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란 쿤데라의 정체성... 왜 저기에 있을까.

아줌마와 미성년자의 섹스...
그로 인하여 사회적 처벌을 받게 된 여성이 하고 싶은 말, 감독이 하고 싶은 말을
몸으로 보여준다.
먹고, 하고, 먹고, 하고, 먹고, 하고...
식욕과 성욕이 인생의 전부라고 말하는 듯 영화는 도돌이표 영화처럼 반복의 반복을 보여준다.
그것이 사랑이라고?
아니 저항에 가까웠다.
이런 영화 심각하게 지루할 수 있는데,
아니 왠걸...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추하지도 않다. 그렇다고 아름다운 것도 아니다.
이것은 대화를 원하는 영화의 수작이다. 당신의 생각은 어떻습니까라고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여성의 불안한 감정, 남성의 안정된 감정의 대조가 심히 부담스럽지만,
사회적 관념을 해체하듯 위험한 경계를 넘나드는 것이 신기해 했는지 몰라도
관음증을 가진 것처럼 그들을 주시하게 만든다.
성년이 되는 날,
경찰, 기자, 아내의 남편, 아내의 부모, 남자의 부모, 남자를 쫓아다니는 여자, 여자의 친구
모두 모여 대화를 한다.
관객 당신도 대화를 하라고....
아줌마와 미성년자의 사랑... 이젠 됩니까?
인간의 삶에 들이대는 보편적 잣대의 폭력성,
그리고 사회적 제약의 나약한 도덕적 우위,
남자의 성과 여자의 성을 바라보는 이중적 시선,
성년과 미성년 그 차이에 대한 차별 등...
고민해 보는 것도 썩 나쁘지는 않을 듯...
재밌는 영화는 아니다. ㅡ..ㅡ;
<기억에 남는 대사>
"현, 한꺼번에 속에 있는 말 다 꺼내지마.
오래 같이 있을려면 말을 아끼자." - 문희
"앞으로 내 앞에서 나이 좁히려 하지 마요.
난 나보다 나이든 무늬를 좋아해요." - 현
"어떤 느낌이야?"
"늘 내 몸에 와닿는 느낌이 새로워."
<네이버 펌>
br009 님의 모든 리뷰 보기 2006.03.11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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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은 여자, 어린 남자..
사랑을 다 알던 여자, 사랑을 모르던 남자..
사랑을 마음에 담아두는 여자, 사랑을 표현하는 남자..
불안한 여자, 변하지 않을 남자..
강한척하는 약한 여자, 약해보이는 강한 남자..
영화속에서 보여지던 많은 비교중에,
가장 맘에 와닿아버린건..
멋지게 이별하는 대사 다 쳐노코,
왜 잡지 않냐며 화내는 여자..
그녀를 잡지 않고, 그녀가 돌아올 곳에서 기다린 남자..
강한척하는 약한여자와 약해보이지만 강한 남자였다..
녹색의자를 참 잘 표현한 대목같다..
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