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수 없는 길이다.
먹히지 않기 위해 가야하고, 먹기 위해 나서야 한다.
잿빛 세상의 굶주림에는 인정사정이 없다.
네 입으로 들어가는 나를 참을 수 없어 자기 자신을 심판하노라.
선택한 죽음이 곧 해방이다.
종말이란, 각자의 시간이 조금씩 다르게 흐를 뿐
결과의 모든 것이 같아지는 상황이다.
아버지와 아들은 그들이 가고 있는 길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안고 간다.
과연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지.
이 길의 끝에는 무엇이 있는지.
푸른 바다가 있을까. 인간을 만날 수 있을까.
존재와 존엄이 굶주림과 추위보다 강한가.
아들이 신의 말씀이요, 역사이여만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거대한 절망으로 가득한 영상 속에는 작은 불씨 하나가 있다.
미약하나 세상을 충분히 태워버릴 그 불이다.
비고 모텐슨... 짱짱짱.
피골이 상접;;;
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