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들이 장식용이냐?!"휴일 문닫는 국공립대도서관 불만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공립대학도서관들이 주말과 휴일이면 문을 닫고 시민들의 이용을 제한해 공공성을 외면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재취업을 준비하는 이정화씨(29)는 한 지방 대학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했다. 이씨가 주로 보는 전공서적은 일반서점에서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평일이면 국공립대학의 자료실을 찾게 된다. 하지만 주말이 오면 이씨는 갈 곳이 없다.

서울대는 토요일 오후 5시부터 일요일까지 도서관 자료실을 닫는다. 서울시립대도 토요일과 일요일 내내 도서관 자료실을 닫는 등 국내 모든 국공립대학의 자료실은 주말에 이용할 수 없다. 이씨는 "책들은 장식용이냐. 일반 시민이 이용하지 못하는 자료는 국공립대학에서는 최소한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공립대학 관계자들은 예산과 인력이 부족할 뿐 아니라 재학생들의 반발도 크다고 설명한다. 대학 관계자는 "예산 부족이나 인력도 부족하고 학생들도 거의 반대해요. 불편하다고..."고 전했다. 그러나 국공립대학 예산의 약 80%는 국민 세금이다. 당연히 언제나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도서관협회장이자 연세대 한상완 원주부총장은 "적어도 서울대 같은 국공립대학 도서관의 정보 접근성은 일반 시민에게 개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국공립대학에는 최대 약 250만권의 책이 있다. 하지만 시민을 외면하는 대학과 학생들의 반발로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CBS사회부 조기호 기자 cjk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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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스 2006-04-16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민 개방에 따른 적절한 세칙이 수립되면 학생과 시민 모두가 불편하지 않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늘바람 2006-04-16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책은 장식용이 아니죠 그래서 한도안 책모으기 습관을 버리려고 한적도 있었답니다. 한번 읽고 나서 두번 읽는 책은 드물더라고요

이리스 2006-04-16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 *^^*

비로그인 2006-04-16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한 개방하라!!!(-.-*)

이리스 2006-04-16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숍님 / ㅋㅋ 그러게 말이어요~
 

다 합해 1만5000원! 그것도 청담동에서

최고급 레스토랑 21곳, 4월 마지막 주 반값 할인 행사

관련링크
"4월 마지막 주의 외식은 서울 청담동으로."

서울 청담동 일대의 유명 레스토랑들이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평소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낮춘 메뉴를 판매하는 '레스토랑 위크(Restaurant Week)'란 행사를 개최하기 때문이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레스토랑은 타니, 시안, 일 마레 쿠치나 이탈리아나, 난시앙, 빠진, 시즌스, 까사 델 비노, 원스 인 어 블루문, 용수산, 위바 등 21개 업소.

글=유지상 기자<yjsang@joongang.co.kr>
사진=김성룡 기자

일반인도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청담동에서 손꼽히는 레스토랑들이다. 업소마다 요리 내용에 차이는 있지만 '레스토랑 위크 메뉴'의 값은 모두 동일하다. 대부분 전채 샐러드.주 요리와 식사.디저트와 음료로 이어지는 점심 코스 메뉴가 1만5000원, 수프를 추가하고 주 메뉴의 질을 높인 저녁 코스 메뉴는 2만5000원이다.

청담동 레스토랑 주인들의 모임인 그랜드테이블협회의 김흥기 회장(타니 대표)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 외국에서 일 년에 한두 번 고객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벌이는 행사를 처음으로 도입한 것"이라며 "값을 낮췄다고 해서 음식 재료의 질을 떨어뜨리거나 양을 줄이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같은 행사가 뉴욕의 경우엔 매년 1월과 6월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는데 평소 70~100달러에 이르는 코스 음식을 30달러 정도에서 맛볼 수 있다. 음식 값을 낮춤으로 인해 금전적 부담을 느꼈던 일반인이나 미식가들은 달력에 표시해 놓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평소 식도락에 푹 빠져 지내는 김인선(35)씨는 "행사 기간 동안 몇 군데를 골라 비교 체험하면서 '대한민국 식문화 일번지'를 분석해 볼 계획"이라며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 서울 강북에 있는 직장에 다니는 최영택(42)씨도 "최고급.최고가란 이미지 때문에 망설였던 청담동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예약을 서두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가족 외식 나들이나 접대 식사를 위해 청담동 레스토랑 위크를 이용할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예약을 서두르지 않으면 모처럼의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그리고 예약을 했더라도 행사 기간 중에는 아늑한 분위기나 고품격 서비스에 대한 기대는 살짝 접어두는 편이 나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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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스 2006-04-16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담동 일대를 드나들지 않은지도 어언 1년이 넘어가는데.. 흠, 이거 듣기만 해도 혹하는 레스토랑들이 가득하군.. 반값이라니.. 꼴깍~~

mannerist 2006-04-16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 씨 몰라 집구석 가서 야채볶음밥이나 섞섞 해먹고말래. 치즈 잔뜩 얹어숴

키노 2006-04-16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ㅋㅋㅋ 낮엔 잠시 들러볼까낭^^

이리스 2006-04-16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군 / 너 요리 잘하잖아~ ^^;; 맛나겠다.
키노님 / 감사합니다. ^^
 

(::17일부터 국내외 무용단 잇단 공연::) 4월의 꽃향기같은 아름다운 정열의 춤이 온다. 관능과 유혹의 춤 과 함께 인간의 삶과 사랑, 고뇌를 몸짓 언어로 표현하는 무대도 선다. 열정과 관능으로 객석을 황홀경으로 몰아넣는 ‘번더플로 어’를 비롯, 강혜련, 박명숙 등 관록의 무용가들의 사랑과 열정 이 담긴 창작춤도 잇따라 공연된다.


#.무대를 불태워라=줄리아 로버츠의 란제리보다 섹시하고, 파란 고추보다 매우며, 새벽 세시의 암스테르담 군중보다 쿨하다’ (선데이 덴버 포스트) 아름답다고 바라보는 순간 무대가 불타오른 듯한 춤이 온다. 세 상의 관능을 휘어잡는 모든 춤이 모인 ‘번 더 플로어’(안무 제 이슨 길키슨)이다.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막을 올리는 ‘번 더 플로어’에는 차차차, 왈츠, 폭스트롯, 맘 보, 삼바, 룸바, 살사, 탱고 등 지난 300년간 사람들을 유혹해 온춤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관능의 춤’을 모아 놓은 댄스 블 록버스터 공연인 셈이다.

‘번 더 플로어’는 1997년 팝스타 엘튼 존의 50회 생일 때 잇따 라 선보인 춤을 프로듀서 할리 메드카프가 조합해 만든 것이 시 초. 작품 제작시 디자이너 베르사체 등이 공연 전반에 걸쳐 의상 제작 및 감독을 맡아 화제가 됐었다. 공연내 선보이는 의상 618 벌, 신발 342 켤레, 모자 61개, 마스크 51개의 마스크와 고글 등 이 이들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

라틴댄스의 정열적 감각과 모던댄스의 우아한 이미지를 강렬한 비트와 도발적인 스텝으로 재해석 한다. 2막 7장의 옴니버스 형 식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특별한 이야기 전개가 없는 대신 독일, 이탈리아, 미국, 영국, 호주 등 12개국에서 모인 정상급 무용수 36명이 짤막짤막한 장면들을 연결, 변화로운 구성 속에 갖가지 관능적인 춤을 보여준다.

첫 무대는 ‘환상 왈츠’로 19세기 유럽 귀족들의 가면무도회를 재현한다. 또 우아하게 왈츠를 추던 무용수가 드레스와 연미복을 잡아 찢고 대변신하는모습과 도발적 스텝이 자극적으로 다가온 다. 이어지는 춤도 점프 앤 자이브 등이다. www. burnthefloor.c o.kr 02-548-4480 #.창작 춤들의 정열과 유혹=17, 18일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 오르는 강혜련의 ‘수류’는 물의 근원적인 속성을 표현하는 이 색적인 무대. 남녀 무용수들의 화려하고 정교한 움직임이 아름다 운 유혹으로 다가오는 이 춤판은 관객들을 물속에 빠져있는 듯이 몰입하게 하는 음악과 무대장치가 돋보인다. 공연당일 사진작가 김중만씨가 공연 내용을 사진으로 담을 예정이다. 02-2263-4680 춤다솜무용단이 19, 2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올리는 ‘흔 적, 머무르는 곳’은 세종대 양선희 교수의 폭발적인 열정이 살 아나는 무대. 조각가 로댕의 연인 카미유 클로델의 비극적 삶을 형상화 한 ‘외침’, 민중시인 박노해의 시를 주제로 한 ‘강철 새잎’등 9개의 작품이 공연된다. 02-928-2065 서울현대무용단이 22, 23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리 는 ‘러브토크’(총감독 박명숙)도 다양한 방식으로 사랑하며 사 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정열적인 춤으로 펼쳐진다. ‘다락방’(안 무 김선희), ‘홀릭’(안무 정재연), ‘그리고 그 후’(안무 김 선영), ‘거북이도 난다’(안무 정유라) 등 네작품이 공연된다.

02-961-0398 29, 30일 서강대 메리홀에서는 젊은 무용가 유석훈이 이끄는 댄 스컴퍼니 ‘더 바디’의 ‘그들이 원하는 것들…. ’이 공연된다 . 이 작품은 인간의 영혼과 소유욕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무용적 언어로 풀어낸다. 02-588-6411 김순환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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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스 2006-04-16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줄리아 로버츠의 란제리보다 섹시하고, 파란 고추보다 매우며, 새벽 세시의 암스테르담 군중보다 쿨하다’ 흐음...

mannerist 2006-04-16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인격의 형성에서 나오는 파워로, 글로벌 시티즌의 경쟁력을 형성한다.

저따위 문장을 치는 주제에 에디터란 직함 가지고 밥벌어먹고 사는 사람도 있었죠-_-

참고 페이퍼: http://www.aladdin.co.kr/blog/mypaper/478345

하늘바람 2006-04-16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춤에도 관심이 ^^

이리스 2006-04-16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군 / -_-;;; 그러게 말이다아....
하늘바람님 / ㅎㅎ
 

봄철, 주름 예방법 4계명
[마이데일리 2006-04-16 09:48]

[마이데일리 = 박은정 기자] 코끝을 자극하는 향긋한 봄 내음. 하지만 봄바람은 매섭다. 특히 잔주름을 만들기 쉽기 때문에 미용의 적인 셈이다.

◇ 봄바람 때문에 생기기 쉬운 주름 = 봄이 되면 피부는 따뜻한 기온과 함께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다. 봄바람까지 맞으면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게 돼 피지 분비를 촉진시킨다. 결국 번들거림은 심하지만 피부 속은 수분이 부족해져 건조해지게 된다.

봄바람 속의 각종 꽃가루와 먼지, 황사 때문에 피부 상태가 불결해지고 잦은 트러블이 발생한다. 또 나들이등 외출이 잦아지면서 피부는 민감해지고 피부에 있는 수분을 빼앗기는 최적의 조건이 봄 날씨다. 피부 건조가 심각해 지면 피부는 탄력을 잃게 되고, 곧 지워지지 않을 흔적 ‘주름’이 얼굴에 남게 된다.

◇ 봄철, 생활속 주름예방법 4계명= 태양의 자외선은 피부를 탱탱하게 잡아당겨 주는 엘라스틴이라는 단백질을 파괴한다. 또 담배의 니코틴은 콜라겐이라는 피부 단백질을 파괴시키게 된다. 이게 반복되면 주름ㆍ기미ㆍ주근깨ㆍ검버섯 등이 생성되는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봄볕에는 자외선의 함양이 높다는 것을 감안해 외출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1. 얼굴을 자주 찡그리지 말자
눈살을 찌푸리거나 눈을 치켜뜨는 습관이 있다면 고쳐야 한다. 특정 표정을 반복하면 그것이 고스란히 주름이 되기 때문이다.

2. 엎드려 자지 말자
주름은 노화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관자놀이 위쪽 피부의 탄력성이 떨어져서 생길 수도 있기에 잘못된 모양으로 잠을 자면 특히 눈가 주름 증가를 촉진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3. 비타민 A와 견과류를 섭취하자
생선, 달걀, 시금치 등 비타민 A가 풍부한 음식은 피부의 탄력에 도움을 주고 땅콩, 호두등 견과류는 눈가 건조에 의한 주름을 막아준다.

4. 눈가에 스킨을 바르거나 눈 밑 화장을 진하게 하지 말자
알코올이 들어간 화장품은 눈가에 자극을 준다 그러므로 눈가에는 아이전용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고 눈 주위에 화장을 두껍게 하면 할수록 잔주름은 더 생기니 주의해야 한다.

[사진제공=옥션]

(박은정 기자 pej112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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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스 2006-04-16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굴은 그렇게 자주 찡그리지는 않지만 늘상 엎드려 자고 -.- 시금치는 싫어하고.. 견과류는 좋아하지만 정말 견과류 많이 먹는다고 눈가 건조함이 사라지나? 스킨을 눈에다 바르지야 않지.. 눈 밑 화장뿐 아니라 눈화장 자체를 자주 안하고..
피부가 얇고 건성이다 보니 잔주름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간다. -_-;;

비연 2006-04-16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낡은구두님. 흠. 저도 퍼가서 참고하렵니당.
일단 책읽다가 엎드려 자는 버릇부터 고쳐야겠슴다..=.=;;

이리스 2006-04-16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연님 / 넵~ 그런데 잠자는 버릇이 쉽게 고쳐질지 모르겠어요. -_-;;

비로그인 2006-04-16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소한 견과류를 싫어하고 늘상 업드려자고, 스킨 흡수시킨 화장솜으로 두 눈을 꾹 누른 다음 낡은 구두 님의 페이퍼를 일었습니다. 몸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좋았을텐데요.몸은 말을 못한다는 것이 슬픕니다.

이리스 2006-04-16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쥬드님 / 헙.. -_-;;; 그리고 만일 몸이 말을 한다면 저한테 퍼붓는 욕 때문에 상당히 괴로워질것 같아서.. 생각만으로도 끔찍해요. ㅡ.ㅜ

moonnight 2006-04-16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0-;; 저는 엎드리지 않으면 잠이 안 와요. -_- 목이 쭈글쭈글해진다고 똑바로 자라길래 시도해봤지만 도저히 안되어서 포기했는데, 흑흑. 이제 목 뿐 아니라 눈가까지 쪼글쪼글. (하기야 원래 주름이 많았군요. 흠흠. ;;;)

이리스 2006-04-16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나잇님 / 저도 거의 엎드려서 자는 편이라.. -_-;;; 이놈의 주름들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ㅠ.ㅜ

비로그인 2006-04-17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핫, 퍼붓는 욕 때문에, 란 말에 마시던 주스를 모니터에 뿜을 뻔 했습니다. 그런데 몸이 말을 한다면, 아마 저도 몸이 저한테 퍼붓는 욕 때문에..흐흑

이리스 2006-04-17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드님 / ㅎㅎㅎ 모니터에 주스를 뿜으시면 심히 곤란하지요. --;; 사실 말을 하는 것에서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인다면 아마 몸에게 흠씬 두들겨 맞을거 같아요. ㅠ.ㅜ
 

“마지막 역사소설”…‘제4의 제국’ 펴낸 최인호씨
[동아일보 2006-04-15 04:05]    
[동아일보]

“마지막 역사소설이 될 겁니다.”

작가 최인호(61) 씨가 가야의 역사를 다룬 장편 역사소설 ‘제4의 제국’(전3권·여백)을 출간했다. 1980년대 중반 백제와 일본의 유대를 다룬 ‘잃어버린 왕국’으로부터 시작해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영광을 그린 ‘제왕의 문’, 통일신라의 해상왕 장보고의 생애가 담긴 ‘해신’ 같은 역사소설의 맥을 잇는 작품이다. 14일 만난 최 씨는 “‘제4의 제국’으로 조상에게 진 빚을 다 갚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더는 역사소설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설은 화자가 경남 김해시 대성동 고분에서 발견된 파형동기(巴形銅器)에 있는 조개 문양의 원류를 추적하면서 가야의 역사를 좇는 과정을 그렸다. 주인공이 국내 여러 박물관과 일본의 왕릉, 오키나와, 인도 등을 돌아다니며 조개 문양의 원형을 찾아가는 과정이 속도감 있게 펼쳐지며 지적인 흥미도 북돋운다.

최 씨는 “수수께끼의 왕국 가야가 북방 기마민족이었던 김수로왕의 대륙문화와 인도에서 건너온 왕비 허황옥의 해양문화의 합작국임이 밝혀지기까지의 이야기가 다큐멘터리식으로 펼쳐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료가 희박해 고생했지만, 가야가 우리 역사에서 움직일 수 없는 기초라는 확신을 갖고 창작에 임했다”면서 “일본과 오키나와, 인도를 답사하면서 고된 작업을 했지만 그만큼 열정을 쏟아 부어 행복했던 시간”이라고 했다.

역사물을 마친 최 씨의 계획은 예수의 생애를 그린 소설을 쓰는 것. 그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다. 예수의 생애를 작품화하기 위해 오랫동안 밑그림을 그려 왔다는 최 씨는 “2, 3년에 걸쳐 성지순례와 자료조사를 한 뒤 창작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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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스 2006-04-15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책과 더불어, 앞으로 쓸 예수의 생애를 그린 소설도 기대가득! 우리나라 역사소설의 깊이아 넓이가 함께 성장하기를 바라며..

가넷 2006-04-15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분은 보면 끝이 항상 아쉬워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