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기막히게 담백한 보쌈을 먹었다.
(배고플 때 먹는 맛의 15배,, 김장철에 먹는 맛의 23배)
매콤한 겉절이는 아삭아삭 씹히고,
속에 있는 배를 씹을 때 혀에 스미는 과즙의 달콤함이
잘 익은 돼지고기의 육즙과 사사삭 섞여서 살살살 녹이는데...
먹는 사람마다 극찬을 하더이다.
小 가.. 19000원 ㅡ..ㅡ; 칼국수도 맛있었는데, 배불러서 반이나 남겼다.
더 먹으면 위장이 괄약근에 닿을까봐... 도저히...
오늘은 그럭저럭 삼겹살 3인분에 소주 4잔,
2차로 기네스 맥주와 치즈스틱
(뭔.. 병맥주가 12000원이나 한데 ㅡ..ㅡ; 그냥 흑맥주 맛이더만.. 내 혀는 모든 술맛을 동등하게 본다 )
그리고...
건강을 위해서 비티민 음료 한 병...
매미는 지난 여름을 기억하라고 아침부터 길바닥에 널부러져 있고,
나는 가을을 맞이하러 살을 모은다...
아... 말띠로 태어났으나,
나는 돼지로 다시 태어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