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서영이가 자기 책만 들이미는 바람에 한준이 책을 한권도 못읽어줬다.

드디어 이런 일이 벌어지는구나.

그동안은 오빠 읽어줄때 혼자서 넘겨보더니 어제는 오빠가 옆에 앉아서 듣는것도 싫단다. 오빠를 밀어버린다 이런...

읽은책 또 가져오고 또 보고 자꾸보고...

서영이 실컷 읽어주고 나서 비디오를 한편 틀어놓고  보라고 했더니 그러겟단다.

서영이 비디오 볼동안 오빠 책을 읽어줘야 겠다는 작전을 세웠다.

그런데..이눔이..자기도 비디오에 자꾸 눈이 가는거다. ㅡ,ㅡ   어릴때 녹화 해서 보던 심현섭 아저씨 나오는 수수께끼 블루를..

 

오빠가 즐겨보던 책들에 또 열광하는 서영이를 보니

 어릴때 한준이의 모습이 눈에 선~하면서 그때로 잠깐만 돌아가보고 싶기도 하고.

 

몇년후엔 서영이의 이런 모습이 또 그립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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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7-15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둘째가 독점욕이 강하지요??
그래도 참 이쁩니다.

울딸은 자기책만 하도 읽겠다고 해서요.
둘이 번갈아 읽히는데..힘드네요.
읽은 책만 반복적으로 읽어달라 하거든요.

서영이 감기는 안걸렸어요?

밀키웨이 2004-07-15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집도 그럽니다요...

바람꽃 2004-07-15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찌 방법이 없겠습니까?
지금으로선 비디오가 방법인거 같은데..아님 아빠가 읽어주던가..두번째 방법은 더 어려울꺼 같고..ㅡ,ㅡ
서영이 감기 걸렸어요. 오빠한테도 옮기구요.
저도 걸릴까봐 비타민 챙겨먹고 있어요. ^^
 

한 한달여간 아파트 페인트 칠을 하고 있다. 거의 끝나가는데

놀이터 기구며 곳곳에 있는 정자들까지 페인트 칠을 하고 있다.

사방으로 뻗은 시소에 탁한 분홍색과 샛노란 색이 좀 안어울리는 둣하다.

그래도 그런건 그냥 지나칠만 한데 이건 좀 거슬리고 맘에 안든다.

원래의 나무결과 색을 느낄수 있는 정자를 황토색 유성페인트로 칠을 한것이다.

새로 칠해서 깔끔해 보이기는 한데 자연스럽고 편안한 그런 느낌은 좀 없어졌다.

비가오면 물기를 머금어 나무색이 짙어지는 것이 살아니는 나무와 비슷한 느낌을 줬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도 그게 자연의 나무색이 아니라 갈색 페인트로 칠한건가... 헤깔리네.

어쨌든 뺀질뺀질 윤이나는 탁한 색의 정자.. 맘에 안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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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7-14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그렇지요?

왜 그런걸 하나 싶지만, 쩝..

아영엄마 2004-07-15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서재
 
 
서재의 달인
바람꽃

7살 아들.21개월 딸을 둔 주부에요. 아이 낳고 그림책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둘째가 이제 막 책에 관심을 가져서..시들해진 책읽어주기를 다시 열심히 해보려구 합니다. 여기 ...

눈에 띄길래 한 번 퍼와 봤습니다..^^*


바람꽃 2004-07-15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서재로 잠깐 떳을때를 포착하셨군요. ^^
아. 부끄럽게시리... 서영이가 이제 25개월인데 고쳐야겟네요.

밀키웨이 2004-07-15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바람꽃님
그러다가 한달에 한번씩 고치시겠구만요 ^^

바람꽃 2004-07-18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ㄷㅋㄷ 그런가요? 그럼 세살로 고칠랍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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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ick and the Duckling
Written By Mirra Ginsberg, Illustrated By Jose Arugo & Ariane Dewey

알에서 갓 나온 아기 오리가 병아리와 함께 세상 구경을 떠납니다. 순조롭게 구경을 다니고 있었는데 병한번은 병아리가 아기 오리를 따라 물에 들어갔다가 빠지고 맙니다. 아기 오리는 병아리를 구해주고나서 다시 물속으로 돌아갑니다. 그러자 병아리는 이번에는 따라 들어가지 않고 "Not me!"라고 단호하게 외칩니다.

출처 :http://www.glovi.com

웅진 마술피리 꼬마라는 전집에 이책의 번역본이 있어요.<삐악삐악 나도 할래>

검색중 이책을 찾아 반가운 마음에 끌고 왔습니다.ㅎㅎ

색감이나 그림이 어디서 많이 본듯하다 햇더니

 이책의 작가 호세 아루에고.가 그렸군요.

위의 아기오리와 병아리책은 아리안 듀이와 공동으로 그렸다네요.

오리가 또 헤엄치러 가야지~ 하니까 난 안할래 하며 나비를 쫓는 병아리가 꼭 아이들의 모습같네요.

 

 

 

제목을 번역할때 원제에 충실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원제는 병아리와 아기오리.인데  번역본은 <삐악삐악 나도 할래>

책을 펼치기도 전에 책 내용을 말해줘 버리는건 독자의 책읽는 재미를 반감 시키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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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그러니까 6일째부터 성공했다.

4일째 되는날이었나.. 그날은 포기할까 싶을 정도였는데 고비를 넘기니 언제 그랬냐 싶게 잘 해낸다.

그전엔 변기에 앉았기를 한 열번 하다가도 그만 옷에 볼일을 보더니.

이틀전부터는 변기에 앉으면 바로 쉬~ ^^

얼마나 이쁜지.  일 볼때마다 안아주고 뽀뽀해줬다.

오늘은 서로 익숙해서인지 칭한하고 안아주는 정도로 끝~.

 

아직은 쉬~ 소리를 안하고 내 앞에서 낑낑거리기 때문에 내가 그걸 못알아차리면 실례를 해버리지만

이정도만 해도 살만하네.^^

서영아 처음 며칠 엄마가  네 엉덩이도 때리고 그랬는데 그거 잊어버려~.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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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巖 2004-07-08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에는 때리지 마세요. 그거 안 잊어버린다고요.

바람꽃 2004-07-08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우짜지요.. 이젠 때릴일 없어요..잘 하거든요..
정말 지금 글을 보니 때려놓고 잊어버리라니..참.. ^^;;;

수암님.
이 글 쓰고 얼마 안되서 꼬리글이 달려서 무척 놀랐습니다.^^


조선인 2004-07-08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반딧불,, 2004-07-08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저 이거 쓰다가 튕겨나갔었어요.

축하드려요..이쁘겠당^^

바람꽃 2004-07-09 0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해요. 조선인님. 반딧불님^^

알라딘에서도 글쓰다 튕겨나가기도 하는군요.

2004-07-10 13: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07-10 17: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4-07-12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그인 하는거 제일 싫어하는 제가 로그인을 했습니다. 드디어 바람꽃님네 글을쓰는군요
아니 서영이가 벌써 기저귀를 떼다니
정말로 부럽습니다.
언제 그리 키웠어요?
몇년전 애 하나씩일때 쪽지로 쫑치던 하루일과가 새삼스럽게 생각나네요
그게 벌써 몇 년전입니까?
서영이 낳기 전이니
우리도 참 오래됬네요 ^^
요즘 잘 지내요?
글이 안 보여서 궁금했어요

바람꽃 2004-07-13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피님 로그인 하기 싫어하는군요. 몰랐어요.^^
이리 왕림해 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오래됐네요.ㅎㅎ 서영이가 벌써 두돌이니까요.
나두 로그인 하러 갑니다. 커피님 아그들 보러요^^==3=3

밀키웨이 2004-07-15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꽃님 저 여인이 로긴하는 거 구찮아서 글만 읽고 간다지요 ㅎㅎㅎ
드디어 성공이로군요.
근데 왜 때리셨어요, 잉~~ 정말.
바람꽃엄마, 나쁘다!
그거 쫌 못한다고 이쁜 궁딩이에 손을 대시다니.
 

 





하나님,

내가 무얼 원하는지

다 아시는데

왜 기도를 해야 하나요?

그래도 하나님이

좋아하신다면 기도할게요.

- 수 -



하나님,
아이에게 엄마와 아빠가
한 사람씩 있다는 건
참 다행스러운 일이에요.
그걸 생각해 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셨나요?

- 미셸 ㅡ



하나님,
제 이름은 로버트예요.
남동생이 갖고 싶어요.
엄마는 아빠에게 부탁하래고,
아빠는 하나님한테 부탁하래요.
하나님은 하실 수 있죠?
하나님, 화이팅!

- 로버트 -



하나님,
꽃병을 깬건 도날드예요.
제가 아니라구요.
분명하게 써놓으셔야 해요.

- 대니 -



하나님,
하늘만큼 크고
지구만큼 힘이 세세요?
너무너무 멋있어요.

- 딘 ㅡ



하나님,
돈이 많으신 분이세요?
아니면
그냥 유명하기만 하신 건가요?

- 스티븐 ㅡ



만일
알라딘처럼 마술램프를 주시면,
하나님이 갖고 싶어하시는 건 다 드릴게요.
돈이랑 체스 세트만 빼구요.

- 라파엘 ㅡ



사랑하는 하나님,
오른쪽 뺨을 맞으면
왼쪽 뺨을 대라는 건 알겠어요.
그런데 하나님은
여동생이 눈을 찌르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 사랑을 담아서 데레사 ㅡ



하나님 부인 이름은
왜 성서에 안 나와요?
성서 쓰실 때
결혼을 아직 안 하셨었나보죠?

- 래리 ㅡ



하나님,
지난번에 쓴 편지 기억하세요?
제가 약속한 것은 다 지켰거든요.
그런데 왜 하나님은 아직도
준다던 조랑말을 안 보내시는거예요?

- 루이스 ㅡ



하나님,
왜 한 번도
텔레비전에 안 나오세요?

- 킴 ㅡ



하나님,
만일 내가 하나님이라면요,
지금 하나님처럼 잘 해내지 못할 거예요.
하나님 화이팅!

- 글렌 -



하나님,
옛날옛날,
사람이랑 동물이랑 식물이랑
별들을 만드셨을 때, 얼만큼 힘드셨어요?
이것 말고도 궁금한 게 너무 많아요.

- 셔먼 -



하나님,
우리 옆집 사람들은
맨날 소리를 지르며 싸움만 해요.
아주 사이가 좋은 친구끼리만 결혼하게 해주세요.

- 난 -



하나님,
레모네이드를 팔고 26센트를 벌었어요.
이번 일요일에 쬐끔 드릴게요.

- 크리스 -



하나님,
제 친구 아더가 그러는데요,
하나님이
이 세상에 있는 꽃을 다 만들었대요.
꼭 거짓말 같애요.

- 벤자민 ㅡ



사랑하는 하나님,
감기에 걸리면 뭐가 좋은가요?

- 롯 ㅡ



눈이 너무 많이 와서
학교에 못 갔던 날 있잖아요.
기억하세요?
한 번만 더 그랬으면 좋겠어요.

- 가이 ㅡ



하나님,
그 누구도
하나님보다
좋은 신이 될 수는 없어요.
이렇게 말하는 것은
하나님이 신이라서가 아니에요.

하나님,
만일 하나님이
공룡을 멸종시키지 않으셨다면
사람은 하나도 살아남지 못했을 거예요.
하나님 하나님
왜 밤만 되면 해를 숨기시나요?
가장 필요할 때인데 말이에요.
저는 일곱 살이에요.

- 바바라 -



하나님
하나님은
천사들에게 일을 전부 시키시나요?
우리 엄마는
우리들이 엄마의 천사래요.
그래서 우리들한테 심부름을 다 시키나봐요.

- 사랑을 담아서 마리아 -



하나님
하나님이
어디든지 계시다니 마음이 놓여요.
말하고 싶은 건
그뿐이에요.

- 마가렛 ㅡ



하나님,
지난 주 뉴욕에 갔을 때,
성 패트릭 성당을 보았어요.
하나님은 아주 으리으리한 집에서 사시던데요.

- 프랭크로부터 ㅡ



하나님
착한 사람은 빨리 죽는다면서요?
엄마가 말하는 걸 들었어요.
저는요,
항상 착하지는 않아요.

하나님
휴가 때에 계속 비가 와서
우리 아빤
무척 기분이 나쁘셨어요!
하나님한테
우리 아빠가 안 좋은 말을 하긴 했지만요,
제가 대신 잘못을 빌테니 용서해 주세요.

- 하나님의 친구, 그렇지만 이름은 비밀이에요 -



하나님이
무슨 일을 하시는지
주일학교에서 배웠어요.
그런데 쉬는 날엔
누가 그 일들을 하나요?

- 제인 ㅡ



하나님
기도하지 않을 때도
가끔씩
하나님을 생각해요.

- 엘리어트 ㅡ



하나님
요나와 고래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고래가 요나를 한 입에 삼켜버렸대요.
이렇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처음이에요.
그런데 우리 아빠는 이 이야기가 뻥이래요.
정말 못말리는 아빠예요.

- 시드니 ㅡ



책에서 보니까요,
토마스 에디슨이 전깃불을 만들었대요.
하나님이 만들었다고 알고 있었는데요.

- 도나 ㅡ



나는
조지 워싱턴처럼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고 결심했는데,
가끔씩 까먹어요.

- 랄프ㅡ



하나님,
남동생이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갖고 싶다고
기도한 건 강아지예요.

- 죠이스 -



사랑하는 하나님,
왜 새로운 동물을 만들지 않으세요?
지금 있는 동물들은 너무
오래된 것 뿐이에요.

- 죠니 -



하나님,
저번 주에는
비가 삼일 동안이나 계속 내렸어요.
노아의 방주처럼 될까 봐 걱정했었어요.
하나님은 노아의 방주 안에 뭐든지
두 마리씩만 넣으라고 하셨지요?
우리 집에는 고양이가 세 마리 있거든요.

- 도나로부터 -



하나님,
사람을 죽게 하고
또 사람을 만드는 대신,
지금 있는 사람을
그대로 놔두는 건
어떻겠어요?

- 제인 -



하나님
성당은 정말 근사한데,
음악이 좀 별로인 것 같아요.
이런 말 했다고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
그리고 부탁이 있는데요,
새로운 노래도 몇 곡 지어주세요.

- 친구 배리 -



하느님,
코우 고모가 냉장고를 새로 샀어요.
우리들은
냉장고 상자를 비밀 아지트로 삼을 거예요.
거기에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 마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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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巖 2004-07-08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하고 퍼 갑니다. 저 천진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바람꽃 2004-07-08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네. 네~ 수암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