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세 개, 싸이.. 하다가 가랑이 찢어질거 같아서 ㅠㅜ

알라딘으로 귀환했다.

여기에서 불편한 건 딱 한가진데 (그건 밝히기 곤란)

알아서 적당히 해결하련다.

돌아온김에, 손 좀 봤다. ^_^

고치고 나니 조금 낫구나. 흠..

 

이제, 자주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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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7-10-25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주 만나요 :) 으흐흐흐흐흐 -

이리스 2007-10-25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 웃음소리가.. ㅎㅎ

마늘빵 2007-10-26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환영!! (추천은 나라오)

무스탕 2007-10-26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아직 안죽었어!' 돌아오신 소감이 멋지네요. 흐흐흐흐...

이리스 2007-10-28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군 / ㅋㅋ 고맙수!
무스탕님 / 어흐흐흐~~
 

네번의 휴일근무와 수차례의 야근이 단 하루의 휴가로 보상받는 날.

월요일이나 금요일의 휴가도 좋지만 주중인 수요일의 휴가도 꽤나 달콤하더라..

백만년만에 기자 시사회에 갔다.

기무라 타쿠야의 '히어로',와 '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를 봤다.

다행히 둘다 명동에 있는 극장이라 타이밍도 좋더라.

혼자 점심, 저녁을 먹고 영화 두편을 보고 쇼핑까지 했더니 기분이 좋아졌다.

(어디다 던져놔도 잘살듯. -_-;)

이따금, 주중의 휴가.. 달콤한 수요일을 누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몇주를 정신없이 살았더니 단 하루의 자유가 미치도록 좋았던 것 같다.

다시, 언젠가 누릴 달콤한 수요일을 꿈꾸며 이제 침대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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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theme 2007-10-25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럽습니다. 저도 주중 휴가라면 수요일이 제일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 같더군요. 언제쯤 저도 그런 호사를 누릴 수 있을지...

이리스 2007-10-25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티테마님 / 대한민국 노동환경 미워!! 를 외치며.. 흑..

Mephistopheles 2007-10-25 0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일 철야째에요..에고 헤롱헤롱..

malick 2007-10-25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리 연락줬으면 어제 5시 영화는 같이 볼 수도 있었을텐데.
뭐 기자시사는 아니더라도 언제 영화 한 편 같이 봐요. 마침 충무로 영화제도 개막하고.

이리스 2007-10-25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 에구.. 몸상해서 어째요. ㅜㅡ 힘내세요!!
말릭님 / 으흣, 네. 충무로 영화제 프레스 신청해놔써요~ ㅋㅋ
 

후배들과 근처 식당에서 백반을 먹었다.

반찬이 너무 최악이었다. 튀김은 설익었고 멸치볶음은 너무 짰고, 국은 조미료국 같았다. --;

3500원이라는 데 위안을 삼으며 꾸역꾸역 먹다가 어린시절 이야기가 나왔다.

어렸을 때 엄마는 내게 튀김을 자주 해주셨고, 나는 그 튀김이 식기도 전에 먹다가

앗뜨거를 연발하며 호들갑을 떨었더랬다.

도너츠도  종종 만들어 주셨는데 엄마가 반죽을 하면 나는 옆에 앉아서 주전자나 병뚜껑으로 콩콩 찍어 도너츠 모양을 만드는 걸 도왔는데 그게 너무 재미났던 기억.

그밖에 엄마가 해주셨던 요리들이 생각나고 엄마와 같이 장을 보던 기억과 옆에 앉아 조물락 거리며 뭔가를 돕고 까치발을 하고는 가스레인지 위를 보려고 종종거렸던 기억들이 났다.

이야기를 하고 나니, 후배들 왈.

'어린시절 엄청 잘 보내셨네요. 전 그냥 김치에 밥 먹고 자랐어요.'

-_-;;;

그런가? 아무튼..시간이 한참 지날수록 엄마가 나에게 해준 것들이 더 크게 다가온다. 그 안에 담긴 사랑의 의미도 이제서야 조금씩 조금씩 알 것 같다. (갑자기, 엄마가 보고싶다. ㅠㅜ)

* 튀김이 설익어서 그런가? 배가 조금 아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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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7-10-23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가 차려준 밥상이 이 세상 최고 밥상이라지요.특히 튀김 같은 것은 저도 번거로와서 잘 안해주는 메뉴인데...낡은 구두님 어머니께서는 딸이 잘 먹는 것 보며 그런 것 다 덮어두셨을거여요.
요즘 아침밥 잘 안 먹는 아들과 신경전 벌이는 것 피곤해서 그냥 빵 사다가 먹일까 생각 중이었는데 보류해야겠어요 ^^

낡은구두 2007-10-23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hnine님 / 앗, 그렇군요. 그런데 정말 어린시절 엄마가 해주신 음식들은 평생 기억에 남을것 같아요. 맛과 그때의 분위기 엄마의 표정까지도.^^ 그러니 힘드셔도 조금만 더~ (제가 뭐 보탬도 못되면서 막.. ㅜㅡ)

Mephistopheles 2007-10-23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기억은 음식솜씨가 좋으신 어머니 덕에 이것저것 맛있는 걸 많이 먹은 기억은 나는데 종목은 떠오르지 않아요..단지..떡볶이 만큼은 잘 못하셨던 기억만 납니다. (에잇 불효자같으니라구)

하늘바람 2007-10-23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경우 많아요. ^^ 가끔 어이 없기도.

마늘빵 2007-10-23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생식당서 생선까스 돈까스 정식 먹었는데 너무 많아서 배부르다. 먹다 먹다 남겼는데 그래도 너무 배부르다. 어릴 때 나도 새우튀김, 오징어튀김 이런거 잘 먹었는데 지금도 잘 먹을 수 있는데...

비로그인 2007-10-24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넛은 저희 엄마만 만들어 줬는지 알았는데(친구들 엄마가 해주는 걸 본 일이 없어서)그 시절의 유행이었나 보네요. 음식을 만들든 뭘 하든 지금보다 정성을 더 담던 시절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리스 2007-10-24 0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 어흣.. 맛없던 것의 종목을 명확히 기억하시다니!! ㅋㅋ
하늘바람님 / 그렇죠? ^^

아프군/ 어머니한테 해달라고 하기엔 너무 나이든거 아닌감? 결혼해서 아이 생기면 아빠 노릇으로 아이들한테 맛난 요리 해주렴~
그림자님 / 오옷, 그렇군요! 도넛 유행~ ^^; 맞아요. 정성이 더 했던 시절이었네요.
 



게을러져서인지, 영화제의 영화를 찾아 본 게 언제가 마지막인지 기억도 안난다.

마감의 피로와 개인적인 일로 피곤을 등에 업은 채 무모한 도전으로 심야 영화 티켓을 끊었다. 한번도 잠들지 않고 영화 세편을 다 보았음은 물론이요, 아침까지 먹고 집에 돌아왔다. (체력인지 깡인지 암튼 좋긴 좋다고 깔깔 거렸으나 컨디션이 ㅜㅡ)

아무튼, 이번 유럽영화제 심야 영화에서 본 영화들은 다음과 같다. 세 영화 모두 주인공이 포토그래퍼다.

로스트맨  A Lost Man
 
프랑스 / 2007 / 97분 / 컬러 / 드라마
감독 : 다니엘 아르비드 Danielle Arbid
주연 : 멜빌 푸포 Melvil Poupaud

*세 영화중 졸음과 사투를 벌이게 만든 영화를 꼽으라면 단연코 로스트 맨. 초반부가 너무 늘어진다. 게다가 남자라면 잠을 자다가도 깨겠지만 여자라면? (-_-) 멜빌 푸포만 아니었다면 보다가 그냥 잠들었을 영화라고 생각.

인사이드   Inside
 
프랑스 / 2007 / 85분 / 컬러 / 공포, 스릴러
감독 : 쥴리앙 모리 Julien Maury, 알렉상드르 뷔스티요 Alexandre Bustillo
주연 : 베아트리체 달 Beatrice Dalle

*베아트리체 달, 을 이렇게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그녀가 아니었다면 이 역할을 대체 누가할 수 있단 말인가! 장담컨데 다른 누군가가 했다면 결코 이 영화의 느낌이 제대로 살아나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 굉장히 잔인하고 섬뜩한 장면이 많다. 그러나 현실적인 느낌이 덜해 그나마 끝까지 볼 수 있었다.

부산에서도 미드나잇 스페셜로 상영된 바 있다. 금요일 밤, 이 영화를 보다가 뛰쳐 나간 사람 여럿 되더라. 나도 몇몇 장면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어서 눈 감고 봤다. -_-;; 친구가 손으로 눈 가려줬다. ㅠㅜ 눈 감고 소리만 들으니 더 무섭기도 했지만 그래도 안본게 낫다 싶은 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 (완전 쌩으로 제왕절개 한다, 큰 가위로.. ㅜㅡ)

아모르 포    Amour Fou 
 
독일 / 2006 / 96분 / 컬러 / 에로틱드라마
감독 : 펠리치타스 콘 Felicitas Korn
주연 : 헨리에타 헤인즈 Henriette Heinze 
 

* 세 영화 중에서 가장 좋았던 영화. 온통 피 범벅이었던 인사이드의 붉은 기억을 말끔히 지워준 영화였다. 어린 청춘들의 뜨거운 사랑이야기가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그 기분, 가슴 속 깊이 넣어둔, 깊은 잠에 빠져있던 사랑과 이별의 추억이 깨어나는 것 같았다.

에로틱 드라마.. 라는 장르 설명이 말해주듯 야하기도 꽤 야한데 그게 아주 리얼한 야함이라서 별로 거부감이 안드는게 매력이다.  관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베드신은 하나도 없었다. 오로지 두 주인공을 위한 베드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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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10-22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랑스 영화로 모두 골라 보셨군요. 혹 일부러 그러신 것인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인지요? 저는 포스터의 독일 영화 포 미닛츠 봤어요. 유럽 영화제와 전혀 무관하게 어쩌다 보니 보게 된 영화. 인생의 모든 중요한 순간이 폭발하는 데 걸리는 시간, 4분. 이라고 뇌까리는 것 같았습니다. 기회 닿거든 보시라고, 추천 합니다.

이리스 2007-10-22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드님 / 한 편은 독일 영화인데요.. ^^ 제가 의도적으로 고른게 아니라 심야영화는 딱 이런 구성밖에 없더라고요.. 아, 저도 그 영화 보고 싶었는데. 어둠의 경로를.. 뒤적뒤적..
 

솔직함이 꼭 좋은것만은 아니다.. 라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한살, 두살 나이를 먹어가며 솔직함의 미덕에 대해 새삼 생각하게된다.

나이든 능구렁이가 되어 갈수록 대체로 덜 솔직하고

눙치며 헤헤 거리지만 속에는 독사의 혀를 품고 있는 사람들을 숱하게 봐와서 이고

또, 인정하기 싫지만 나 역시 그런 꼴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따금 순수한 솔직함을 만나면 깜짝 놀라고, 어색해 하다가, 고맙게 여긴다.

슬픈 것은,

순수한 솔직함을 가진 이들은 거의다 나보다 어리다는 것. (ㅠㅜ)

이런저런 핑계로 나는 주변의 관계들에서 계속 솔직함과는 거리가 멀어져 간다.

명목은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함인데 과연 그게 정말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솔직해지기란, 나이를 먹어갈수록 참 힘든 일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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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theme 2007-10-21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를 먹을수록 생각하고 챙겨야할 개인적 사회적 가치(?)들이 많아져서 그런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만에 뵈니 좋네요.

다락방 2007-10-21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솔직함이 꼭 좋은것만은 아니다, 라는 생각을 저는 아직도 하고있습니다만.

Mephistopheles 2007-10-21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목을 바꿔 너그러워지기는 어떨까요. 너무 나이든 티가 날지도 모르겠군요.=3=3=3=3

이리스 2007-10-22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티테마님 / 네,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두 뵈니 좋아요. ^^
다락방님 / 근데 순수한 솔직함이 가끔은 그리워요.
메피님 / 으흐흐... ㅡ,ㅜ

전호인 2007-10-22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거짓보다는 떳떳하지 않을까요?
거짓으로 불안해 하는 것보다는 조금 손해보더라도 당당하고 싶습니다. ㅎㅎ
제가 너무 순진한 건가요?

이리스 2007-10-23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 아힝... 순진하셔요~ ㅎㅎ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