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클레이아크에 갔던 얘기를 쓴 뒤 이번주 다시 가겟다는 말을 햇더니 배혜경님도 책읽는 나무님도 시간이 되면 가고 싶다는 말을 남겨주셨더랬어요.
그래서 이번에 갈땐 혹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했었답니다.
배혜경님은 얼굴을 알고, 책읽는 나무님은 모르지만 성민이는 만나면 바로 알아볼 수 있을테니 못알아볼 일은 없을테고요.
근데 오전에 열심히 김밥을 싸서 미술관에 도착하자 마자 입구에서 책읽는 나무님을 만났답니다.
먼저 우리 예린이를 알아봐주시고 성민이를 데리고 저한테 인사를 건네 주셧어요.
나무님이 말을 꺼내자 말자 옆에 있는 성민이 얼굴이 확 들어오던걸요. ^^
일단 기념촬영은 기본이겠죠


연속해서 찍은 저 두 사진이 저렇게 다르다니....
암것도 모르고 엄마들이 찍으래서 폼잡은 애들.
왼쪽의 까만 티셔츠의 멋진 베레모를 쓴 아이가 성민이랍니다 .다들 아시죠?
그리고 예쁜 쌍둥이 지윤이와 지수....
잠에서 깬지 얼마 안돼 지금 기분이 안좋아요.
그리고 아무데서나 신나는 분홍공주들 - 예린이와 해아
그리고 찬조출연은 이번에 저랑 같이간 일행의 아이랍니다.
사진찍은 모습을 보고 쫒아온...
이번에 알았어요. 성민이가 사진발을 안받는다는걸....
사진보다 훨씬 예쁘더라구요. 남자아이인데도 어찌나 예쁜지.....
지윤이 지수는 두말할 필요도 없고요.
미인 미남 집인지 나무님과 옆지기분도 미모가 출중....
특히 나무님은 탁월한 미모를 자랑하시더만요.... (좀 많이 기가 죽음... ^^;;)
옆지기가 여기 좋다고 어찌나 자랑을 해댔던지 이번에 놀러갔을땐 곁식구들이 너무 많이 따라붙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동생네 식구까지 여기서 딱 마주치는 바람에 예린이랑 해아는 성민이랑은 놀 생각도 안하고...
성민이도 첫째답게 수줍음이 많았고요.
쌍둥이들이 좀 더 크서 아장 아장 걸어다니게 되면 좀 더 여유있어질려나...
워낙에 주변이 소란스러운지라 나무님과는 제대로 얘기도 못하고 잠시 잠시 끊기는 대화밖에는....
그게 좀 많이 아쉬웠어요.
다음번에는 정말 조촐하게 만나 차분하게 얘기할 수있었으면 좋겟어요.
앗 그리고 배혜경님은 안 오셨는지, 아님 시간대가 안맞았는지 못뵈었어요. ㅠ.ㅠ
써비스 사진

이번에는 비행접시를 만들었다네요. 저기 떡 두개 합쳐놓은거 보이시죠?
저래놓고는 좋다고 저리 크게 웃다니....

비행기를 만들어놓고 열심히 곁눈질을.... 뭘보는 건지....
이번에는 둘 다 전혀 쓰잘데기 없는걸 만들었는데...
대체 저걸 구워서 어디다 쓸까요? ㅠ.ㅠ
책읽는 나무님은 성민이랑 둘이서 같이 만드시던걸요.
성민이는 컵이라고 만들었다던데 그게 좀 커져서 라면그릇정도... 멋진 그릇이 되었어요.
그리고 나무님은 큰 접시 - 구워놓으면 바로 쓸수 있을듯....
사진 찍는김에 그것도 찍었어야 했던 것을... 어째 그때는 그 생각이 안났을까요?
아이들과 찰흙만들기를 하고 난 후에 아쉬운 짧은 만남을 마치고 돌아섰습니다.
그 이후에는 전 일행드과 드팀전님이 가르쳐주신 식당에 가서 맛난 백숙을 먹었어요.
백숙도 맛났지만 말씀 그대로 집 뒤편의 대숲이 너무 멋졌고 그 숲을 배경으로 야외에서 먹는 저녁식사는 그 자체로 아주 사치스러운 한끼였습니다.
고마워요 드팀전님!!! - 근데 결함이라면 음식값이 좀 많이 비싸던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