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부터 안보길 잘했다.

 

"행복해져라 은호야...."

딸의 목소리도 모르는 줄 알았더니
아비는 아비였다.

 


드라마가 마지막에 묻더만,
사랑이 뭐냐고????

마음의 언어지...
그 뜻을 이해하는 순간 사랑하게 되는 것이고,
귀가 닫히면서 사랑은 멀어져 가는 거 아니겄어..

인간의 언어로 바뀔 할 때마다 일어나는 '오역'들
불가능한 표현과 모호한 경계에서 어쩔 줄 모르다가
갓난아이의 말이 터지듯 어느 한 순간에 불타다가
홀랑 타버리고 재만 되어 기억의 바람에 휘리릿 날라가 버리곤 하지.

구들장 사랑을 하련다..
서서히 뎁혀지고, 하룻밤이 지나도록 그 온기를 유지하는...
돈오의 언어는 찰나일 뿐, 그 가벼움은 나비의 날개짓에도 흔들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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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2006-05-24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헉- 못봤어요.ㅠ_ㅠ 빨리 내일 재방송 봤으면..;

하늘바람 2006-05-24 0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깔끔하게 끝났어요 넘 아쉬워요 그러네 대체 감우성과 결혼한 여자는 뭐가 되나요

하늘바람 2006-05-24 0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라주미힌님 구들장사랑이라니요. 20대 가기전에 불같은 연애 한 번이라도 더 해 보셔야죠

마태우스 2006-05-24 0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들장 사랑, 즉 서서히 덥혀진 사랑도 끝날 땐 얄짤없던데요...저만 그런가요...

라주미힌 2006-05-24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한 여자... 새됐죠. ㅎㅎㅎ
에잉 모르겠다.. 암나 와라..~~ ㅎㅎㅎ

mannerist 2006-05-24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고의 1회와 최악의 마지막회의 조합이더군요. -_-

stella.K 2006-05-24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회부터 안 보기 시작했다면서 마지막회를 본 건 뭐죠? 사랑이 뭐냐는 말에 거기 스탭진들 다 그렇고 그런 말 하던데 라주미힌님 말이 더 실감나는군요.
라주미힌님은 이제 사람만 만나면 되겠군요. 근데 그 사람 어디있는거야? ㅋㅋ

라주미힌 2006-05-24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무리는 봐야죠... 역시나... 별로.. ㅡ..ㅡ;

stella.K 2006-05-24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낫, 역시 남자의 감수성과 여자의 감수성이 다르긴 한가봐요. 난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