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변기 뚫었다 ㅡ..ㅡ;
변기 관련 도구는 없었다...
다만 내 손에는 세탁소용 옷걸이... 두개..
잘 펴서 앞 부분은 갈고리 모양으로 만들어서
변기 내부 깊숙한 곳을 집도하는 의원의 심정으로 조심스럽게 여기 저기를 더듬었다.
(마치 혈관확장시술 같은... 혈전에 막힌 ㅡ..ㅡ;)
그런데 갑자기... 쏴~!!!
하더니 쑤욱 내려가는 것이다..
역시 인간은 호모 파베르(도구를 사용하는 인간)!!!
지금도 그 흥분이 가라앉지가 않네...
변기 가득 물이 차오를 때.. 그 숨막힘과
쭈욱 내려갈 때의 시원함..
내년도 운세 아마도 '대통'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