현재의 12개 분야로 정착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SF라는 분야의 역동성과 확장성을 생각한다면 앞으로 휴고상의 수상 범위는 더 넓어질 것이며 더 다양한 표현 장르, 예를 들면 음악과 행위예술까지도 그 범주에 포함시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면 지나치게 성급한 것일까?

휴고상의 대상이 비단 작품에만 한정되지 않는 다는 것은 위의 열두가지 분야를 살펴보면 금새 알 수 있을 것이다. 편집자와 작가, 아티스트까지 휴고상은 그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제 1회 수상때부터 휴고상은 표지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아티스트, 심지어는 Number 1 Fan Personality라는 분야를 통해 SF 팬에게 까지 수상의 영예를 맛보게 했다.

헌데 위에 열거한 것들 중 세미프로진이나 팬진과 같은 분야에는 고개를 갸우뚱하는 독자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SF의 발전사에서 매거진이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해 볼 때 휴고상에서 그 분야에 대해 트로피를 할애한다는 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 SF의 독자들은 바로 이 매거진을 통해 정보를 입수하고, 새로운 창작물을 읽으며, 비평에 귀를 귀울여왔고, 또한 서로의 생각을 교환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팬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비전문적이고 비상업적인 팬진은 1955년 미국 클리브랜드에서 개최된 클리벤션 (Clevention)에서부터 휴고상의 중요한 대상이 되어왔다. 물론 당시에도 전문 편집자가 상업적 목적으로 발간하는 SF 매거진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Astounding이나 F&SF, If, Analogue 와 같은 주옥 같은 전문 매거진이 SF를 다루는 전문 매거진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담당했었고, 또한 휴고상을 번갈아 수상할 정도로 SF 팬들에게는 중요한 매체의 하나로서 인식되고 있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에는 아마추어 매거진이라고 할수 있는 팬진, 혹은 세미 프로진 등이 휴고상의 매거진 분야를 휩쓸기 시작했고, 이는 SF 팬들이 전문 매거진보다는 팬진이나 세미 프로진을 더 중요한 매체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팬진 혹은 세미 프로진 분야에서 휴고상을 총 18회나 수상한 로커스 (Locus) 는 단연 최고의 SF 매체라고 일컬을 수 있으며, 세계의 수많은 SF 팬들에 의해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왔다.

휴고상의 대상에 대해 마지막으로 언급하고 싶은 것은 앞서 제시한 OX퀴즈의 3번 문항과 관련이 있다. 그것은 첫째, 휴고상은 판타지 문학에도 그 수상작을 선정하는데 결코 주저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둘째, 헐리우드의 상업성 짙은 영화에도 상을 수여해 왔다는 것이다. 즉, 스페이스 오디세이나 스타워즈와 같은 본격적인 SF물 뿐만 아니라 수퍼맨, 에이리언, 인디아나 존스, 가위손, 터미네이터 2탄, 주라기 공원과 같은 작품들도 휴고상을 수여해 온 것이다. 실재로 WSFS의 헌장은 휴고상의 범위를 정하는 문제에 있어서 SF와 판타지를 동일한 무게로 취급하고 있으며, 소설과 매거진, 드라마에 이르는 모든 분야에 SF 또는 판타지를 다루는 이라는 문구를 반복적으로 삽입해 두었다.

휴고상의 선정과정

휴고상의 후보작을 결정하는 일은 전적으로 월드컨 위원회(위원회는 그 해에 월드컨을 개최하는 도시의 회원들에 의해 구성된다) 의 몫이다. 위원회의 위원들은 모든 분야에 대해 다섯 작품 (혹은 사람)의 후보를 선정하도록 되어있으며, 그 결과를 후보들에게 통지하도록 되어있다. 물론 후보가 원치 않을 경우에는 거절할 수도 있으며, 이미 고인이 된 경우에는 유족이나 법적 후견인을 통해 수락여부를 통지 받아야 한다.

이렇게 후보작이 위원회에서 결정되면 모든 WSFS 회원들은 편지를 통해 투표용지를 받게된다. 투표 용지에는 이름과 서명, 주소, 회원 번호를 반드시 적도록 되어 있으며, 물론 수상작을 결정하는 란도 있다. 수상작은 다섯개의 후보작 중 하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후보작의 순서를 매기는 방식으로 되어 있으며, 회원들이 다섯개의 후보작들 중 쓸만한 작품을 발견하지 못했을 때는 수상작 없음 (No Award)이라고 적을 수도 있다. 이것은 선정된 후보작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내리고자 하는 투표방식이라고 할 수 있으며 또한 소수의 팬들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작품이 억지로 당선되는 것을 방지하는 제도라고도 할 수 있다. (물론 실재로 수상작 없음이 결정된 경우가 휴고상의 수상 역사에서 여러 번 있었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요약한다면 휴고상은 SF(판타지를 포함한)라는 장르에 걸쳐있는 다양한 작품과 사람들에게 주어지며 회원들에 의한 최종 투표에 의해 수상작이 결정된다는 것이었다. 이제부터는 휴고상의 역사를 간략하게 더듬어보기로 하자. 무릇 과거란 현재를 이해하는 지름길인 법.

1) 휴고상은 몇번이나 시상되었을까?

휴고상이 처음 시작된 것은 1953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 11차 월드컨에서 였다. 그렇다면 올해가 1999년이고 올해의 휴고상 시상식이 9월에 있었으니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모두 47번인 셈이다. 그러나 정답은 46회. 왜냐하면 1953년에 처음 휴고상을 제정했을 당시만 해도 휴고상은 매년 시상하기로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 따라서 1954년에는 시상식 자체를 하지도 않았고, 이듬해 1955년부터 매년 시상하는 상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2) 휴고상을 가장 많이 받은 작품은?

로버트 하인라인이나 아이작 아시모프를 연상한 사람은 탈락. 최다 수상작은 팬진 혹은 세미 프로진 분야의 로커스 (Locus)로 총 18회나 수상하였다. 2등은 1950년대에서 70년대까지 전문 매거진으로 사랑을 받아왔던 F&SF로 모두 8회 수상.

3) 최초의 휴고상 수상 소설은?

알프레드 베스터의 파괴된 인간 (The Demolished Man)이 최초 휴고상 수상작의 영예을 안았다.

4) 장편 소설 분야 최다 수상은 누구에게?

로버트 하인라인이 총 4회 수상함으로 최다 수상. 수상작들을 열거하면 1956년 Double Star, 영화로도 유명한1960년 수상작 스타쉽 트루퍼스, 1962년 Stranger in Strange Land, 1967년 The Moon is a Harsh Mistress가 그 주인공들이다.

만약 중편과 중단편, 단편까지 모두 합산한다면 누가 휴고상을 가장 많이 받았을까? 국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로저 젤라즈니가 모두 6차례 휴고상을 수상하였다. 젤라즈니는 1966년 내 이름은 콘래드 (.And Call Me Conrad) 와 2년 뒤 신들의 사회 (Lord of Light)로 두번의 최우수 장편상을 두차례 수상하였고 1976년 최우수 중편 Home is the Hangman과 1982년 최우수 중단편 Unicorn Variation, 1986년 최우수 중편 Twenty-four Views of Mt. Fuji, 그리고 다음해인 1987년 최우수 중단편 Permafrost로 각각 휴고상을 수상하였다.

5) 올해의 휴고상은 누구에게?

1999년 9월 4일 오스트렐리아 멜버른에서 개최된 오시콘 (Aussiecon III)에서는 올해의 휴고상 최우수 장편소설로 코니 윌리스(Connie Willis) 가 쓴 To Say Nothing of the Dog을 선정하였다. 최우수 중편상은 그랙 이건 (Greg Egan)이 쓴 Oceanic에게 돌아갔으며, 중단편은 부루스 스털링 (Bruce Sterling)이 쓴 Taklamakan, 그리고 단편 분야는 마이클 스완윅 (Michael Swanwick)이 쓴 The very Pulse of the Machine에게 각각 수상하였다. 드라마부분에서는 파라마운트 사에서 제작한 트루만 쇼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세미 프로진 분야에서는 휴고상이라면 이골이 날법도 한 로커스가 다시 수상하였다.

글을 마치며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휴고상은 SF라는 장르에 있어서는 세계적인 상임에 분명하다. SF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휴고상의 수상작을 주목하며, 자신의 선택을 실망시키지 않았던 휴고상에 대해 깊은 신뢰를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또한 휴고상은 세계적인 상과는 거리가 있다. 휴고상이 그어 놓은 근본적인 한계선, 영어라는 하나의 언어에 의해 창작된 (혹은 번역된) 작품만이 심사와 수상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 전세계와 우주를 망라하는 SF의 장르를 생각해볼 때 하나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반세기의 역사를 가진 휴고상이라면 제 3세계 언어로 창작된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상 하나쯤은 생색을 낼 법도 한데, 월드컨과 휴고상은 철저하게 영미 SF외의 문학들은 배척해 온 것이다. SF의 영원한 주제인 과학기술이 철저하게 미국을 중심으로 한 영어권 국가에서 주도되고 있기 때문일까, 아니면 동양의 정신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에 기꺼이 휴고상을 선사한 WSFS의 회원들이 정작 동양의 언어로 쓰여진 작품들에는 무관심하기 때문일까?

마땅한 위로와 격려로서의 휴고상은, 그래서 더 부럽고 답답하다.
http://home.bawi.org/%7Esfwebzin/1999_10/spe_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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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포유동물의 유사성을 근거로 시작된 생쥐나 개,원숭이 등의 동물실험이 인간 질병의 치료에 진전을 가져오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동물실험을 통해 만들어진 의약품이 미국에서만 매년 10만여명의 목숨을 빼앗아 가고 있다고 고발한다. 일례로 인간은 수십년간 생쥐의 암을 연구했지만 인간에겐 효과가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이종이식 실험이 ‘바이러스의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한 대목. 이종이식이란 장기이식의 수요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동물에서 배양한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하겠다는 시도인데 저자들은 이종이식이 불가능한 꿈일 뿐만 아니라 치명적으로 위험한 실험이라고 주장한다.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인간에게 장기를 제공할 영장류 동물들이 보유한 해독 불가능한 바이러스들. 동물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하는 것은 박테리아,바이러스,기생충,균류 등 보이지도 않고 예측할 수도 없는 수많은 미세 유기체들의 공동체를 옮기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이것은 에이즈나 광우병처럼 인류에 치명적인 전염병을 불러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황 교수팀이 추진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들은 하나같이 현실성과 윤리성 측면에서 중대한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 교수와 언론은 낙관적 측면만 너무 부각시켰다는 게 저자의 진단이다.

 

 

 

 

한국적 근대화의 핵심을 ‘힘의 숭배’, 즉 폭 력 이데올로기의 정당화 혹은 침투화 과정으로 본다. 이같은 전 제하에 저자는 개화기부터, 박정희시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 지 이같은 힘의 숭배가 종교, 군대, 스포츠, 초등학교 운동회, 역사 교과서 등을 통해 어떻게 형성, 내면화됐으며 개개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가를 분석한다.

 

 

 

구조주의 인류학을 개척한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의 기념비적 저서 '신화학'(한길사)이 번역돼 나왔다.

전체 4권 중에서 제1권 '날것과 익힌 것'이 먼저 선보였다. 앞으로 '꿀에서 재로'(2권), '식사예절의 기원'(3권), '벌거벗은 인간'(4권) 등 독특한 제목을 단 책들이 잇따라 소개될 예정이다.

 

 

섬세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삶의 미시적 풍경'을 포착해내는 촉수, 핍진성 있는 언어운용 능력, 여기에 독자로 하여금 "그래, 이건 바로 내 얘기야"라며 무릎을 치게 만드는 시대해독 감각까지. <단백질 소녀>를 시작으로 <61X57>을 거쳐 <끝에서 두 번째 여자친구>에 이르는 그의 작품은 타이완은 물론, 중국과 일본에서까지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소설을 쓰는 사람'을 꼽는데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박민규(<지구영웅전설> <카스테라>의 작가)는 이 책을 접하고 "아아, 재밌다. 이 추천글을 쓰기가"라는 너스레로 왕원화와 자신의 코드가 유사함을 기꺼워했고, <낭만적 사랑과 사회>로 주목받은 신진 정이현은 "(배경이 낯설지만)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을 <끝에서 두 번째...>의 매력으로 평가했다.

 

이 책은 그 긴박했던 3주간의 기록이다. 미국 뉴멕시코에서 원폭 실험이 성공한 시점부터 거대한 불꽃이 수만 명의 생명을 집어삼키기까지, 책은 원폭 개발팀과 남태평양 티니언 섬의 폭격팀, 히로시마의 일본인들, 미소(美蘇) 수뇌부 등 네 시점을 오가며 인류의 무력 갈등 양상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은 한여름의 현장을 옮겨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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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작은 인간>(마빈 해리스 지음, 김찬호 옮김, 민음사 펴냄)

▣ 유현산 기자 bretolt@hani.co.kr

중앙 말레이시아 세마이족은 고기를 거저 주고 받으면서 고맙다는 말을 전혀 하지 않는다. 뜨거운 사막을 뚫고 하루 종일 돼지 한 마리를 끌고 집에 온 사냥꾼은 그 고기를 똑같은 크기로 분할해 집단 전체에게 분배한다. 만약 고맙다는 말을 하면 그 사냥꾼이 얼마만큼 고기를 주었는지 계산하는 몰인정한 사람임을 뜻하게 된다. “어떤 젊은이가 고기를 많이 잡아오면 그는 자기가 추장처럼 대단한 사람인 줄로 생각해요. 그 오만이 언젠가 다른 사람을 죽일 것입니다.” 이 원주민의 설명은 ‘야만적’인가. 현대 사회에서 가장 많이 쓰는 ‘고맙다’라는 단어에 대해 다른 맥락에서 생각해보자. 그렇다고 ‘감사 인사 하지 말기 운동’을 펼치자는 뜻은 아니다. 다만, 인간 사회에서 권력은, 최초에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대단한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로 인해
이 사회에서는 얼마나 많은 죽음을 맞이 하고 있는가.
부페한 공기가 정신마저도 흐리게 하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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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5-08-05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옷 유현산 기자... 예전에 함 뵈었었는데. 글로 보는 이미지랑 실물이랑 많이 차이가 났던...

라주미힌 2005-08-05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글이 좀 반듯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