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나니아 연대기 분권되어 있는걸 1권을 읽었었다. 분권된 책도 하드커버에 큼직 큼직한 글씨에 제법 괜찮은 장정이었는데......

그 뒤를 못읽고 있다가 이렇게 합본호가 나오자 이 기회에 하나 장만하자는 알라디너들의 열화와 같은 성화에 못이겨 결국 지르고 말았다. 그리고 분권된 것 보다는 이게 가격도 조금 더 싸고 또 한꺼번에 이렇게 모여 있으면 안 미루고 읽을 것 같고,  에 또 게다가 책도 좀 더 뽄다구가 날 것 같고..... 하여튼 질렀다. 그리고 어제 받았다.

그런데 으아아악~~ 1000페이지가 넘는다는건 알았지만 평소 1000페이지짜리 책을 잘 못본 관계로 이게 그렇게 두꺼울줄 몰랐다. 많은 분들이 비교 페이퍼를 남기셨지만 솔직히 실감은 잘 안왔다.

게다가 결정적인 문제!! 진짜 무겁다. 손목 힘 없고 관절에 문제있다고  맨날 엄살인 내가 들고서 보는건 거의 불가능이다. 평소 누워서 책 보는걸 즐기는데 이책 누워서 보다가는 책에 깔려죽겠다. 켁켁!!!!

근데 가만히 이 책을 보고 있으니까 옛날 고등학교 시절이 생각난다. 그 시절 사물함이 없는 관계로 참고서란 참고서는 몽땅 갈갈이 찢어서 단원별로 테이프 붙여 할랑하게 들고 다니던 시절.... 이 책도 그렇게 한 편씩 확 찢을까? 그네 하드커버라서 그것도 문제가 많다. 하드 커버 안쪽으로만 예쁘게 잘 찢어서 보고 다시 하드커버 안에다 보관하고, 그래서 겉으로는 멀쩡해보이는 방법 없을까나? ^^

하여튼 무겁다. 진짜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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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1-26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겁다고 생각했어요 ㅠ.ㅠ 이제 나니아는 물건너갔군요 ㅠ.ㅠ;;;

하늘바람 2005-11-26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그렇군요. 그래도 뿌듯할것같아요

chika 2005-11-26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니아 연대기를 받고나서 한 생각. '결국 독서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게야...'
ㅡ,.ㅡ

울보 2005-11-26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저는 왜 판다님이 베개라고 햇는지 알것같더라구요,
우리 꼬마,,엄마 이것도 책이야 ,,라고 묻더군요,

국경을넘어 2005-11-26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000페이지!!! 전 정말 무거운 것 싫은데. 허리가 아파요.

하이드 2005-11-26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저는 책 놔두고 그냥 넘기면서 봐요. 저걸.. 어케 들고봐요?! ^^;

가시장미 2005-11-28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이언니도 이 책을 읽으시네요? ^-^ 폐인촌님 댓글을 보니.. 웃음이 나요. 으흐흐
전 이 책 아직 못봤는데요. 아이들이 재미있다는 말을 많이 들려주더군요. 정말 재미있으세요? 다 읽으시고 말씀해주시면 저도 사서 읽어볼까봐요. 언니가 추천해주시면 저 읽습니다. ^-^ 헤헤

바람돌이 2005-11-29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 그래도 재미는 있을 것 같은데.... 하여튼 보고나서요.
하늘바람님/뿌듯하다 못해 두께는 끔찍합니다. ^^
치카님/집에서 독서대는 좀.... 어쨌든 집에서는 그저 드러누워서 보는게 책맛인데.... 하여튼 불가능이죠? ^^
폐인촌님/저도 무거운 것 싫어요. 그래서 한숨만.... ^^
하이드님/이거 책임지세요. 하이드님 뽐뿌질이 제일 강력했었단 말예요. ^^ 어쨌든 저는 오늘 이거 직장에 들고갔습니다. 거기선 그래도 책상에 앉아서 책 보니까 그냥 펼쳐놓고 한 장씩 넘겨가며 시간날 때마다 볼려구요. 근데 다음주까진 많이 바쁜데.... ㅠ.ㅠ
장미동상/ 일단 보고 재밌으면...하지만 지난번에 본 1편은 별로 추천할 만은 안했던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