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수의 지문 - 전2권 세트 - 법의학 스릴러
퍼트리샤 콘웰 지음, 홍성영 옮김 / 노블하우스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케이 스카페타 시리즈 네번째!

원래 시리즈의 특징이 이런걸까?
갈수록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되어가다니....

한때 해리포터에 열광하면서 지금의 10대 아이들을 부러워했었다.
자기와 같이 나이를 먹으며 어른이 되어가는 주인공이 있다니 얼마나 부러운 일인가 말이다.


근데 이제 30대 후반의 아줌마가 되어 나의 해리포터를 만났다.
뭐 약간의 나이차는 나는것 같지만 케이 스카페타 그녀말이다.
나보다는 훨씬 똑똑하고, 훨씬 잘 살고, 또 훨신 흥미진진하다못해 아슬아슬한 삶을 살고는 있지만 나는 그래도 갑자기 그녀가 너무 가깝게 느껴진다.
법의학자 스카페타가 아니라 사랑하던 마크를 어이없게 잃은 케이!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데도 여전히 일상은 지속되고...
가까운 사람을 잃은 그녀는 이제 점점 옆사람들에게도 그를 아끼면 아낄수록 잔소리꾼이 되어간다.
지금은 형사인 마리노가 주 표적, 그리고 조카 루시.
이제 훌쩍 커버려 어른이 되어버린 루시를 보면서 자신이 나이들어감을 절감하는 그녀 케이!
법의학자로서 엄청난 사건들과 고난을 뚫고 나가는 스카페타박사가 아니라 그런 인간, 여자 케이가 마음에 와닿다니 아마도 나도 나이가 들어가는 거겠지...

가끔은 내가 다니는 경조사로 나이를 절감하게 된다.
20대까지는 결혼식. 30대 중반까지는 결혼식과 아이들 돌잔치, 요즘은 거의 장례식이다. 친구들이나 회사동료들의 부모님 장례식이 대부분이다.
아마 시간이 지날수록 나도 더 잔소리꾼이 되어가겠지....


이번 책에서도 여전히 소설 내용은 재밌고 추리과정도 재밌고...
더군다나 요 앞 시리즈가 막상 범인이 밝혀졌을때 좀 썰렁한 감이 있었다면 이제 제대로 된 적수를 만났구나 싶어 다음 시리즈가 더더욱 기대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이제는 막상 소설의 내용보다는 케이 그녀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녀의 삶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더 기대된다.
그녀와 내가 전혀 다른 공간, 다른 삶의 내용을 살지만 그래도 인간이 사는게 다 그렇구나 싶기도 하고....

소망이라면 내가 할머니가 되었을때,  역시나 할머니가 된 그녀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같이 늙어가보자구요. 케이 스카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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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4-22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시리즈의 장점입니다! 주인공이 이웃처럼 느껴진다는^^:;;

하늘바람 2006-04-22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대의 해리포터란 말씀이죠

바람돌이 2006-04-23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그쵸? 자꾸 주인공이랑 친한 것 같은 느낌이... ^^
하늘바람님/지금은 30대의 해리포터인데 좀 있으면 40대의 해리포터가 되지 않을까... ^^;;
 

지금 저희 친정어머니는 코딱지만한 2인실에 입원해 있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지를 못해 대소변을 다 받아내야 하니 다인실로 옮길 처지가 못되고.... 뭐 2인실이라 해도 워낙에 코딱지인지라 돈은 그리 많이 들지는 않네요. 근데 지난 일주일간 이 병실의 옆자리를 3명의 환자가 거쳐갑니다.

전에는 누구든 병원에 입원해서 가보면 주변에 같이 입원해 있는 분들이 다들 친절하고 뭐 그런대로 얘기도 나누고 해서 심심하지는 않겠다 싶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된게 들어오는 사람들마다 무뚝뚝의 예술의 끝내주게 보여주네요.

첫번째 같이 있던 분 - 30세의 여자환자로 역시 다리 골절이었습니다.(지금 엄마가 입원해 계신 병원이 이 동네에서는 골절 치료로 유명한 병원이라 온통 이런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전 그 분이 먼저 입을 여는걸 본적이 없습니다. 우리가 들어가도 인사는 커녕 아이들한테 서비스멘트 한 번 날리는 적이 없고..... (뭐 예쁘다까지는 아니더라도 한국사람들 할 말 없을때 잘하는 말 있잖습니까? 애기가 몇살이예요 같은....) 제가 과일도 깎아주고 커피도 타주고 하는데도 고맙다 내지는 잘먹겠단 소리도 한 번 안하더군요. 그 옆의 돌봐주시는 분이 서비스 멘트는 다 날려주시고, 환자분은 조용히 먹기만 하더군요.(처음에는 혹시 말을 못하는 분인가 생각했습니다.) 근데 자기 손님이 와도 어찌나 무뚝뚝한지 대답도 예, 아니오가 다더군요. 덕분에 병실에서 뭔 말하기도 힘든 어색한 분위기가....

두번째 같이 있던 분 - 80이 다된 할머니였는데 지나친 활동으로 다리에 무리가 와서 입원한 분이었습니다. 이 분 역시 하루종일 하는 말이라고는 거의 없고 아프다고 끙끙 앓는소리만 하루종일 하십니다. 처음에는 정말 많이 아픈가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좀 있어보니 그 소리가 항상 누군가가 옆에 있을때만 나오는 소리더군요. 한 두시간 정도 자리를 비워서 아무도 없을때는요. 혼자서 화장실도 잘 가시고요. 아무 말없이 텔레비전도 보시구요. 근데 병간호하는 분이 오기만 하면 일어나지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한다고 끙끙 앓기만..... 그럴때마다 저희 집 모녀는 속으로 웃기만 했습니다. 이 분 역시 자신 외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더군요. 역시나 병실 분위기 썰렁~~~~

지금 세번째 같이 있는 분 - 역시 다리 골절로 들어오신 할머님.  여태까지 분 중에서 가장 말씀이 많은 분입니다. 하지만 그 말씀이란게 온통 불평불만뿐이고 어제는 나이 지긋한 아드님이 옆에서 간호를 하던데 정말 하루종일 싸우더군요. '내가 병원에 입원했을때라도 호강해야지, 언제 호강하겠냐'라는 말씀을 달고 계시면서 병원밥 못먹는다(이 병원 밥 내가 보기엔 먹을만하던데.... 여태까지 다닌 병원 중에서 제일 먹을만 한 밥이더만....) 뭐는 사왔냐? 이거 해내라 저거 해내라' 옆에서 보는 우리가 질릴 지경입니다. 아들은 하루종일 싸우더니 오늘은 며느리 되는분이 병간호를 하더군요. 며느님은 그냥 해달라는대로 다 해주고 하루종일 입을 다뭅니다. 겨우 우리랑 한 번씩 대화를 나누는 것 빼고는.... 어쨌든 이 할머니도 하루종일 누구 욕하는거 외에는 어떤 말씀도 안하십니다. 아!  누군가 욕하는 중간에 꼭 "오! 주여"를 후렴구처럼 달더군요.

하여튼 이번에 병실 파트너운은 지독히도 없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데리고 가니 사실 이 애들이 잠시도 가만히 못있어 안그래도 미안하고 민망한데, 옆의 분들이 좀 맘이 편하고 서비스멘트도 팍팍 날려주시고 그러면 좀 낫겠건만... 병실에서 아이들 데리고 있는 시간이 가시방석입니다.

오고가는 서비스 멘트 - 아기들이 예쁘네요. 고맙습니다 .뭘요 애들이 다 그렇죠 뭐 미안합니다. 괜찮아요 등등 - 속에 이야기 꽃도 피고 그럼 팍팍한 병실 분위기도 좀 살아나고 좋을텐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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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6-04-22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정말 파트너 운이 없으시네요. 저희 친정어머니가 2인실 계실 때도 세번째 분 같은 노인 환자분이 계셔서 오빠까지 고생을 했던 적이 있거든요. 환자 간병하느라 고생도 많으신데 맘이라도 편하게 계셔야 하는데 다른 2인실로 옮기시거나 환자분이 빨리 퇴원하길 바라야겠네요.

바람돌이 2006-04-22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분이 저희 애들때문에 시끄러워서 다른 곳으로 옮기는 걸 아주 은밀하게 바라고 있습니다. 귀찮아서 저희가 옮기는건 싫거든요. 헤헤~~ ^^;;

히피드림~ 2006-04-22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치 다양한 인간군상(?)이 나오는 소설을 읽는 것 같은 기분이,,,
근데 의외로 노인분들 중에 두, 세번째 같은 분들이 많아요.
그만큼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 달라는 거죠. 어떻게 보면 좀 딱하기도 해요.

바람돌이 2006-04-22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펑크님 맞아요. 관심과 애정을 달라는 표현이겠죠. 하지만 어른신들 중에는 저런 식으로밖에 표현못하는 분들이 많잖아요. 근데 전에는 보통 할아버지들이 저런 분이 많았던 것 같은데.... 보통 할머니들은 안그런 경우가 많더만.... 다음에 만날 분은 좀 다른 분이었으면 좋겠어요. ^^

조선인 2006-04-22 0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다른 분 만나기 전에 얼른 퇴원부터 하셔야죠. 그죠?

세실 2006-04-22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인실의 단점이 바로 이런것들이죠. 바로 옆이고 둘 뿐이니 무시할수도 없고...
3주정도 입원했을때 어떤 할머니가 밤새도록 앓는 소리를 해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정말 숨이 막히더라구요~~~ 다행히 3일만에 나가시고 있는내내 혼자 지냈습니다. 차라리 혼자가 편하더라구요~
그나저나 아이들 데리고 병간호가 쉽지 않은데 큰일이네요.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어머니의 빠른 쾌유도 기도드립니다....

하늘바람 2006-04-22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병실에 같이 있다보면 누가 일찍나가도 먼저 나가도 마음이 좀 그렇더라고요

Mephistopheles 2006-04-22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참....몸도 불편하신데 옆에 앉아 계신분까지 신경이 쓰이면 어쩐답니까....에구
빨리 회복하셔서 빨리 퇴원하시는 방법밖에는 없네요..^^

프레이야 2006-04-22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병실에서 보게되는 사람들의 모습, 재미나다 못해 어떨 땐 질리고 스트레스까지.. 몸도 고단할 텐데.. 적당한 서비스성 발언은 정말 필요한 것 같아요. 듣는 사람 기분 좋은 소리 해주고 나쁠 것 없을 텐데 말이죠. 얼른 퇴원하셔야할텐데요..

stella.K 2006-04-22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불편하시겠어요. 그분들은 세상에 무슨 상처가 그리 많아 마음 문을 닫고 사는 걸까요? 친정 어머니 빨리 쾌차하시길 빌따름입니다.

바람돌이 2006-04-23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그렇네요. 빨리 퇴원을 하는게 최곤데..... 저희는 그저 한 번에 잘 붙어서 의사가 말한 2차 수술만 안하게 되어도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실님/세실님도 입원하신 적이 있으세요. 3주간이라니... 어디가 아프셨길래 그렇게 오래... 어쨌든 병원은 그저 안가는게 최고여요. ^^
하늘바람님/그래도 악화되지 않고 나아서 나가는 사람 보는게 기분이 낫지요. ^^
메피스토님/지금 세번째 말한 분 하고 계속 같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니 좀 낫네요. 뭐 그런대로 견딜만해져요. ^^
배혜경님/저도 옛날에는 저런 서비스멘트 잘 못했는데 그런 말 한마디가 참 중요하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잘 날리고 삽니다 ^^
스텔라님/그쵸? 마음에 상처가 많아서 그렇겠죠. 그래도 사람에 따라서는 그런 상처도 넉넉함으로 풀어내고 사는 사람들도 있던데.... ^^
 

작년에는 여름에 친정어머니가 큰 수술을 하시면서 두달간 거의 정신이 없었습니다. 친정어머니 간병에 수술 걱정에 아이들 뒤치닥거리에.... 게다가 수술 뒤에도 경과가 한동안 안좋아 부산에서 서울까지 앰블런스에 실려 가시는 일까지....

겨우 다 회복되시고 한 두달 좀 편한가 했더니 겨울 초입에 또 시어머니께서 가슴뼈를 다치셔서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가.... 시집에 며느리가 셋이라 해도 옆에 있는건 저 뿐이라 병원이며 시댁 어른들 반찬해서 나르는거며 모두 제 일이라 한달정도를 정신이 없었지요.

이제 또 한동안 우환이 다 끝났나 했더니 며칠전에 또 친정어머니가 골절을 당하셨네요. 하동 쌍계사에 갔다가 내려오시면서 미끄러지시면서 뼈를 다쳤는데 진주에서 또 앰블런스 불러 부산으로 왔습니다. 처음에 그 소식을 들었을때는 또 어찌나 심장이 내려앉던지.... 병원에서는 엉덩이와 다리를 연결하는 고관절이 부러져서 당장 수술을 해야한다기에 그날 저녁 바로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 들어가기 전에 저와 제 옆지기가 같이 의사를 만났는데 수술과정과 수술에 따른 위험부담을 얘기해주는데 듣고 있는 제 얼굴이 파랗게 질리는게 저도 느껴졌습니다. 세상에 쉽거나 간단한 수술은 없더군요. 의사는 잘못될 가능성이 1%정도라지만 그 1%가 제 어머니에게 일어난다면 그건 제게는 100%가 되버리는거니까요. 게다가 지난 번 수술 이후 어머니가 순간적으로 심장이 멎어 전기충격까지 받았던 일이 있었던지라 수술실에 들어간 어머니를 기다리는 저는 안절부절이 따로 없었습니다.

지금은 다행히 그 1%에 안들고 수술은 잘 끝났습니다.경과도 좋은 것 같고요. 하지만 이 고관절이란게 아예 꼼짝을 못하는지라 하루종일 누군가가 옆에 붙어있어야 합니다. 지금은 오전에는 동생이 오후에는 제가 학교수업만 마치고 조퇴해서 병원에 갑니다. 밤에는 아버지가 병원에서 같이 주무시고요. 늙으신 아버지가 병원잠을 자는게 마음이 좀 그래서 제가 번갈아 자겠대도 그냥 자는건데 하시면서 매일 병원에서 주무시네요. 아이들은 여기 저기 번갈아가며 보고요. 여동생이나 저나 둘다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그러다보니 느닷없이 아이를 빨리 나아야 한다는 이유가 아마도 이런 상황때문에 있는 말이 아닐까 생각도 들고요. 전에는 부모 체력약해지기 전에 아이를 빨리 낳는게 좋은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집안의 어르신들 여기 저기 아프기 전에 빨리 아이 낳아서 길러놓는게 좋은거였나 싶어요. ^^

이번주 내내 몸도 마음도 엉망이고 학교는 가면 학교대로 일찍 나오다보니 밀린 일 처리하고 수업준비하는데도 헉헉거리게 됩니다. 아이들 상담하던 것도 그냥 사실대로 아이들에게 말하고 미안하지만 좀 미루자고 했습니다. 그러고 병원가면 완전 파김치가 되어 그냥 막 자버리네요. 옆지기는 옆지기대로 야자 감독 빼먹고 와서는 아이들 본다고 정신없고.... 앞으로 얼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엄마가 혼자서 화장실 갈 수 있기 전까지는 계속 이런 상태겠네요. 그래도 지난 번처럼 어떻게 되시는게 아닐까 싶어 걱정하는건 아니니 마음은 갈수록 조금 편해집니다.

살면서 우리집 옆지기한테 고마울때가 많지만 특히 이런 일 있을때는 정말 고맙습니다. 이런 집안일이 있을때는 군소리 한 번 없이 알아서 많은 일을 해줍니다. 엄마가 하동에서 부산으로 이송돼 오셨을 때도 저는 그 날 수업이 뒤로 꽉차 있어서 도저히 오전에 나갈 수가 없었고 일단 친정아버지께 병원 수속 같은걸 다 맡겼습니다. 늙으신 아버지한테 맡기면서 사실 좀 불안했고요. (저희 아버지 이런 일에 완전 젬병입니다. ) 옆지기한테는 그냥 전화해서 소식만 알리고 나중에 수업끝나면 바로 와서 아이들이나 좀 봐달라고 했는데, 조금 있으니 수업 바꿔서 다했다고 병원으로 바로 간다더군요.  눈물나게 고마울때입니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 당연한 일을 당연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어제는 수원에서 남동생네가 내려왔습니다. 멀리서 와서 오늘 피곤하겠지만 그냥 아무 생각안하고 동생네한테 엄마 병간호를 맡겨버렸습니다. 어차피 또 내일부터는 저와 제 여동생차지 일이 될테니까요.

심신이 고달파지니까 그냥 오늘 모처럼 공짜로 생긴 하루인 것 같아서 공주처럼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던데 어차피 아그들 때문에 그건 불가능하니까 그냥 공주처럼 먹기로 했습니다. 경치좋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가서 돈 팍팍 쓰면서 스테이크 먹고 왔습니다. 저란 인간 참 웃기지요. 무수리처럼 온갖 일속에 파묻혀 살면서 돈 천원 좀 아껴볼까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한끼밥에 3만원짜리 스테이크로 스트레스를 풀다니.... ㅠ.ㅠ(그래도 기운은 좀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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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4-15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쿠 힘드셨겠어요. 힘내세요^_^

조선인 2006-04-15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론. 얼른 쾌차하시길. 부모님 자꾸 아프시면 속상하고 일도 많고. 히유.

세실 2006-04-15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하셨어요. 가끔은 나를 위해 투자하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가 되더라구요...요즘 마구마구 지르고 있는중...
친정어머니 빠른 쾌유를 빕니다. 많이 힘드시겠어요.....

프레이야 2006-04-15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드시고 오셨네요. 병간호 정말 쉽지 않은 일이죠. 거동 불편한 환자라 더욱 그러실거에요. 마음이 더 고단하시겠어요. 내일부터 또 강행군일텐데 오늘 하루라고 좀 쉬세요. ..

바람돌이 2006-04-15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렁이님/고맙습니다. 뭐 제가 원래 단순한 인간이라 잘 먹고나면 세상 걱정이 그냥 다 없어집니다.
조선인님/맞아요. 이제 걱정은 별로 없고요. 그냥 시간이 가면 나을테니 튼튼한 체력만 있으면 되겠죠 뭐... ^^
세실님/맞아요. 나를 위한 투자.... 근데 아이들 없이 갔으면 완전히 공주처럼 분위기내고 먹고오는건데 이놈의 딸래미들 데리고 갔더니 기냥 도로 무수리더라구요. ^^
배혜경님/마음은 이제 그냥 좀 편해졌습니다. 그리고 병원도 그냥 가서 있으면 되고 무슨 중환자는 아니니까.... 그냥 엄마랑 앉아서 수다떨고 있어요. ^^

chika 2006-04-16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이예요. 그리고 스테이크로 기운 내신것도 잘 하신 거예요.
빨리 완쾌하시길 기도드려요... ^^

Mephistopheles 2006-04-16 0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기운내세요...^^
우환이 겹치다 보면 분명 좋은 일도 한꺼번에 터질날이 올꺼랍니다..^^

진주 2006-04-16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모님이 편찮으시면 여러모로 힘들어지지요? 속히 쾌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클리오 2006-04-16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고생스러우시겠어요. 병간호라, 아직 한번도 안해봤지만.. 정말 집안에 아픈 사람 없는 것도 큰 행복이란 생각이 많이 듭니다. 힘내세요!!

미설 2006-04-16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드시겠어요. 아이들도 어리고 맘도 많이 쓰이시겠고.. 힘내세요!!
남편이 참 고마우시네요. 말씀처럼 당연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싶어요.

stella.K 2006-04-16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내십쇼!!

날개 2006-04-16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내시길....!
어머님이 빨리 나으셨으면 좋겠네요...

비로그인 2006-04-16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힘내세요!!!!!!

바람돌이 2006-04-17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힘내서 씩씩하게 살고있습니다. ^^ 시간이 가면 낳을 병이니 맘은 이제 편하네요. ^^

2006-04-17 13: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6-04-18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 누군지 궁금했는데 풀렸습니다. 역시나...
음 앞으로는 자판을 두들기는 손에도 신경을.... ^^

2006-04-18 08: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난 번에 썼던 자동차보험 이야기에 내용 중에서 제가 잘못 안 부분이 있어 수정해야 할 것 같아서요.

그 페이퍼는 아래 거구요.

마이페이퍼 링크 주소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856266

기본 자동차보험에서 내가 사고를 냈을 경우 내 차에 가족이  동승했을 때 다친 부분에 대해서 전혀 보상을 받을 수 없다고 흥분했었는데요. 다시 알아보니 그건 아니랍니다. 다친 정도에 따라서 보험회사에서 정한 등급이 있는데 그 등급에 따라 일정액을 지불한다는군요. 물론 치료비 전액은 아니랍니다. 게다가 그 일정액이 별로 맘에 드는 것도 아니고....

치료비 전액을 다 받으려면 역시 제가 말했던 대로 자동차 상해특약을 따로 들어야 한답니다. 그 비용은 지난 번 말했던대로 1만원이구요.(물론 이 요금은 보험회사별로 약간 차이가 있겠지만 뭐 그리 큰 차이는 안나겠지요.)

어쨌든 저는 1만원 더 주고 상해특약을 따로 들었습니다. 사람 일은 알수 없는거니까요.

어쨌든 보험회사에 완전히 사기당한 기분이었는데 지금은 반쯤 사기당한 기분이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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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4-15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저도 그냥 신랑 친구에게 아무 생각없이 가입했는데 꼼꼼히 따져봐야 겠습니다.

바람돌이 2006-04-15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정말 따져봐야 되는거 맞아요. 특히나 자동차와 관련된건....

세실 2006-04-16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 오늘도 자동차 고치는데 20만원 들었어요. ㅠㅠ 라디에터랑 마후라 교체했어요.
 
 전출처 : 딸기 > 비너스와의 인터뷰

`살아있는 비너스'.


영국의 구족(口足) 화가 겸 사진작가 앨리슨 래퍼(41)는 스스로를 `현대의 비너스'라 부른다. 래퍼의 사진 작품이나 영국 런던 시내 중심가에 세워졌다는 그의 동상을 본 이들은 모두 래퍼를 `밀로의 비너스'에 비유하는 데에 동의할 것 같다. 래퍼는 팔이 없고 다리도 일부분 밖에 남지 않은 장애인이다. 날 때부터 치명적일 수 있었던 장애를 안고 태어난 그는 그러나 지금 세계가 주목하는 예술가가 되어 있다.

장애인의 달인 4월을 맞아 래퍼가 한국에 온다. `혼혈 스타' 하인스 워드의 방한이 한국인들에게 혼혈 문제를 다시 생각할 기회를 주었다면, 팔다리 없는 예술가 래퍼의 방문은 장애인들의 현실을 돌아보고 장애인-비장애인의 장벽을 허물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8일 경기 파주 영어마을에서 열릴 `영 챌린저 포럼' 강연을 위해 방한할 예정인 래퍼는 11일 딸기와의 단독 이메일 인터뷰에서 "고구려 벽화에서 현대미술까지 한국 예술에 매력을 느낀다"며 "다이내믹 코리아의 젊은이들과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2005년11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휠체어를 타고 월드어워드 시상식장에 들어서는 래퍼.

(사진: 월드어워드 홈페이지)

[다음은 래퍼와의 인터뷰 내용]


한국을 방문하게 된 소감은.

"아시아 국가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아시아가 문화적, 경제적으로  극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한국에서 가능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끼고 싶다. 어릴 때부터 나는 낯선 곳에 가는 것을 좋아했다. 이번 한국 방문도 흥미진진한 모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애를 딛고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일궈내기까지,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

"장애인에 대한 전반적 편견 때문에 내 작품이 대중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을 때였다. 사람들은 장애인들이 아무 일도 잘 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장애인은 세상에서 중요한 어떤 목소리를 가졌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예술가로서 나는 점점 유명세를 얻어가고 있는데도 여전히 예술계 언저리에 있다고 느끼게 된다. 그런 현실이 힘들게 느껴지곤 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작품들을 봤다. 주로 당신의 몸을 이용해 작업을 했는데, 사진 촬영은 어떤 방식으로 하고 있나. 작업에서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는 부분이 있는지.

"내 스튜디오에서 사진작가와 함께 일을 한다. 사진작가는 내가 내 생각과 비전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진작가가 나를 모델로 찍도록 하는 작업이 아닐 때에는 특수 제작된 컴퓨터로 혼자 일한다."


혼자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이 있다면.

"나는 항상 아들을 내 집에서, 다른 엄마들과 똑같이 키워야 한다고 다짐하곤 한다. 하지만 어려움도 많다. 내 주변에는 날 도와주는 의료진을 비롯해 전문가들이 있지만 사람들은 내가 아이를 키우는 것이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

지방정부는 내가 아이를 제대로 키우는지 관찰하고 보호한다. 내가 아이를 잘 키우지 못하면 언제라도 아이는 정부 보육시설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는 점을 나도 잘 알고 있다. 혹시라도 그런 일이 생길까 항상 두렵지만, 한 아이의 엄마가 되려는 내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 결혼에서 남편의 폭력 때문에 이혼을 했다고 들었다. 가정폭력을 막기 위한 국제앰네스티 전시회에도 출품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정 폭력이 장애인이고 여성인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나.

"결혼 생활 동안 항상 육체적으로 폭력에 시달렸고, 너무나 공포에 질리고 두려웠다. 어느 사회에서나 여성과 아이들에 대한 폭력이 존재하지만 가정폭력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균형 잡히고 조화로운 사회를 가꾸기는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 나의 솔직한 심정이다."


임신한 당신을 묘사한 조각상이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까지 세워졌는데, 당신이 살고 있는 영국 사회에서 당신의 존재가 어떤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나.

"런던의 조각상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장벽이 많이 깨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그 조각상을 보면서 아름답다고 말한다. 아마 실제 조각상을 보기 전에는 장애인을 묘사한 그 조각이 아름답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치 못했을 것이다.

물론 지금도 조각상의 모습을 불편해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들은 예상보다 훨씬 적었다. 그 조각상이 여성과 같은 소수자의 사회적 수용과 평등을 상징하는 21세기의 한 아이콘이 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내가 세상을 위해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고 자랑스럽다."


이번 한국 방문에서 한국 젊은이들을 상대로 연설할 내용을 간단히 소개해 달라.

"나는 한국의 대학생들과 젊은이들이 매우 진취적이고 다이내믹 코리아를 창조해가는 주인공들이라고 알고 있다. 이들 젊은이들에게 용기와 격려가 되고 싶다. 나처럼 극한상황에 처한 사람도 무엇인가를 열심히 갈구하고 최선의 노력으로 나름의 세계를 구축하는데, 대학생들과 젊은이들이 못할 일이 무엇이겠는가.

따지고 보면 인간은 누구나 한군데 이상의 장애를 갖고 있다. 육체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사람은 모두가 불완전한 존재로서 약간씩은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육체적인 장애인은 물론이고, 정신적·지적·현실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좌절감을 느끼는 한국의 모든 젊은이들에게 `나를 보라'고 말하고 싶다. 이번 영 챌린저 포럼에서 젊은이들에게 도전정신을 고취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전시회를 한다고 들었는데, 전시하게 될 작품들도 소개해 달라.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이래 내 예술세계는 내 몸을 탐험하고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다른 무언가를 발견해내는 것에 집중돼 있었다.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을 바라보는 방식을 알아보고 싶었고, 타인의 시선 때문에 생기는 두려움과 편견을 해소하고 싶었다.

그것이 힘든 과정이 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렇게 심각하게만 생각하지는 않는다. 보통 사람들과 다르게 보이는 (장애인의) 신체들을 밝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작업이다. 사람들이 내 작품을 보고 스스로의 느낌과 기분을 생각해볼 기회를 주고 싶고, 좀더 편하고 평화롭게 장애인을 바라볼 수 있게 됐으면 한다. 나는 잘 웃는다. 유머감각이 내게 주어진 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내 작품도 그런 감정들을 표현하고 있다. 관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길 바란다.

한국과 한국 예술의 매력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다.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현대미술가 김범과 최정화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한국 예술에서는 오랜 전통과 현대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영국 이외의 국가에서 본격적인 작품전을 여는 것은 처음인데 한국에서 그 기회를 갖게 돼 매우 흥분된다."


작년 11월 `월드어워드 여성 성취상' 수상을 통해 한국에서도 당신을 아는 이들이 늘었다. 한국 팬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한국을 방문하게 된 것은 큰 영광이다. 동서양 문화와 역사의 상호교류는 지난 세기의 가장 큰 성과 중의 하나였다. 나 자신이 지금도 진행 중인 그런 상호교류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은 큰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내 미술 작업과 나의 일상생활에도 한국 방문 경험이 소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믿는다. 아직 한국에 가지는 안지만 벌써부터 나를 환영하는 한국인들의 마음이 느껴진다. 나를 초청해준 경기 영어마을에 감사를 드린다."


래퍼의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사진작품 몇 점








■ 래퍼는 누구인가

앨리슨 래퍼는 입으로 그림을 그리고 스스로의 나신(裸身)을 찍는 화가 겸 사진작가다.

래퍼는 1965년 팔·다리가 없거나 일부분 밖에 없는 단지증(短枝症)을 안고 태어났다. 바다표범처럼 사지가 짧다고 해서 해표지증(Phocomelia)이라고도 불리는 이 질병은 임신부가 수면제 등 약물에 중독됐을 때 태아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천적 신체 결함을 가진 래퍼는 생후 6주 만에 거리에 버려졌고, 보호시설에서 자라났다.

22살 때 결혼한 래퍼는 가정폭력에 시달리다가 아홉 달 만에 남편과 헤어졌다. 이후 장애인 구호기관의 지원을 받아 뒤늦게 공부를 시작했다. 해덜리 미술학교와 브라이튼 대학에서 어릴 적부터 관심을 갖고 있던 미술공부를 하고 예술가로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그의 대표작들은 자신의 벗은 몸을 모노톤 화면에 사진으로 담은 것들로, 신체적 이상을 적극적으로 예술의 소재로 삼았다는 점에서 영국 언론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빛과 그림자를 이용해 조각 같은 영상을 만들어냄으로써 인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는 점, 장애인의 몸도 비장애인의 몸과 마찬가지로 `아름다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의 작품들은 2000년 런던에서 열린 밀레니엄 전시회에 영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전시되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지 등은 "신체 결함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화시켰다"고 래퍼의 작품세계를 평가했다.

래퍼는 2년 전 임신해 아들 패리스를 낳았으며, 현재 서섹스에 거주하면서 아들을 키우고 있다. 당시 의료진은 "장애를 가진 아이가 태어날 수 있다"며 만류했지만 그는 출산을 고집했다. 작년 9월 조각가 마크 퀸이 만삭의 래퍼를 모델로 삼아 만든 `임신한 앨리슨 래퍼'라는 5m 높이의 조각 작품이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 설치됐다. 이 작품으로 래퍼는 `모델'로도 유명해졌다.

젊은 나이에 장애와 폭력, 이혼, 출산이라는 과정을 겪은 래퍼는 자서전 `내 손 안의 인생(My Life in My Hands)'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장애인 문제를 부각시켰고, 가정폭력을 막기 위한 캠페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러시아대통령 등이 설립한 월드어워드 여성성취상을 받아 세계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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