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 인테리어 인 뉴욕>을 리뷰해주세요.
스위트 인테리어 인 뉴욕
아오키 레이코 지음, 나지윤 옮김 / 나무수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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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테리어에 관심을 별로 가져본 적이 없다. 솔직히 말해서, 그냥 깨끗하게 살자는 게 내 생각인데, 그것마저도 잘 되지 않는 데 대한 답답함은 느끼고 있다. 깨끗하게 산다는 것은, 수납의 달인이 되어야한다. 그런데, 그것이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이던가. 그래서 혹 내가 인테리어 책에 관심을 갖는다면, 수납의 노하우정도랄까? 

그런데, 이 책은, 뉴욕스타일이란다. 그것도 소품 하나로 완성하는 뉴욕스타일. '뉴요커'란 단어는 단순히 뉴욕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 뉴욕의 생활문화스타일을 제대로 소화하고 향유하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거기에 사람들은 묘한 동경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일까? '뉴요커'의 '뉴욕스타일'역시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자신의 집을 한번 제대로 스타일 살게 바꿔보고 싶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저자의 일러스트가 주를 이루고 있어서 제품의 스타일만 살려놓았다. 똑같은 제품을 사서 똑같이 꾸미는 게 아니라, 그 분위기를 어림잡을 수 있게 한다. 이것은 이 책의 강점이자 단점이다.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고 변화를 주겠다고 작정한 사람에게는 살짝 힌트를 주는 책이지만, 사진을 보며 눈요기를 하는데 만족하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무용지물인 책이다. 아, 그래도 도움을 받은 부분도 있다. 깔끔한 책장을 만드는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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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9-08-19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은 겉보기엔 깔끔한데 서랍이라도 하나 열면 엉망....ㅎㅎ
수납 잘하고 싶은데 마음뿐입니다.
 
<초등 듣기능력이 평생성적을 좌우한다>을 리뷰해주세요.
초등 듣기능력이 평생성적을 좌우한다
김명미 지음 / 글담출판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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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언어학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있다면, 그것은 바로 ‘듣기능력’이다. 잘 들어야 답할 수 있으며, 질문이 가능하다. 이것이 바로 ‘의사소통’이 아닌가. 궁극적으로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1차적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말은 어떨까? 어린 유아들이 말을 배우는 첫 단계는 바로 듣기에서부터 시작한다. 부모의 말을 듣고 이해하고 그 의미를 파악하면 말하기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의사소통’이라는 단계를 넘어서면 언어는 지식과 정보를 얻고 공유하기 위한 도구로서의 역할을 시작한다.

‘초등듣기능력이 평생성적을 좌우한다’는 이 책이 반가운 것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한 채 소홀히 여겨왔던 ‘듣기’의 중요성을 짚어주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외국어 듣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모국어 듣기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던 것도 사실이다. 저자는 “듣기능력은 단순히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소리를 통한 정보를 파악하고 해석하는 능력”이며 “제대로 된 듣기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으면 수업을 들어도 도통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하며, 친구들과의 대화에서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p.5)고 말한다.

‘듣기’가 중요한 것은 바로 “듣기는 사고력과 직결되는 언어능력이기 때문”(p.20)이라는 심영택 박사의 말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즉, 단순히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듣고 이해하는 능력까지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듣기능력은 어떻게 키워줄 수 있을까? 이재승박사는 “듣기능력은 일부 자연적으로 습득되기도 하지만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교육을 통해 더 많이 신장시킬 수 있”(p.20)으며 “초등 1학년 때부터 기초를 잘 다져 성장단계에 따라 지속적으로 행해져야 소기의 목적과 효과를 얻을 수 있”(p.33)다고 하여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

이렇게 듣기능력과 학습능력의 상관관계를 짚어 본 저자는 듣기능력을 어떻게 하면 신장시킬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듣기능력을 “배경지식을 동원하여 받아들인 정보를 이해, 해석, 종합하여 자신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고도의 추상적 이해능력”으로 보며 “올바른 듣기를 위해서는 충분한 어휘력과 배경 지식을 갖추어야 하며, 상대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는 마음가짐과 태도를 지녀야 한”(p.37)다고 말한다. 즉, 듣기능력이 좋아지려면 내용 이해력과 집중력, 그리고 듣기태도까지 영향을 미친다. 내 아이의 듣기 능력이 부족한 이유를 알아보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저자는 듣기능력을 높여주는 8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크게 준비하고 듣기, 본격적 듣기, 정리하기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구체적으로는 듣는 목적 확인하기, 배경지식 활성화하기, 들어야 할 주제와 관련된 도서나 자료 읽기, 예측하며 듣기, 메모하며 듣기, 중요한 내용 파악하며 듣기, 질문하며 듣기, 들은 내용을 구조적으로 정리하기(p.65)이다. 여기서 제시한 전략은 듣기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활동, 즉 말하기, 읽기, 쓰기에도 연관시킬 수 있다.

저자가 제시한 방법들을 실제로 아이와 함께 연습을 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 책의 3장에서는 듣기능력과 학습능력과의 관계를 파악하여 수업시간에 작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4장과 5장에서는 과목마다 듣기 전략을 다르게 세워야 하고, 학년별로 요구되는 듣기능력을 제시함으로써 적절한 듣기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듣기 종류에 따라 적절한 듣기 전략이 따로 있다. 상호작용하며 듣기에서는 보다 효과적으로 ‘이야기’를, ‘경험담’을, ‘의견이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법’을, ‘설명하는 말’을 듣는 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일방적으로 듣기(뉴스나 알리는 말)를 효과적으로 듣는 방법도제시하고 있어서 도움이 된다.

학년별 듣기능력 진단평가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듣기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저자가 제시한 듣기능력평가진단은 확진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내 아이의 듣기 능력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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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8-11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상 우리가 하는 공부란게 모두 가장 기본적으로는 듣기 능력을 필요로 하는거잖아요. 근데도 듣기는 당연히 되는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죠. 전혀 아닌데도 말이죠. ^^

하양물감 2009-08-12 08:34   좋아요 0 | URL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 중에 노력이 필요한 것들이 많아요. 그걸 알고 노력하는 사람과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 사이에 차이라는 것이 생기는 게 아닐까 싶어요.
 
<공부의 달인>을 리뷰해주세요.
공부의 달인 - 학교에서 바로 통하는 공부 전략
신진상 지음 / 시그마북스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어떤 사람을 공부의 달인이라고 부를까? 특별한 단서가 붙지 않는 이상 '성적이 좋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공부=시험성적'이라는 공식이 성립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된다. 참 씁쓸한 현실이지만, 아마도 대부분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 같다. 공부란 것이 '학교 성적 혹은 각종 시험성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대한민국 학부모와 학생들이 공부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특목고와 대학들이 공부 잘하는 학생을 뽑기 때문"이라고. 게다가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보다는 그 교육정책에 맞는 공부법을 전달하고자 한다. 그러다보니 "수월성과 자율, 그리고 무엇보다도 학력 신장을 강조하는 현 정부는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을 배려하겠다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정답이 있고 출제범위가 분명한" 수능시험에 대비하는 법을 알려준다. 그러나 모든 학부모와 학생들이 특목고나 대학입시 때문에 공부에 관심을 갖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현 정부의 교육정책이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을 배려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 
 


이 책은 “학원가에서 국·영·수·사·과 각 과목의 대표 강사로서 인정받거나 최고의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는 분들의 공부법을 담고 있는 인터뷰집”이다. 학교에서 바로 통하는 공부전략을 현직 교사(학교 선생님)가 아닌 사교육의 선두에 서 있는 인기강사들의 입을 통해 들어야 한다는 것과, “내가 1점이라도 더 따거나 한 명이라도 더 제치면 그만큼 노력한 결실을 맛볼 수 있는 분야”를 공부라고 말하는 저자의 입장이 나를 더욱 씁쓸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교육여건과 교육정책을 무시할 수 없는 학생들과 학부모에게는 이런 공부법을 알려주는 책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이 책에서 말하는 공부의 달인은 공부를 즐기지 않으면서도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사람, 즉 시험성적이 잘 나오는 사람을 말한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기억법을 사용하고 있”(p.25)는데 ‘기억의 정교화’와 ‘부호화의 기술’, ‘주기적인 반복’등이 그것이다. 또한 공부에 있어서의 ‘사전지식’의 중요성과 ‘학습된 무기력’의 위험성도 짚어준다. 

 

공부의 달인들은 시간 관리의 달인들이며, 시험에 맞는 공부법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시간 관리는 비단 공부에만 필요한 능력이 아니다. 학교 내신, 수능과 같은 국가시험, 대학별고사나 특목고 선발고사 같은 시험이 모두 같은 기준과 수준의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시험에 따라 다른 공부법이 필요하다. 시험에 맞는 공부를 하는 것은 시간 관리 속에 포함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언어영역은 모든 시험의 기본이 되는 것이므로 초등 혹은 유아단계에서는 국어를 우선으로 할 것을 권하고 있다. 시험문제가 한국어로 출제되고 문제를 이해해야 답을 풀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내용은 part1에서 소개하고 있는 내용이다. 저자의 생각과 맞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공감할 만한 내용도 제법 있다. 

 

part2에서는 공부의 달인들과의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 부분이기도 하다. 앞에서도 밝혔듯이 인터뷰집이므로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과목의 달인들이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 어떻게 공부를 하면 되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부족한 것은 다른 이의 경험과 판단, 분석을 통해 보충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테니까. 그러나 결과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만의 학습법을 만드는 것이다. 열심히 공부를 한다고 하는데도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은 분명 그 공부법에 문제가 있는 것이므로 변화를 살짝 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말하는 공부법을 살짝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의 독자로 학부모보다는 중고등학생을 타깃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것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과, 그에 맞는 공부법을 실제로 적용해 봐야 하는 것은 학부모가 아니라 학생 자신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들의 공부법을 읽은 후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시험의 목표와 의도가 무엇인지를 알고 나면 자신만의 공부법을 만들어내는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사족달기.

지방에 살고 있고, 지방의 대학을 나왔으며, 앞으로도 지방에서만 살 것 같은 내가 이 책을 읽다 헉~! 한 부분이 있다. 앞에서도 “수학을 포기하면 서울 시내 주요 대학의 입학을 포기한 것과 같다(p.36)”는 말이 있는데, 공부 못하는 애들이 가는 대학이 지방대학이냐 하는 생각을 갖게 했었다. 그런데 

“주변의 선생님이나 자신보다 실력이 뛰어난 친구에게 질문하여 꼭 그 오류를 바로잡아나가는 과정이 없으면 그러한 유형의 문제는 항상 틀리게 됩니다. 이 부분은 제가 요즘 학생들에게, 특히 서울의 학생들에게 부러움을 느끼는 부분입니다. 제가 공부할 당시 저는 지방 도시에서 공부해서 어디 물어볼 만한 친구들이나 선생님들이 없었거든요. 주변에 그런 질문을 할 사람이 많다는 것은 참 좋은 환경인 것입니다.” (p.192)

라니. 사교육이 가장 활성화된 곳과 사교육의 스타강사들이 있는 곳은 서울이다. 그렇다고 해서, 지방 도시에 살고 있는 아이들보다 더 좋은 환경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는 것이다. 특히, 이 책의 독자를 저자의 말처럼 학부모가 아닌 중고등학생을 타깃으로 했다면 더욱 이런 식의 발언은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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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잡은 고물들 환경지킴이 2
박윤규 글, 소윤경 그림 / 사파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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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매립장 옆 재활용 창고에 버림받은 고물들이 다시 쓰일 날을 기다리며 모여있다. 태어난지 일 년만에 고물이 된 전화기, 화면이 작다고 버려진 텔레비전, 엠피쓰리에 밀려난 카세트, 전기다리미, 선풍기, 세탁기, 컴퓨터 등이 밤이 되자 술렁거리기 시작한다. 다들 아직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데도 버려진 고물들이다. 그들에게 닥친 위기는 재활용고물들을 훔쳐다 고철로 팔아버리는 도둑들이 들이닥치면서이다. 고물들이 힘을 합쳐 도둑을 잡고, 예술가의 재활용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이야기이다.

 

솔직히 말해, 이 이야기의 내용은 흥미롭지 못하다. 지나치게 계몽적이고 직설적이다. 환경동화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다른 책들을 몇 권 보았는데, 대부분이 이런 점에서 자유롭지 못한 듯하다. 은근하게 주제를 드러내면서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이 되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가전제품들의 수명이 아주 짧아졌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새로운 제품에 대한 욕구때문일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분명 소비자들에게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수리비용보다 새로 사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현실이 더 큰 이유일 것이다. 나는 휴대전화기를 7년 정도 쓰다가 이번에 새로 바꾸기로 마음먹었다. 제품의 외관은 떨어져 나갔고, 버튼도 잘 안눌러지지만 수리하느니 공짜, 혹은 그와 비슷한 가격의 휴대전화기가 넘쳐나는데 굳이 더 많은 돈을 들여 수리할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이다. 나는 전화기를 문자보내기와 전화걸고 받는 것 외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굳이 새로운 기능을 가진 전화기에 대한 욕구도 없다. 그런데도 수리보다는 새로 구입하는게 더 나은 구조가 되어있다.

 

그러니 재활용 창고에 있는 제품들은 고물이 아니라 아직은 상품인 셈이다. 이왕이면 이 작품이 그러한 가전제품을 수리하거나 단장해서 제품으로서의 가치를 찾았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랬더라면, 수명이 아직 남아있는 가전제품이 제 수명을 다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고철이 되어 팔려가는 것과 정크아트로 새 가치를 얻는 것은 어찌 보면 가전제품으로서의 가치를 잃어버리는 것은 똑같다. 가전제품들이 원한 것은 고철이 되지 않는 것만이었을까?

 

책의 뒷면에 나온 설명에 의하면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것이 지구를 살리는 길'이라고 한다. 그 한 방법으로 정크아트를 책의 내용으로 만들었다. 아나바다 운동이 실질적으로 다가오는 반면 정크아트는 약간 생소하다. 그렇기에 이 책이 정크아트라는 쓰레기의 재활용법을 소개한 것이 아닐까. 그러나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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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공룡 (3disc) - EBS 다큐 프라임
EBS미디어센터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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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룡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라면, 이 DVD의 내용은 충분히 보여줄 만하다.  

처음에 책으로 나온 '한반도의 공룡'을 구입하면서 DVD를 함께 구입했는데,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걸 만들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한솔이가 공룡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았다면, 텔레비전으로 방영한 내용을 굳이 DVD로까지 구입하지는 않았을텐데, 한솔이 덕에 나도 많은 걸 알게 되었다. 

한솔이가 공룡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은 순전히 엄마 아빠 탓(?)이다. 그걸 깨닫지 못했지만,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하니, 그랬다. 한솔이가 등에 업혀 다니던 때부터 고성공룡엑스포장을 벌써 3번이나 다녀왔으니 말이다.  

움직이는 공룡은 무섭다는 한솔이이다. 책이나 에니메이션으로 본 공룡과 이 DVD를 통해 본 공룡은 분명 달랐다. 캐릭터화된 귀여운 공룡이 아니라 포식자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공룡이었으니 말이다. 이 DVD가 의미잇다고 생각하는 것은, 보통의 책에서 만날 수 있는 공룡들과 달리 한반도에서 살았던 공룡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무서운 공룡하면 으레 떠오르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아니라, 타르보사우루스가 나오고, 세이스모 사우루스나 마멘치 사우루스가 아니라 부경고사우루스가, 프테라노돈이 아니라 해남이크누스가 나온다는 것이 그러하다. 공룡박물관이나, 공룡발자국 화석지에서 본 공룡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이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공룡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드라마틱한 공룡이야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한솔이가 그림책이나 백과사전 속 공룡을 캐릭터처럼 여기다가 실제의 모습과 흡사한 공룡의 모습을 보고 무서워하게 된 것은 분명 차이가 있다. 공룡이 공룡이 잡아먹는다는 것에 대해 아무런 느낌도 없던 아이가 그것에 대해 물어본다.  

3편에서는 이 DVD를 만드는 제작과정이 담겨 있는데, 조금 큰 아이들이라면 충분히 관심을 가질 내용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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