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하드 시리즈를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브루스 윌리스의 끈질긴 생명력을 보면..
바퀴벌레가 생각난다 ㅡ..ㅡ;

저 정도면 갈빗대 2~3개 나갔을 텐데... 아.. 디스크에 무리가 있을 것 같구만..
저 상태로 걸을 수 있다니... 몸에 구멍이 났잖아.....

시리즈가 가면 갈수록 관객의 기대치가 높아져서 일까... 스케일은 건물, 도시, 국가로 커지고,
액숀은 거의 기예단 수준에 이르렀다. 

하지만, 브루스의 목소리도 노쇠해졌는지 힘이 없어보이고, 호쾌한 장면들만 꽉 채웠어도 뭔가 허전함이 가득하다.

흔한 문구이지만,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액숀'의 마지막 히어로의 퇴장이 가까워진 듯 .

다음 편에는 맥클레인 형사의 최후를 기대한다 ㅡ..ㅡ;


ps. 이번 영화의 특징은...
해커와 해킹에 대한 묘사에 힘 좀 썼다는 점.
네트웤 해킹 뿐만 아니라, 물리적 해킹, 전화로 하는 거짓말도 해킹에 포함된다. ㅎㅎㅎ

시스템 다운.... 국가라는 시스템의 리셋으로 혼란을 겪는 모습도 나름대로 보기 좋았다.
어찌됐든 굴러가야 할 시스템 위에서 바둥바둥 살아가고 있긴 한데,
영화가 늘 이런식으로 주입하는 '공포'가 결국엔 누군가를 위해 쓰여진다는 점이 꽤나 씁쓸하다.

점수 : ★★★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이드 2007-08-12 0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단 평들이던데..으.. 이제 맥클레인을 아는 세대와 모르는 세대로 나눠지는 걸까요? 제 동생이 '인디아나 존스' 몰라서 충격 받았던 기억이 문득...

라주미힌 2007-08-12 0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졸면서 봤어요... 그래서 좀 자고나서 다시 봤죠. 피곤했나 ㅡ..ㅡ;
불감증인가...ㅎㅎㅎ

프레이야 2007-08-12 0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퀴벌레요? ㅋㅋ 정말 왠만한 자극에는 불감하지요. 점점..

마늘빵 2007-08-12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컨셉 괜찮았던 영화에요. 저 나이든 아저씨가 그같은 액숀을 선보일 수 있다는 건 부럽고, 근데 정말 이정도면 쓰려져서 나 죽어요, 하고 있어야 정상인데, 온갖 묘기를 다 부리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