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 하면 돌아오는 해운대 너머 기장 앞바다 사진

평화로워 보이지만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바람이 엄청났다. 한동안 더워서 못걷겠더니 오늘은 바람이 어찌나 엄청난지 저 산책로를 걷는데 파도방울들이 몸에 튀고, 파도가 만든 거품들이 풀밭쪽으로 날려오고 난리도 아닌.....

그래도 오랫만에 보는 풍경은 멋있었다.







바람때문에 20분쯤 걷다가 포기하고 서점 이터널 저니쪽으로 가다가 만난 풍경.

뭔가 괴기스럽고 분명히 무슨 일이 일어날 듯한 그런 느낌이다.




바람을 피해 오랫만에 서점 이터널 저니에 들렀다.

입구에 해리포터 부스를 만들고 4컷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두었다.

같이 간 남편이랑 딸이랑 4컷 사진을 찍었다. 

가운데 있는 가운과 모자는 착용 가능하다. 딸이랑 번갈아 입고 쓰면서 낄낄.....

근데 나에게는 가운도 작고 모자도 작더라.....




그리고 책을 샀다. <키르케>와 <아킬레우스의 노래>

영화 오디세이 보다가 키르케가 너무 궁금한것도 있었지만, 사실은 이 책 실제로 보니 표지가 너무 예뻐서 샀다. 





이터널 저니에서는 책을 사면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3가지 종류의 스탬프가 있는데 각자 알아서 찍으면 된다.

찍고 보니 키르케에 찍은 타륜과 파도 모양 스탬프가 압도적으로 예쁘다. 둘다 저걸로 찍을 걸.....

하나 더 찍을까 하니 딸이 말린다. 스탬프는 하나만 찍어야 예쁘다고.....




서점을 둘러보다가 발견한 부스





제인오스틴 부스에 번역되어 나온 각각이 <오만과 편견>이 전시되어 있다.

그 옆에는 이성과 감성이었는데 제인 오스틴 책은 디자인도 다 예쁘다. 

내가 부자 되면 나중에 나온대로 다 사줄게 하고 지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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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6-09-06 17: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기장 앞바다군요. 해운대 근처에 오래 살았는데, 기장은 자주 가지 않았어요. 그 당시엔 기장이 부산에 편입되기 전이라 더 갈 일이 없었던 것 같아요.

여기 알라딘에는 사진 잘 찍으시는 분들이 많네요. 멋진 바다 풍경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바람돌이 2026-09-07 13:13   좋아요 0 | URL
기장이 부산에 편입되고 난 이후에도 요즘처럼 핫해진건 얼마되지 않았어요. 요즘은 진짜 주말에는 기장 들어가는 길이 얼마나 막히는지.... 옛날하고 너무 달라졌어요. 사진에 찍은 저 산책길도 오시리아 산책길이라고 해서 어
찌나 정비가 깔끔하게 잘 되었는지 정말 걷기 좋거든요. ㅎㅎ 풍경이 좋으면 카메라는 그냥 갖다대면 됩니다요.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6-09-08 07: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글로 된 책들이 아니었다면 어디 외국여행 다녀오셨다고 해도 믿겠어요. 풍경들이 넘 아름다워요.^^ 특히 세 번째 사진은 약간 폭풍의 언덕 그런 느낌도 납니다.ㅋㅋㅋ 이터널 저니 저곳도 다녀온지가 한참 됐구나! 그런 생각을 했네요. 책들도 참 예쁘고 스탬프도 예뻐요. 저도 언젠가부터 제인 오스틴 관련책들 이쁜 책들이 많아 집에 있어도 괜히 또 사고 싶단 생각이 들더군요. 고전소설들 표지 이쁘게 잘 만드는 것 같아요.

바람돌이 2026-09-08 08:50   좋아요 1 | URL
해운대 동백섬에서 바라보는 풍경, 기장으로 넘어가는 달맞이 언덕에서 보이는 바다, 그리고 기장 바닷가마을을 거쳐 이어지는 바다의 풍경은 언제봐도 마음 설레는 풍경이에요. 저는 어디를 여행가든 바다는 부산보다 아픔다운 곳을 보지 못했어요.
나무님 예전에 이터널 저니 다녀오신 이야기도 기억나네요. 저도 한번씩 가고싶어 지던데, 여기 가면 책을 어찌나 예쁘고 돋보이게 전시해놨는지 꼭 사게 되더라구요.
참 안좋은 기억도 있어요. 힐튼 옆 산책로에 있는 카페가 커피값이 비싸도 엄청 고급스럽고 맛있는 디저트와 풍경이 예술이었는데, 아 이번에 가니 커피 가격만 비싼채로 그대로이고 예쁜 디저트는 다 없어졌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뭔가 프랜차이즈 카페같은 어수선함으로 바뀌었더라구요. 주문한 빵을 그렇게 비싼 가격을 받으면서 봉지에 넣어 주는거에 또 경악. ㅎㅎ 딸이랑 저는 음 여기는 다음부터 안와야겠어 하며 잠시 슬퍼했어요.

자목련 2026-09-09 1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으로만 봐도 정말 근사한 바다, 직접 마주하면 어떤 기분일까요? 감히 상상이 안 되네요. 지척에 바다가 있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곳에 가는 게 일처럼 여겨졌는데 바다에 가고 싶네요.멋지게 담아주신 바다, 흠뻑 느끼네요!!

바람돌이 2026-09-09 12:31   좋아요 0 | URL
자목련님 계신곳이면 서해바다일까요? 이게 또 동서남바다가 모두 분위기가 다르죠. 전 또 서해바다 본지 오래돼서 요즘은 서해쪽으로 한번 가볼까 막 고민중입니다. ^^ 근데 동쪽 끝에 사는 제게 서쪽은 너무 멀더라구요. ㅎㅎ

2026-09-09 1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09-09 12: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넬로페 2026-09-09 13: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작년에 부산 여행 다녀온 후 남편에게 어디가 제일 좋았냐고 물었더니
기장 멸치 찌개와 이터널 저니라고 대답하더라고요.
책을 거의 읽지 않은 사람이라 좀 의외였어요.
바다 보고 싶네요.

바람돌이 2026-09-09 13:40   좋아요 1 | URL
기장 멸치 찌개는 좀 의외인데요. 그거 좀 짜서 부산사람들 외에는 맛있게 먹기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물론 저는 좋아합니다. ^^ 이터널저니는 약간 책의 로망을 보여준다는 느낌. 책을 파는 곳이라는 느낌보다는 책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그런 느낌의 서점 같아요. 그래서 전시주제가 바뀔 때마다 가서 이번에는 뭘 보여주려나 하면서 보고싶은 느낌입니다. 남편분도 아마 그런 느낌이 좋았던거 아닐까요? 그냥 제 생각입니다. ㅎㅎ

단발머리 2026-09-09 19: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0년 전에 아이들이랑 부산 갔었는데, 그 때가 처음이었거든요. 해운대 앞이 숙소였다는데(사실 기억이 안 나요), 해운대 너머 기장 앞바다 풍광을 저는 왜... 왜... 못 보고 온 거죠? 나중에 부산 가게 되면 바람돌이님 사진 행로 따라서 여행해야겠어요. 페넬로프님 추천 기장 멸치 찌개도 먹어보고요.
이터널 저니도요~~ 4컷 사진이 안 올라왔습니다. 혹 잊어버리셨을까봐요~~~

바람돌이 2026-09-10 09:13   좋아요 0 | URL
10년전에는 기장이 지금처럼 핫하지 않았던듯요. ㅎㅎ 4컷사진을 왜 안올린지는 아시면서.... ㅋㅋ
여름 말고(여름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봄 가을에 동백섬, 해운대에서 달맞이 고개, 청사포, 기장 오시리아산책길 걷는 길이 다 좋습니다. 맛있는것도 많고 카페도 엄청나게 많아서 어딜 가야 할지 저도 잘 모릅니다. 자고 일어나면 뭔가 새로 생겨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