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변기 뚫었다 ㅡ..ㅡ;

변기 관련 도구는 없었다...

다만 내 손에는 세탁소용 옷걸이... 두개..

잘 펴서 앞 부분은 갈고리 모양으로 만들어서

변기 내부 깊숙한 곳을 집도하는 의원의 심정으로 조심스럽게 여기 저기를 더듬었다.

(마치 혈관확장시술 같은... 혈전에 막힌 ㅡ..ㅡ;)

 

그런데 갑자기... 쏴~!!!

하더니 쑤욱 내려가는 것이다..

 

역시 인간은 호모 파베르(도구를 사용하는 인간)!!!

지금도 그 흥분이 가라앉지가 않네...

변기 가득 물이 차오를 때.. 그 숨막힘과

쭈욱 내려갈 때의 시원함..

 

내년도 운세 아마도 '대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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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05-12-31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 축하드려요. ㅡㅡ; 흐흐. 분명 대통할 운세이십니다. 너무 개운하시겠어욧. >.<

라주미힌 2005-12-31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으로 이런 일을... 당했음다.. 아 .. 당황스러워라...
문나이트님... 연장이 없을 때에는 세탁소용 옷걸이를 기억해 주세용.. 꼭이요~~ ㅎㅎㅎ
1시간동안의 사투로 얻은 교훈입니다 ㅡ..ㅡ;;

날개 2005-12-31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나서 그 옷걸이는 어떻게 처리하셨는지요.....^^;;

라주미힌 2005-12-31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이 원하신다면... 기꺼이!!!! ㅎㅎㅎ

stella.K 2005-12-31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미모의 라주미힌님이 그런 일을 하셨다니...믿기지가 않아요. 하지만 참 잘하셨어요. 그런데 누가 뭘 가지고 막혀 놓은 걸까요? 나쁜 사람 같으니!
내년에도 막힘없이 운수대통하시길...!^^

라주미힌 2005-12-31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데요 ㅎㅎㅎ - 스텔라님보다 못한 미모의 소유자 올림

stella.K 2005-12-31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자율적인 거였군요. 막힌 사람이 뚫어 놓기. 그런 줄도 모르고...! ㅎㅎ.

아영엄마 2005-12-31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이 시원하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