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을 건드리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

그 음악을 들으며 와인을 마실 수 있는 것,

그런 시간을 공유할 사람이 있는 것.

그것만으로 난 충분히 기쁘고 감사하다. 

나의 못나고 부끄러운 부분까지 감싸안고 덮어주는 고마운 사람들...

끝내 나를 울린다. 하지만 이런 눈물은 더이상 슬프지 않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사실.. 많이 남았습니다만. -_-;;;;

1만 힛 이벤트를 할까 합니다. 그냥 캡쳐 이벤트를 할까 하다가 그건 좀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우울한 글들 올리는 거 보시면 대충 짐작하셨겠지만 요즈음 제가 여러가지 사정상

머리 속은 벌집 쑤셔 놓은 듯 정신이 없고, 과장되게 말하자면 천지창조 전의 혼돈 마냥 대책없이 어두운데다가 그 와중에 길 잃고 헤매고 있습니다.

이런 저를 어여삐 여기셔서 ^^ 저를 웃게 해주시는 분들께, 혹은 울게 해주시는 분들께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아주 재미난 글로 한참 깔깔대며 웃게 해주셔도 좋고, 제 마음을 움직이는 글로 울려주셔도 좋습니다. 창작을 하셔도, 글을 모으셔도, 두가지를 합하셔도 다 좋습니다.

글은 이곳, 여기 게시판에 올려주시면 됩니다.

추천수가 가장 많은 분 한 분, 제가 뽑은 한 분. 이렇게 두 분을 뽑겠습니다.

두 분께는 15,000 원 상당의 알라딘 상품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알라딘에서 파는 것은 모두 해당됨)

마감은 1만 힛 직전까지 입니다.

^_^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로드무비 2006-01-27 0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가운 소식이네요.
마음을 울리는 글이라면 사실 제가 제일 유력한데...
(이따위 발언으로 즐찾 수가 팍 조정되지요.ㅎㅎ)
그런데 설연휴가 끼어서 어쩔래나?
아무튼 1만 힛 축하드립니다.
(사정이 되면 저도 도전할게요.)

마태우스 2006-01-27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가운 소식이네요.
웃게 하는 글이라면 사실 제가 제일 유력한데
(이따위 발언으로 즐찾 수가 팍팍 뛰지요 ㅎㅎ)
설연휴가 있다해도 일주일 안이면 달성할 것 같군요.
아무튼 1만 힛 축하드립니다.
(사정이 되니 꼭 도전하겠습니다.)

로드무비 2006-01-27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댓글은 저와 똑같이 달고 추천 누르는 건 잊으셨네요.ㅎㅎ

진주 2006-01-27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은 여간해선 추천 잘 안 해 주시던걸요. 힝~
저번에 제가 서재달인 31위 한 것도 마태님이 추천을 안 해주셔서 그렇게 된거....=3=3=3

chika 2006-01-27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이미 댓글로도 전 웃기는걸요?
아, 저를 전문가로 인정해주신 새벽별님께 감사드려요 (사실..제 자체가 희극이죠, 머. 그죠? ;;;)

이리스 2006-01-27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 ㅎㅎ 역시 님 다운 댓글입니다. 잉.. 사정이 안되도 참가해주시면 안될까요옹? ^^

마태님 / ㅎㅎ 꼭 도전하셔야 합니당~

로드무비님 / 오, 날카로운 지적이십니다~ ㅋㅋ

별님 / 호호, 추천 감사감사~ ㅋㅋ

진주님 / 오, 마태님이 추천에 야박하시단 말씀!

치카님 / 오, 치카님 등장!! 감사합니다. ^^

날개 2006-01-27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09898

풉~ 댓글 보면서 벌써 웃어버렸는데......ㅎㅎㅎ


라주미힌 2006-01-27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19899

 

웬지 9999 가 더 정겹습니다...


이매지 2006-01-27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29900

이제 딱 100명 남았네요 ^-^


水巖 2006-01-27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000 힛 미리 축하합니다.

739901


이리스 2006-01-28 0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 ㅋㅋ 그러셨군요.
라주미힌님 / 어흠.. 그.. 그런가요? ^^
이매지님 / 하핫, 그러게 말이어요.
수암님 / 엇, 수암님께서도 제 서재에 오시는 줄 몰랐어요. 감사합니다. ^^;;

stella.K 2006-01-28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무슨 일들이 이토록 낡은구두님의 마음을 혼돈스럽게 했던 걸까요? 모쪼록 빨리 안정되시길 빌며, 전 아무래도...긁적 긁적^^

이리스 2006-01-31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 ㅋㅋ 넵.. ^^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황인숙
 
비가 온다.
네게 말할 게 생겨서 기뻐.
비가 온다구!
나는 비가 되었어요.
나는 빗방울이 되었어요.
난 날개 달린 빗방울이 되었어요.
나는 신나게 날아가.
유리창을 열어둬.
네 이마에 부딪힐 거야.
네 눈썹에 부딪힐 거야.
너를 흠뻑 적실 거야.
유리창을 열어둬.
비가 온다구!
비가 온다구!
나의 소중한 이여.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

문득, 비가 그리워 잠을 못이루다가 이 시를 만나 옮겨보았다.

나도.. 비가 되고 싶다. 하지만 신나게 날아갈 수는 없겠지. 이제 다시는..

날아갈 수 없고, 닿을 수 없어서 그냥 흐르기만 하더라도 나는, 비가 되고 싶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nine 2006-01-27 0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시인이란, ...타고나야 된다는 생각이 또 드네요.
비를 보고저렇게 까지 나의 감성을 확장시켜본적이 없어요...
그건 그렇고, 비를 기다리신다구요? 이왕이면 설 지나서 오기를 바래주세요. 길 좀이라도 덜 막히게 흑 흑...

이리스 2006-01-27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치 나인님 / 시창작 수업때 머리를 쥐어뜯던 아련한 기억이 ^^;;; 시인의 감성은 확실히 보통사람의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 같아요. 비를 기다린다는 건 꼭 당장 비가 내리길 기다린다는 뜻만은 아녔어요. ^^ 설에 길 덜 막히고 고생도 덜 하시길 바랍니다.
별님 / 쿵.. 하고 세게 부딪힐지도.. ^^
 

며칠 전, 적당히 알콜이 들어간 몸으로 차에서 내려 집으로 가려는 길.

나는 내 발이 향하는 곳이 내 집이 아닌, 기억이 담긴 그 곳임을 깨닫고 적잖이 당황했다.

김유신 장군처럼 말의 목을 단칼에 베어버리고 돌아서지는 못했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내 발을 집을 향해 돌리면서..

잠시, 놀랐다.

몸은 이렇게 기억하는구나. 가식없이..

억지로 기억을 들어내고, 떼어내려 노력한다 해도 그게 가능하지 않겠지만

굳이 그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기로 했다.

정직한 내 몸에게 부끄럽지 말아야지.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프레이야 2006-01-27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낡은구두님, 그런 곳이 있다는 사실이 슬프게 느껴져요. 하지만 아름다운 추억으로남길 바래요. 해피설날 보내세요^^

이리스 2006-01-27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 글쎄요, 슬프다기 보다는 고마워해야죠. 내 기억에게. ^^ 오랜만에 뵈어서 반가워요. 님도 해피 설날~~
 

기프트 카드를 받게 되어..  몇일 전 기쁜 마음에 인터공원에 주문했다.

나는 내일부터 휴가... 때맞춰 퇴근 바로 직전에 택배가 도착했다. 책과 시디, 모두 상태 양호!

 

 

 

 

 

 

 

 

사이좋게 각각 셋!!

그런데 오늘 회식이라 강남으로 이동했다 가야하거늘.. 무.. 무겁겠다. -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