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권에서 나오는 책들하고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 나오는 책들 사이에는  차이점이

몇 가지 있다.

 

1. 표지의 차이

영미권에서 나오는 책들은 대개 표지가 화려하거나 그렇지 않다면 적어도 매우 세련된 것들이다.

가령 이런 놈 한번 봐라 ...

유작으로 출간된 들뢰즈 논문 모음집의 영어 번역본인데, 책 제목하고 풍경하고 맞춘 것 봐라 ... 

철학책 디자인이 이 정도니, 뭐 다른 책이야 더 볼 것 있나? 아쉽다구? 그럼 하나 더 볼까?

매우 실험적인 철학 논문들을 모아놓은 논문집인데, 표지 한번 봐라 ... 미술 화집인 줄 알겠다.  

 

 

 

그럼 프랑스에서 나온 책들 한 번 볼까?

프랑스에서 가장 유서깊은 철학 전문 출판사로는 브랭Vrin 출판사가 있다. 소르본 대학 정문 앞에 보면

서점이 두 개 있는데, 하나는 하얀색 벽으로 된 브랭 서점(대개 출판사들은 서점을 같이 한다)이고,

 맞은 편에는 프랑스 학술 서적 전문 출판사인 퓌프PUF

(이건 프랑스 대학 출판부(Presses universitaires de France)의 약자다)의 서점이 있다.

브랭에서 나오는 책들 표지 한 번 봐라.

이게 제일 세련된 디자인이다. 미색 표지로 된.

브랭에서 나오는 책들 중 거의 50%는 이것과 똑같은 디자인이다. 책 제목하고 저자 이름, 소개글만 다를 뿐.

 

이건 몇년 전부터 나오기 시작한 새 문고본 시리즈 표지다. 깔끔하죠? 지나치게 ... -_-a

물론 다른 책들도 똑같은 디자인이다.

 

그런데 이 표지들은 정말 발전한 거다. 옛날에 나온 책 표지 한번 볼까?

1974년에 나온 말브랑슈 전집 중 한 권이다. 표지는 마분지 잘라서 만들었다. 70년대의 책들이

이러니 옛날 책들은 말할 것도 없다. 어떤 책들은 정식으로 인쇄한 건데도, 글자를 읽기 힘들 정도로

인쇄상태가 조악한 것들이 있다.

요즘 책들이야 너무 잘 만드는 거지 ...

 

데리다가 자신의 거의 모든 책을 내던 갈릴레(Galilee) 출판사 책들은 어떤가 볼까?

이건 좀 옛날 디자인이다. (80년대)

 

 

여기에 상당한 변화를 준 90년대 디자인.

 

 

 

여기에 다시 변화를 준 2000년대 디자인.

 

색깔은 모두 미색이다. (그러고 보니까 브랭이나 갈릴레나 다 미색을 좋아하네 ...)

물론 갈릴레에서는 이런 검은색 표지로 된 책도 낸다.

 

진짜 징한 출판사가 하나 더 있다. 여기는 들뢰즈와 부르디외, 이리가레 같은 쟁쟁한 철학자, 이론가들이

책을 낸 출판사인데, 이름은 미뉘Minuit라고 한다(원래는 "자정", 곧 "밤 12시"라는 뜻이다).

이 출판사는 이 표지 하나로 수백권의 책을 냈다. 징한 넘들 ...

이건 들뢰즈 책(1969년).

이건 이리가레 책(1984년).

이건 데리다 책(1967년)

 

이 표지와 쌍벽을 이루는 이 표지도 있다. 이 표지로도 수백권을 냈다.

1989년에 나온 클로드 시몽의 소설.

 

2003년에 나온 들뢰즈 책.

 

그러다가 너무 심하다고 생각했는지, 최근에는 색을 넣어서 디자인을 바꿨다. 화려하지?

 

 

 

독일책들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더 징한 놈들도 있다. 가령 이런 놈들 ...

펠릭스 마이너Felix Meiner라는 철학서적 전문 출판사 표지다. 얘들도 초록색 하나로 수백권의 책을

찍어냈다. 약간의 변화를 주긴 했지만 ...

이건 80년대 나온 책 ...

 

이건 90년대 나온 책. 디자인이 좀 달라졌지?

 

이건 2000년대에 나온 책.

약간 차이가 느껴지지?

 

어쨌든, 영미권에서 나온 책의 표지들을 보다 보면, 유럽에서 나오는 학술 서적의 책표지들은

너무 단조롭고 따분하다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들어서는 책표지들이

상당히 다양하고 화려해지고 있다.

 

 

2. 영미권에는 하드커버와 페이퍼백이 함께 나오지만, 유럽의 책들 중에는 하드커버가 거의 없다.

대신 불어로는 "broché", 또는 독어로는 "broschiert"라고 부르는 책들과 문고판이 대종을 이룬다.

그런데 문제는 이 놈의  "broché"다. 원래의 뜻에 따른다면 "가철"이나 "가제본"이 되겠지만,

영미식 용어법에 따르면 하드커버와 문고판 책이 아닌 것들은 모두 이   "broché"에 속한다. (우리말로는

정확히 어떤 용어에 해당하는지 잘 모르겠다)

이 놈의  "broché"는 출판사마다 찍어내는 방식이 제각각 달라서, 어떤 출판사는 고급 양장본 못지 않게

실로 잘 꿰메서 튼튼하게 내는 데가 있는가 하면, 어떤 출판사는 그야말로 양심 저당 잡힌 수준으로

만들어내는 데도 있다.

무슨 말이냐구? 주문한 책이 집에 도착하면 부푼 마음을 안고, 책을 펼쳐보는 게 인지상정이다.

그.런.데. 책을 쫙 펼치는 순간, 투.드.드.득. 쩌~억! 하는 소리와 함께 책이 단번에 두 동강이 나버린다.

벌어진 두 쪽 사이로는 노란색 본드가 묻어 있는 책의 겉표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흐이구~~ 본드나 쫌 두껍게 바르면 아무말도 안하지, 한번 슬쩍 칠한 다음 대충 말려서 붙인 듯하다.

그러니, 두 동강으로 그냥 갈라져 있으면 좋겠지만, 그게 가만히 붙어 있겠는가? 처음에는 두 동강이었다가

나중에는 네 동강으로, 그 다음에는 7-8동강으로 갈라지고, 그 다음부터는

한 장, 두 장씩 투둑 떨어진다.

 

책값이나 싸면 아무말 안하지. 하드커버가 아닌 이런 종류의 책은 대개 20 유로 내외, 비싸면 30유로 이상,

좀 싼 경우는 15 유로 정도 한다.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는 2만원에서 4만원 정도까지 한다. 이 정도의 책값을

받으면서 이렇게 허술하게 "뽄드"칠을 하는 놈들 ......

 

(새로 산 책 보는 데, 또 투두두둑 쩌~억 소리를 내면서 갈라지는 책 때문에 열 받아서 페이퍼 한 번 써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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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싶다 2005-07-11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여운 뽀송뽀송 부엉이 발마스님의 절규 ... 표지는 뭐 미뉘 사도 깔끔하다고 봐줄만 하지만 본드는 -_-

사량 2005-07-11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저는 미뉘 출판사의 별사탕-_- 표지 심플하고 깔끔해서 참 좋아하는데... PUF의 뻘갱이문고나 국내 동문선출판사가 따라하는 듯한 쇠이유의 포앵문고, 독일 주어캄프의 초록색문고도.. ^^ 영미권 책들은 표지가 끝내주지만, 정작 본문의 글씨가 너무 빽빽해서 보기가 힘들더라구요.

MANN 2005-07-11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맨 위에 Desert Islands에서 섬을 거닐고 있는 인물이 들뢰즈라던데... 전혀 알아볼 수는 없지만요 ^^;;
깔끔한 표지는 좋다고 생각하는데 ^^;
새로 산 책이 툭툭 뜯어지다니 어느 출판사 책인지는 몰라도 심하네요 -_-

하이드 2005-07-11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난 왜 웃기지. 호호호
저는 미국책 옆에 보면 쥐뜯어놓은것처럼 잘라 놓은 것 보면, 황당하더라구요.

검둥개 2005-07-11 0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두꺼운 본드도 근데 굳으면 동강나는거 아시죠 ^^ ;;

딸기 2005-07-11 0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하하하
유럽권 책표지들... 증말 단촐하군요

瑚璉 2005-07-11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냥 위에서 두 번째 그림의 원화를 알아볼 수 있다는 데서 만족할랍니다(-.-;).

그런데 펠릭스 마이너 사의 90년대와 2000년대 표지에 무슨 차이가 있나요? 제가 보기는 똑같아 보이네요.

chika 2005-07-11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전 원서를 본 적이 없어서...(아니, 구경은 해봤지만 읽어본 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요, 분도출판사에서 나오는 책들이 거의 저런 형태였지요. 색표지에 제목만 꼴랑!(전 그래도 맘에 들던데..ㅎㅎ)
근데 책이 쩌억 갈라지는건 정말 ... 그런 의미에서 추천 하나 해드립지요. ㅎ

로드무비 2005-07-11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재밌어요.
퍼다놓고 볼게요.^^

stella.K 2005-07-11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겨요!!! 근데 발마스님의 재치있는 설명 때문인 것 같아요. 진짜 영미권은 관능적이리만치 멋있는데 유럽은 촌스 그 자체로군요. 추천 안하면 미워하실 것 같아 하고 갑니다. ㅎㅎㅎ.

killjoy 2005-07-11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두두둑 쩌~억 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 하네요. ^_*

마냐 2005-07-11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런걸 미니멀리즘이라 해야 하나요..ㅋㅋㅋ 정말 정서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이런걸 포착한 발마스님께 박수~ ^^

숨은아이 2005-07-11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랑스나 독일에선 책의 내용이 가장 값비싸기 때문에 껍데기에 해당하는 것에는 돈을 들이지 않나 보군요. ^^ 주로 로고로 승부하네요. 그래도 건축이나 미술 쪽 책들 디자인은 좋던데... 글고 보면 한국처럼 책 껍데기에 공 많이 들이는 곳도 없는 듯...

숨은아이 2005-07-11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따우님, 국배판은 A4 용지만 한 책을 말합니다. 프랑스 책은 대개 국판(A5) 정도 하는 것 같던데요.

숨은아이 2005-07-11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왕 말한 김에... ^^ 발마스님, 따우님이 얘기한 무선(無線) 제책은 말 그대로 실을 사용하지 않은(실로 꿰매지 않은) 제책이란 뜻이지요. 실로 꿰매지 않으니 풀로 떡칠해 붙인다 해서 전문용어(^^)로는 "떡제본"이라고도 해요.

클리오 2005-07-11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징한 놈들... ㅋㅋ~ 재밌었어요.. 글구 비싼 원서 주문해서 촥 갈라지면 피가 확 솟아오르겠어요.. 그러고보면 우리나라 책들은 또 너무나 비싸고 좋기만 하고... ^^

balmas 2005-07-11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젯밤, 이 페이퍼 써놓고 담배 한 대를 피웠는데, 갑자기 머리가 빙글빙글 돌고 속이 울렁거려서

바로 쓰러져서 잠을 잤어요. 그런데 자고 일어나서도 계속 어지럽고 속이 거북해서 이비인후과에

다녀오는 길이랍니다.

 

리들러님/ 사량님/ 미뉘 출판사 표지는 나름대로 깔끔하죠. 그리고 문고본들도 각각 개성이

뚜렷하니까 괜찮죠.

MANN/ 문제는 그게 한 출판사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데 있다지 ... -_-a

유독 심한 것은 키메Kime라는 출판사에서 내는 책들이지. 이 출판사 책들도 "지나치게" 깔끔하지. ㅎㅎ

이 출판사에서 90년대 이후 스피노자 관련 도서들을 많이 내서 책을 여러 권 갖고 있는데, 그 중 절반

이상이 바로 "투드드득 쩌~억" 증세를 보이고 있어.

하이드님/ 웃긴 왜 웃어욧!!!!

쥐뜯어먹은 것처럼 잘라놓은 책들은 프랑스 책들 중에도 많아요. 사실은 페이지들이 붙은 채로 출판된 걸

보기좋게 뜯지 않았을 때, 그런 일이 생긴다죠 ...

검정개님/ 그, 그렇죠, 정말 ...

그래도 좀 두껍게 바르면 낫지 않을까요???

딸기님/ 단촐 그 자체죠. 그런데 요즘은 미국쪽을 나름대로 따라가려는 경향을 보이더라구요. 표지들이

상당히 컬러풀해지고 디자인도 다양해지고 있답니다. 그 대신 책값은 더 올랐죠 ... -_-a 

따우님/ 맞아요 ... 같이 꽂혀 있으면 헷갈리죠.

숨은아이님/ 그렇죠, 주로 색깔 하나하고 로고로 승부하죠, ㅋㅋㅋ.

그거에 비하면 우리나라 책들은 너무 하드커버가 많고 디자인도 화려해요.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 책의

경우에도 말이죠. 그렇다고 해도 고시용 책들처럼 관공서 냄새가 풀풀 나는 그런 표지는 절대 사절~~~

숨은아이님 말씀을 듣고 보니까 <broche>는 "무선제본"에 가까운 말인 듯하네요. 물론  <broche>도

제대로 잘 만든 책들은 다 실로 잘 꿰매서 제본했답니다. 브랭 출판사나 갈릴레 출판사 책들은 대개 다

그렇죠.

호정무진님/ 펠릭스 마이너에서 90년대에 나온 책과 2000년대 나오는 책은 거의 차이가 없는데, 실제

원본을 보면 색조나 표지 재질이 약간 다르답니다. :-)

치카님/ ㅋㅋ 예, 저도 분도출판사 책 몇 권 갖고 있어요. 저는 표지를 단순하게 해서 책값이 좀 싸진다면

그렇게 하는 게 훨씬 좋을 것 같아요. 추천 감사~~

로드무비님/ ㅋㅋ 재미있게 봐주시니 고맙사옵니다.

스텔라님/ 추천 감사.^^ 이러니 제가 스텔라님을 미워할 수 없죠. ㅎㅎ

그런데 요즘은 유럽 출판사들도 나름대로 표지에 신경을 쓰더라구요. 그래봤자 그게 그거지만 ... ^^;;

킬조이/ 오랜만이네. ㅎㅎ 새 책 받아서 펼쳤을 때 그 소리 들으면, 아, 정말 짜증난다구.

마냐님/ ㅋㅋ 박수까지야 ... ^^;;;

새벽별님/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죠. 책값을 그 정도 받는데, 제본을 그렇게 허술하게 해서 쩍쩍 갈라지게

만든다는 게 이해가 잘 안돼요. 한 두권도 아니고 말이죠.

클리오님/ ㅋㅋ 제 말이 그 말입니다. 새 책 받아서 기분 좋은데, 펼치자마자 쩌~억 갈라지면, 그냥 ...

 

 


갈대 2005-07-11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책들이 그나마 가격대비 (껍데기)완성도가 좋은 거군요^^;

balmas 2005-07-11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요즘 영미권에서 나오는 페이퍼백은 싼 경우에는 1만 2천원에서 2만원, 좀 비싸면 2만 5-6천원 정도 하는데, 종이질이나 표지 디자인이 좋거든요. 따라서 생활수준의 차이를 고려해본다면, 우리나라 책들이 좋다고 하기는 어렵겠더라구요.

싸이런스 2005-07-11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꺼운 뽄드에 무한한 존경과 경외를!

릴케 현상 2005-07-11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음사의 에로티즘이 문득 생각나네요 불끈!(저 민음사 세 번 가봤습니다)

balmas 2005-07-11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싸이런스님/ 존경과 경외까지야, 그것도 "무한한"까지 ... ㅋㅋ
산책님/맞아요, [에로티즘]!!!!! 그것도 한 장 한 장 뜯어지는 책이죠.

philliee 2005-07-11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답글다는거보니 좀 살만한가보네. 다나았냐? 글구 에로티즘...내책도 이미 낱장으로 분해. 다들 그렇구만 ㅎㅎ

balmas 2005-07-12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응, 이제 괜찮아.
어제 밤에는 앉아 있을 수도 없을 만큼 어지럽더니 약먹고 낮잠 좀 자고 했더니
훨씬 가뿐해졌어.

천재뮤지션 2005-07-12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jazzy102 였습니다.
별명을 개발했습니다.

balmas 2005-07-12 0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멋진 별명!! 천재님 ... ^^;;

stella.K 2005-07-12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아니 제가 미워할데가 어디있다고 그러세용!

balmas 2005-07-13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슬레이님/ 세 번씩이나 ...
따우님/ ㅋㅋ 알겠습니다, 절대 사지 않을게요.
스텔라님/ ㅎㅎ 제가 스텔라님을 미워하다뇨???

코마개 2005-07-20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일 책들도 다 프랑스 책처럼 저렇던데...심지어 대학 학위논문도 저렇게 나오던데..
복사하려고 책을 쫙 펼치면 낱장이 되어버리는...

balmas 2005-07-21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그렇군요.
어떤책들은실로튼튼하게잘꿰멘반면,또어떤책들은낱낱이떨어지고...
그런데값은비슷하고...ㅎㅎㅎ
 
 전출처 : 딸기 > 알카에다를 없애지 못하는 이유

미국은 2001년 9.11 테러 뒤 매카시즘을 방불케 하는 공안 분위기를 조성하고 대대적인 테러 용의자 검거작전을 벌였으며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공격했다.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에 정치생명을 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카에다는 여전히 건재하다. 미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중동에서 수년째 계속된 알카에다 제거작전이 실효를 거두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빈라덴이 살아있다
2001년 아프간 공격 뒤 미군은 산악지대를 이잡듯 뒤지며 빈라덴 체포작전을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빈라덴이 미국의 광범한 추적 속에 도피생활을 하면서도 성명을 내고 녹음테이프를 배포하고 테러를 지휘할 수 있다는 것은 전세계인들의 의문 거리다. 미군이 빈라덴을 비롯해 아이만 알 자와히리 등 알카에다 수뇌부를 체포하지 못했다는 것, 알카에다에 실질적,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지 못했다는 것은 대테러전쟁에서 결정적인 패인(敗因)이 되고 있다.

네트워크 테러조직
9.11 전초전이었던 1993년 미 뉴욕 세계무역센터 폭탄테러범 람지 유세프는 파키스탄의 소규모 테러조직에 가입해있던 무슬림 청년으로, 알카에다에 포섭돼 범행을 저질렀다. 알카에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콜롬비아, 체첸공화국, 수단, 스페인 등지에서 현지 테러조직에 자금과 기술을 지원, 대리공격을 가해왔다. 이때문에 빈라덴은 테러범(terrorist)라기보다는 `테러의 지휘자(mastermind)'라 불린다. 이라크 테러는 `메소포타미아 성전재단'이 수행하고 있고, 지난해 스페인 마드리드 테러는 `아부 하프스 알 마스리 여단' 등이 저질렀다. 알카에다는 또 2002년 인도네시아 발리 폭탄테러를 저지른 제마아 이슬라미야(JI)를 뒤에서 지원했다.
이런 현지조직들은 대부분 규모가 작기 때문에 실체를 파악하기 어렵다. 빈라덴과 알카에다 그룹을 수년간 연구한 사이먼 리브는 "상하 지도체계가 명확한 피라미드형 조직이 아닌 점조직들의 네트워크로 되어 있어 일망타진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한다.

비호세력이 많다
또다른 요인은 알카에다가 곳곳에서 의외로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 사우디에서 출발한 알카에다 조직의 테러범 인력 풀(pool)은 독재-부패정권에 실망한 무슬림 청년들이지만, 가난한 실업자들만이 알카에다를 따르는 것은 아니다. 빈라덴만 해도 사우디 최대 재벌가문 출신이다. 사우디에는 부패한 세상을 이슬람 교의로 `정화'해야 한다고 믿는 극단주의자들이 많다. 미국은 사우디 왕족들 중에도 알카에다를 지원하는 이들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빈라덴이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파키스탄의 성직자 그룹과 토호들이 보호해주기 때문이다. 극단주의를 신봉하는 지방 권력층의 비호와 좌절한 아랍 청년들의 분노가 결합돼 알카에다를 받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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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런던, 왜 지금인가?

 

<긴급분석> 알카에다는 서방측과 무한 무력대결을 원한다

 

 영국 수도 런던에서 7일 아침(현지시간) 출근시간에 지하철과 버스를 대상으로 한 연쇄 폭탄테러로 현재까지 45명 이상이 사망하고 1천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동시 폭탄테러는 영국의 2012년 올림픽 유치 결정 및 스코틀랜드 글렌이글스 G8 정상회의에 때맞춰 일어났다는 점에서 전세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도 지난 2001년 9.11테러 이후 계속되고 있는 미ㆍ영 등 서방측과 알카에다 등 이슬람 저항세력 간의 무력대결이 한층 더 고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과연 이번 테러 공격의 동기는 무엇이며 세계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미국의 진보적 언론매체인 톰페인닷컴(http://www.tompaine.com)에 실린 패트릭 도허티(Patrick Doherty)의 분석기사를 긴급 소개한다.
  

도허티는 우선 지난 9.11테러에 대한 대응을 부시 및 네오콘들에게 일임한 결과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다고 지적한다. 알카에다가 미국을 공격한 것은 사우디, 이스라엘 등 중동지역의 억압적 정권에 대한 미국의 무제한적인 지원 때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알카에다가 미국의 자유를 미워한' 때문이라고 잘못 진단함으로써 아프간 탈레반정권에 대한 정당한 응징을 넘어 이라크 침공 등 반테러전선을 무한정 확대하는 치명적인 전략적 실수를 범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이번 런던테러 역시 알카에다의 소행으로 추정하면서 이들의 목표는 G8 정상들이 채택하려는 기후변화 대응 및 빈곤퇴치 대책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들 정책이 채택될 경우 서방측과의 무한 무력대결이라는 알카에다의 전략에 중대한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알카에다에 대한 지원이 크게 약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미국의 네오콘들은 이번 사태를 이란 및 시리아에 대한 확전의 계기로 삼을 것이 분명하다고 보고 있다. 도허티는 그러나 이번 G8 정상회담에서 채택하려 했던 기후변화 대응 및 빈곤퇴치 정책이야말로 테러리즘의 근원적 척결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책이라면서 이번 테러에 대한 대응을 부시 행정부에게 맡겨둘 것이 아니라 진보세력들이 앞장서서 세계의 빈곤과 불의를 척결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톰페인닷컴은 1999년 존 모이어스에 의해 창립된 진보적 언론매체로 공공적 문제들에 대한 진보세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필자 패트릭 도허티는 아메리칸 대학에서 학사, 플레쳐스쿨에서 석사 학위(안보 및 국제협상)를 받았으며 현재 톰페인닷컴의 시니어 에디터로 일하고 있다.
  
  원문은
http://www.tompaine.com/articles/20050707/why_london_why_now.php에서 볼 수 있다.
  
  '왜 하필 런던, 왜 지금인가?(Why London, Why Now?)'
  
  내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런던 지하철 동시폭탄테러 사상자 규모에 대한 뉴스가 쉬임 없이 들어오고 있다. AP통신의 최신 뉴스는 40명이 사망했고 1천여명이 부상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러한 공격은 어떠한 말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비난 받아 마땅하며 영국 법에 의해 정당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 런던 시민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하며, 그곳에 있는 나의 친구와 동료들이 안전하기를 빌 뿐이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부시가 이 테러에 대한 대응에 나설 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진보세력이 제대로 된 대응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테러에 대한 우리의 대응이 알카에다의 손에 놀아나서도 안 되며 네오콘의 손에 놀아나서도 안 된다. 9.11테러 때 우리는 그러한 우를 범했다.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자
  
  9.11테러 직후 우리의 반응은, 미국이 공격당한 것은 "그들이 우리의 자유를 증오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이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전략적 재앙을 초래한 수많은 거짓말들 중 최초의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났다. 사실 미국이 공격당한 것은 알카에다가 미국의 중동정책을 증오했기 때문이었다. 나아가 그들의 주적인 사우디나 이스라엘을 효과적으로 공격할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이들 정부의 주요 후원자인 미국을 타격한 것이었다.
  
  그러나 백악관 홍보팀이 교묘하게 만들어낸 "그들이 우리의 자유를 증오했기 때문에"라는 이 한마디로 이라크전쟁의 발판이 놓여졌고, 테러와의 전쟁은 아프간 탈레반정권에 대한 응징이라는 정당한 한계를 넘어 무한대로 확대됐다. 미국사람들은 자신들이 자유를 옹호하고 있기 때문에 알카에다의 공격 목표가 되었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사실 알카에다가 우리를 미워하는 이유는 미국이 중동지역의 억압적 정권들을 무한정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들이 우리의 자유를 증오했기 때문에'라는 수사가 많은 서방측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지금, 런던테러의 의미를 부시적 세계관의 의해 해석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 돼버렸다. 유감스럽게도 (G8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스코틀랜드) 글렌이글스에서 발표된 토니 블레어의 성명에는 이미 그러한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테러리스트들은 다음과 같은 우리의 결의를 분명히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 세계에 극단주의를 강요하기 위한 목적으로 무고한 시민들에게 죽음과 파괴를 초래하려는 테러리스트들의 결의보다 우리의 가치와 우리의 생황방식을 지키려는 우리들의 결의가 훨씬 강고하는 것을."
  
  테러공격의 가장 큰 목표는 공포를 유발하려는 것임을 분명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폭력은 수단일 뿐이다. 물론 잘 먹혀든다.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라도 민주정부는 테러의 공포에 대한 유권자들의 두려움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거나 효율적 정책을 만들어내기가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불안에 빠진 사람들은 행동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테러활동이란 테러리스트 조직을 분쇄하기 위한 끊임없는, 그리고 은밀한 정보수집 및 실행작전이 필요한 것은 물론 테러리즘의 근본원인을 제거하기 위한 정치ㆍ경제적 발전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매우 오랜 기간동안 수면하의 작업을 벌여야 함을 의미한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정된 목표물을 파괴하거나 통제하는 전통적 군사작전만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국가에 대한 테러공격은 이보다 훨씬 복잡하다. 테러는 민주사회의 토론과 의사결정을 왜곡하기 위해 공포를 이용한다. 미국의 경우를 보자. 9.11이 일어난 후 우리는 대통령의 권한이나 동기에 대한 아무런 이의제기 없이 이라크와의 전쟁에 돌입했다. 사태를 더욱 악화시킨 것은 부시행정부가 미 국민들 사이에 실존적 공포를 만들어내고 나아가 이를 통해 의회로부터 백지수표를 받아내기 위해 냉전시대적 핵위협과 테러와의 전쟁을 크게 과장했다는 것이다.
  
  다행히 미국인들은 이제 테러와 국제문제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 겁주기에 놀아나지 않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얘기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왜 대안적 대응방식을 만들어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왜 지금, 왜 런던인가?
  
  일단 이번 테러공격은 알카에다의 소행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실제가 그러하다면 공격의 시점이 매우 중요해진다. 이번 G8 정상회담은 2개의 주요한 의제를 갖고 있는데 둘 모두 이슬람 극단주의의 배후기지를 약화시킴으로써 결정적 타격을 가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그것은 기후변화 및 빈곤 문제였다.
  
  기후변화에 대응한다 함은 첫째, 운송수단의 연료효율을 비약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것과 둘째, 화석연료에 대한 에너지의존도를 크게 낮춰야 함을 의미한다. 미국과 세계가 보다 현명한 기후변화대책을 마련하면 할수록 걸프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은 떨어질 것이며, 나아가 미국이 이 지역에 진정한 민주ㆍ경제개혁을 촉진할 여지는 넓어진다. 그러나 알카에다의 전략은 미국을 계속 걸프지역의 에너지에 의존하도록 묶어두는 것이다. 그리하여 미국으로 하여금 자신의 에너지자원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전쟁을 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전세계의 에너지사정이 얼마나 급박한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하나 있다. 바로 오늘(7월 7일)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는 2015년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서방측의 에너지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5년이면 앞으로 겨우 10년 뒤다. 발표 시점으로 보아 사우디 정부가 실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제는 석유의 보다 효율적인 이용에 관심을 기울여할 때라는 점이다. 이는 또한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 중의 하나다. 사우디의 발표는 사실 G8 정상회담에 임하는 부시행정부의 입장을 약화시키는 것이다. 미국에게는 중대한 타격이지만 이번 테러 공격을 이유로 그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개발도상국, 특히 아프리카의 빈곤 퇴치는 알카에다에게는 악재다. 미국이 전세계에 걸친 자신의 경제적 자원을 지키기 위해 세계 도처에 군사기지를 만들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제국주의적 침략자로 인식되면 될수록 알카에다의 선전선동은 더욱 잘 먹혀든다. 반면 빈곤과의 전쟁에서 중대한 진전이 이뤄진다면 알카에다의 배후기지는 약화될 수밖에 없다. 이들의 활동에 필요한 지원자, 자원, 지역, 협조 등을 잃게 될 것이다.
  
  그런데 G8 정상회담의 결론은 사실 회담 훨씬 이전에 사전 조율된 것들이다. 외교적 방법에 의해 이들 결론을 바꾼다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테러리스트들은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이번 테러 공격은 G8의 방향을 바꾸기 위한 시도였다. G8 정상들이 이번 회담을 통해 도출해내려 했던 진보와 희망의 메시지를 파괴하기 위한 것이다. 테러리스트들은 전 세계의 관심을 기후변화 대응 및 빈곤 퇴치에서부터 테러리즘으로 되돌려 놓기를 원한다. 궁극적으로 알카에다는 서방측의 관심이 이슬람 극단주의에 중대한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정책들에 쏠리는 것을 막고자 한다.
  
  불행하게도, 부시가 여전히 기후변화 대응에 저항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이같은 알카에다의 목표가 어렵지 않게 달성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슬프게도, 미국의 네오콘들이 아직도 이란 및 시리아에 대한 공격을 주절거리고 있는 지금, 알카에다는 미 국민들에게 겁주기를 즐겨하는 미국 내 보수적 싱크탱크의 전문가들 속에서 수많은 자발적 공범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네오콘들이 이번 테러 공격을 어떻게 이란 및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의 명분으로 바꿔낼지는 두고봐야 할 일이다. 그러나 그들이 전쟁을 요구할 것은 분명하다.
  
  미래를 내다보며
  
  그렇다면 이제 우리 진보세력은 알카에다의 명분을 강화시켜 주기만 할 뿐인, 비생산적인 군사적 모험주의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테러의 근원을 뿌리 뽑을 수 있는 방책에 모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빈곤을 퇴치할 수 있는 적극적이고도 혁신적인 정책들을 만들어내는 것이야말로 이러한 노력의 중요한 일부가 될 수 있다. 이라크로부터의 현명한 탈출 전략, 그리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최종적인 해결책 마련도 그러한 노력의 중요한 부분이다.
  
  <번역: 박인규>

   
  관련 링크 ( http://www.tompaine.com/articles/20050707/why_london_why_now ... )
  패트릭 도허티/미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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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뮤지션 2005-07-09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도허티는 우선 지난 9.11테러에 대한 대응을 부시 및 네오콘들에게 일임한 결과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다고 지적한다. 알카에다가 미국을 공격한 것은 사우디, 이스라엘 등 중동지역의 억압적 정권에 대한 미국의 무제한적인 지원 때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알카에다가 미국의 자유를 미워한' 때문이라고 잘못 진단함으로써 아프간 탈레반정권에 대한 정당한 응징을 넘어 이라크 침공 등 반테러전선을 무한정 확대하는 치명적인 전략적 실수를 범했다는 것이다. -

에서, 아프간 탈레반 정권에 대한 정당한 응징.. 이라는 부분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데, balmas님께서 좀 해석을... 제가 좀 아둔하여서..

천재뮤지션 2005-07-09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무엇보다 도허티의 입장에 대한 balmas님의 私見도 궁금합니다.

천재뮤지션 2005-07-09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맞다, 그리고 궁금한 거 하나 더 있어요. 이건 불어 번역의 문제인데요, pays-atelier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지요? 국가 작업장? 작업장 국가? 국가 워크숍?

천재뮤지션 2005-07-09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깐 제 말은....섬유나 조립 같이 부가가치가 낮고 노동집약적인 산업에 의존하여, 주로 상품을 수출하면서 경제가 굴러가는 국가를 말하는 건데, 60-70년대 한국이 그랬죠. 국가 전체가 하나의 소규모 작업장과 비슷하다는 의미에서...
이미 정착된 용어가 있는가 해서 말이죠...

검둥개 2005-07-10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추천하고 퍼갑니다.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balmas 2005-07-10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jazzy102님(이름이 좀 길군요. 뭔가 약자를 개발하심이 ... ^^;;),
도허티나 톰페인닷컴이 정확히 어떤 입장을 가진 사람들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대충 내용을 보니까 프레시안이 말하듯이 "진보적"이라고 보긴 어려운 입장인 듯합니다. 물론 "진보"를 이해하는 데도 여러 가지 방식이 있긴 하지만요. 제가 보기에는
미국의 민주당의 입장과 가까운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탈레반 정권에 대한 정당한 응징 운운 하는 것도 그 한 가지 표현인 것 같구요.
pays-atelier는, 글쎄요, 신조어인 것 같은데 ... 이전에 쓰던 말대로 하면 "가공무역국가"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고, 좀더 최근에 쓰는 말대로 하면 "하청생산국가"로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초국적 기업이 저발전 국가에 공장들을 설립하고 하잖아요? 그 때의 국가를 가리키는 것 같은데요.
검정개님, 추천 감사히 받겠습니다. 넙죽~~ ^^;;
 
 전출처 : 瑚璉 > [별 내용없음] 알라딘, 이러는 게 아닙니다(-.-;).

자극적인 제목이지만 분기탱천하고 있는 관계로 어쩔 수 없다.

왜... 왜... 꼭 내가 책을 사면 1-2 달안에 할인행사를 하는 것인가! 이번에는 심지어 이틀 전에 주문한 책들이 떡하고 할인행사 리스트에 들어있다.

 

실로, 수익에 큰 영향을 주는 얼리어댑터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밖에 할 수 없다(또는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알라딘 할인행사 담당자의 맹성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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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mas 2005-07-06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알라딘은 반성 좀 했으면 좋겠다.

화제작이라고 해서 모처럼 먼저 주문해서 출고 완료 될 쯤 하면 꼭 할인 이벤트 안내 메일이 온다.

사람 놀리는 거냐고 ?????


알고싶다 2005-07-06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흑! 인형이 너무 귀여워서 분노의 열기가 잘 안느껴져요~ 죄송 ... (현재 제 컴 바탕화면이예욧. ^^;)

balmas 2005-07-06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이럴 수가 ... 분노의 포스를 더 강력하게 표현해야 하나 ...

알고싶다 2005-07-06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송해요. 제가 말실수를... 저 요즘 아도르노를 읽고 있는데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예요. 제임슨의 <후기 마르크스 주의>랑 연계해서 읽으려고 하는데 쉽게 읽는 좋은 방법 없을까요?

이잘코군 2005-07-06 0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성하라 반성하라

아영엄마 2005-07-06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분들이 재미있다고 하시고 그 대화에 동참을 못하는것이 안타깝지만 사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누르고 있다가 사는 것이 좋을 때도 있네요. ^^(아,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미지가 너무 귀여워요!!)

하이드 2005-07-06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기다려서 사시죠? 라고 싸가지없게 답글을 남겨보려다가... 그건 알라딘쪽의 문제가 아니라, 출판사쪽 문제 아닌가요? 라고 살짝 오랜만에 알라딘 편을 들어봅니다.

stella.K 2005-07-06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긍게 너무 급하게 서두르지 마시라니깐요. 저는 아무리 좋아도 그렇게 급하게 질러버리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반대죠. 할인할 때도 못 사는 주변머리 없는 인간. 그건 그렇다쳐도 품절로 나오면 그건 좀 씁쓸하더군요. 과연 알라딘을 끝까지 신뢰할 수 있을지 나 자신이 의심스러워져요. 신뢰 못하면 알라딘을 떠나야 하나요? 오늘도 품절 두개나 발견했다는...ㅜ.ㅜ

가을산 2005-07-06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무척 공감이 가는..... ㅎㅎㅎ, 무척 고소한..... ^^

balmas 2005-07-06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들러님, ㅋ
아도르노야 원래 까다로운 사람인데, 쉽게 읽을 방법이 있을까요? ㅋ
사실 저는 아도르노의 저서는 [계몽의 변증법]이나 [미학 이론] 일부, [한 줌의 도덕] 일부, 기타 몇몇 논문들만을 읽어봤기 때문에, 별로 조언을 드릴 만한 처지는 아니군요. 다만 (부정) 변증법의 문제가 아니라, 아도르노의 사회이론이나 예술이론 쪽에 더 관심이 있으시다면, 문병호 교수의 [아도르노의 사회이론과 예술이론](문학과 지성사)을 추천하고 싶군요. 아도르노에 관한 매우 일목요연한 연구서라서 도움이 많이 될 듯합니다.
아프락사스님, 흑흑, 님도 마찬가지군요.
아영엄마님, ㅋㅋ 도대체 동의하시는 건지 아니면 가을산님이나 따우님처럼 고소해하시는 건지 알 수가 없군요. (요즘 이미지 덕을 많이 본답니다 ^_______^)
하이드님, 앗, 알라딘편이닷!! 각성하라 각성하라, 알라딘편은 각성하라!!
스텔라님, 앞으로는 절~때 안 서둘랍니다. 흠흠 ...
그리고 사실 품절이 너무 많아요, 알라딘은. 교봉에 비하면 말이죠.
ㅋㅋ 가을산님, 따우님, 두고 봅시다, 언젠가 복수의 그 날이 ...

알고싶다 2005-07-07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홋, 고마워요 ^-^ 저 지금 <계몽의 변증법> 읽고 있어요. 리라이팅 클래식하고 같이. 그런데 해설서가 왠만큼 좋은 건지 잘 모르겠어서요. 좋은 해설서를 추천받고 싶었거든요. 엉터리 번역본이 많은 만큼 원전을 잘못 이해하고 전달하는 지적 사기도 너무 많아서. 이진경씨의 리라이팅 클래식 <자본> 편도 굉장히 오류가 많다고 하더군요. 뭐 주류 경제학에도 초짜인 제가 그걸 어떻게 알겠냐만은. 그것도 <법의 힘>처럼 문지사의 '우리 시대의 고전' 시리즈로 출간되었더군요.
 
 전출처 : 마냐 > 선진국...립서비스는 그만.

‘빈곤을 역사속으로(Make Poverty History)’ 보내버리자는 외침은 뜨거웠다.

필라델피아에서는 무려 100만명이 모였다. 지난 2일 세계 10개 도시에서 열린 ‘라이브8’ 콘서트는 분명 역사적 이벤트다. 20 년전 ‘위아더 월드’를 노래하며 ‘도움’을 호소했다면 이번에 는 ‘바꿔보겠다’는 사회적 의지도 분명했다. 하지만 축제는 끝났다.

케냐의 일간 ‘데일리 네이션’은 “빈국을 도우려면 관세장벽이 나 유럽의 농업보조금 철폐부터 시작하라”고 지적했다. 아프리 카를 돕겠다는 유럽연합(EU)는 올해 예산의 46%, 490억유로를 회원국 농업보조금으로 쓴다. 덕분에 아프리카의 수출경쟁력은 더욱 떨어진다.

최근 아프리카 지원 분위기에 대해 “아프리카를 강탈하던 시절 보다는 낫다”는 냉소적 반응도 나온다. 20세기 초 고무와 상아 를 위해 유럽의 약탈이 자행된 콩고에서만 1000만명의 인구가 줄 었다. 인류역사상 최악의 킬링필드라지만 사과 한마디 없이 묻혀 진 역사다. 냉전시절 미·소 양국은 아프리카의 내전을 부추겼고 , 군수재벌들은 신나게 무기를 팔았다.

제프리 삭스 유엔 밀레니엄 프로젝트 책임자는 “해마다 아프리 카 원조에는 30억달러를 쓰면서 5000억달러를 국방비로 퍼붓는 미국이 바뀌지 않는 한 지구촌 빈곤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그나마 미국의 아프리카 지원액 상당부분은 원조 문 제를 담당하는 미국인 컨설턴트의 월급으로 나간다.

지난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유가 급등으로 아프리카 최빈국들 이 매년 105억달러를 더 부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비하 면 G8이 제시할 400억달러의 부채 탕감은 약소하다. 아프리카에 필요한 것은 더이상 ‘립 서비스’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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