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나니아 연대기 분권되어 있는걸 1권을 읽었었다. 분권된 책도 하드커버에 큼직 큼직한 글씨에 제법 괜찮은 장정이었는데......
그 뒤를 못읽고 있다가 이렇게 합본호가 나오자 이 기회에 하나 장만하자는 알라디너들의 열화와 같은 성화에 못이겨 결국 지르고 말았다. 그리고 분권된 것 보다는 이게 가격도 조금 더 싸고 또 한꺼번에 이렇게 모여 있으면 안 미루고 읽을 것 같고, 에 또 게다가 책도 좀 더 뽄다구가 날 것 같고..... 하여튼 질렀다. 그리고 어제 받았다.
그런데 으아아악~~ 1000페이지가 넘는다는건 알았지만 평소 1000페이지짜리 책을 잘 못본 관계로 이게 그렇게 두꺼울줄 몰랐다. 많은 분들이 비교 페이퍼를 남기셨지만 솔직히 실감은 잘 안왔다.
게다가 결정적인 문제!! 진짜 무겁다. 손목 힘 없고 관절에 문제있다고 맨날 엄살인 내가 들고서 보는건 거의 불가능이다. 평소 누워서 책 보는걸 즐기는데 이책 누워서 보다가는 책에 깔려죽겠다. 켁켁!!!!
근데 가만히 이 책을 보고 있으니까 옛날 고등학교 시절이 생각난다. 그 시절 사물함이 없는 관계로 참고서란 참고서는 몽땅 갈갈이 찢어서 단원별로 테이프 붙여 할랑하게 들고 다니던 시절.... 이 책도 그렇게 한 편씩 확 찢을까? 그네 하드커버라서 그것도 문제가 많다. 하드 커버 안쪽으로만 예쁘게 잘 찢어서 보고 다시 하드커버 안에다 보관하고, 그래서 겉으로는 멀쩡해보이는 방법 없을까나? ^^
하여튼 무겁다. 진짜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