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밑에 깔렸을지도 모른다... 


때는 바야흐로.. 오늘... 아침. 

부평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룰루랄라 기분에 취해
신길에서 내리던 찰나...

빈자리를 보고 달려들 듯 타려는 사람들에 밀려
'열차와 승강장 사이가 넓습니다.' 라는 주의가 괜한 것이 아님을
몸으로 증명하였다... 

쑥.... 

나의 왼쪽 하반신이 쑥....  

안경도 벗겨질라 하고...
빠진 발의 신발도 벗겨질라 하고...

한 순간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흐트러진 모습으로 변신을 하였다.

주위에선 어멋.. 웅성웅성..
놀란 가슴은 횡경막 근처에서 스텝을 밟고 있으니

그래도 침착하게 먼지 툭툭 털고.. 실장한테서 배운 씨x 한 마디를 남기고 자리를 떴다.
주위의 시선을 끌만한게 없어서 이런걸로 끌다니... 흠.  

손바닥의 뼈가 좀 쑤시고.( 나의 자유낙하운동을 이 놈 혼자서 지탱 -_-;;)
엉덩이가 아프다... 

푸짐한 나의 엉덩이가 쏙 빠지는 걸 막아준 듯 하다...
자장면을 주구장창 먹은 보람이 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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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9-11-26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오늘 뉴스에 승강장에 낀 사람 cctv로 찍힌 자료화면 보이거든...
저 사람 안다고 자랑하셔도 됩니다 -_-;;

무해한모리군 2009-11-26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아이들이면 얼마나 위험할까요?
저도 신촌역에서 허벅지까지 쭉 빠진 적이 있어요.
지하철 연작 다시 시작하시는건가요? ㅎㅎㅎ

라주미힌 2009-11-26 11:52   좋아요 0 | URL
오..;;; 연대의식이;;; 생김

딸기야놀러가자 2009-11-26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그런 경우가 진짜로 있군요 ^^;;
저는 저만 내리고 애들(딸네미랑, 딸 친구) 못내려서
팔이 문에 끼어서... 주변 사람들이 구해준 적 있어요

라주미힌 2009-11-26 11:52   좋아요 0 | URL
아이들 조심해야지;;; 엉덩이가 커도 다치겠드라구용;;;

readersu 2009-11-26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정말 큰일날 뻔 했네요! 전 예전에 신발 한짝 떨어뜨린 경험과 지하철 문에 가방이 끼이는 경험을 한 적이 있었는데(그 다음 정거장이 같은 방향 문이 열리는 덕분에 다행이었다는; ) 그 당시엔 태연했지만(씨X한마디 하고.-.-)엄청 쪽! 팔렸다는. 오늘 뉴스 유심히 보겠습니다.ㅎㅎ

라주미힌 2009-11-26 11:56   좋아요 0 | URL
ㅋㅋㅋ 전 닫히는 문에 머리를 부딪힌 적이..
문제는 결국에 탔다는거;;; 챙피해서 고개를 돌리지도 못하고 문만 바라보고 갔지요;;

마노아 2009-11-26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숨 걸고 출근하셨군요! 살아남아서 기뻐요.ㅜ.ㅜ

라주미힌 2009-11-27 12:53   좋아요 0 | URL
영화 데스티네이션 같음 ㅋㅋ

비연 2009-11-26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억..가방은 끼어본 적있는데...ㅜㅜ

라주미힌 2009-11-27 12:54   좋아요 0 | URL
그래도 아저씨들 틈에 끼이는 것보단 문틈이;;; ㅋ

머큐리 2009-11-26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님이 그 정도면 저는 정말 빠지겠는데요...ㅋㅋ
그나저나 많이 다치지 않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지하철 타고 다녔는데...경각심을 가져야 겠군요...

라주미힌 2009-11-27 12:54   좋아요 0 | URL
마른 머큐리님 조심하세용 ㅋ

무스탕 2009-11-26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앞에서 지하철을 타던 여인네가 틈 사이로 빠진걸 기를쓰고 잡아당겨 꺼내줬더니 자기는 타고 가고 저는 문이 닫혀서 그 차를 못탄적이 있어요 -_-
고맙다는 말도 안하고 가더군요. 쪽팔려서 그 차에 못탈것 같은데 타고 간거 보면..;;;

라주미힌 2009-11-27 12:56   좋아요 0 | URL
많이 급하셨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