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별 일파만파 해법 수학 1-1 세트 - 전5권 - 수학 1~2학년군 1 일파만파 해법수학
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학습지)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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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입학 전에 보았던 수학스토리텔링을 계속 보고 있다가, 이제서야 단원별 일파만파 해법수학을 펼쳐보았다. 학교에서 아직 수학수업을 시작하지 않은데다가(이틀 쯤 전에 수학교과서를 처음 배웠단다) 학교에 적응하느라 몸이 늘 긴장상태인 아이를 생각해서 이건 좀 있다 해야지 했더랬다.

 

이제 다음주면 4월이고, 본격적으로 학과공부가 시작되는 달이니 살펴봐야할 것 같았다. 일단 이 책에 대한 느낌은 오로지 내 주관적인 것이며, 다른 책과 비교를 한 것이 아님을 밝혀둔다.

 

처음엔 제법 두꺼운 책을 보고 깜짝 놀랐다. 두께가 3센티는 족히 될 것같은데, 이렇게 무거운 책을 아이가 봐야한단말야? 책 두께에 질리겠는걸, 뭔 1학년이 이렇게 많이 배워야 해? 등등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단원별로 분권해서 사용할 수 있는 책이라는 설명이 있다. 아하! 그래서 단원별 일파만파 구나!


 

요렇게 분권을 하고 보니 두께에서 느껴지던 부담이 확 줄어들었다. 분권을 하면 저렇게 5권의 단원으로 나누어지고, 거기에 카드놀이북 한권이 더해진다.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서 가장 크게 걱정을 한 부분이 바로 수학에 대한 것이었다. 우리집 아이는 언어적 감각이 다른 아이들보다 빠르게 트인 편이라 한글이나 국어, 글쓰기, 영어, 한자 등을 습득하는데 어려움이 없고, 또 아이 자신이 거기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서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서 배우고자 하는 면이 강하다.

 

그런데 수학영역은 쉽사리 친해질 것 같지 않아서 걱정이었다. 유아수학책을 볼 때는 쉽게 따라오긴 하였지만, 학교수학은 좀 걱정이 되는 면이 있었다. 게다가 올해부터 전면 개정된 책으로 배운다니 정보도 얻기 힘들었다. 그래서 천재교육의 수학책들은 내게 많은 도움도 주었고,한편으로는 안심할 수 있도록 하였다.


 

단원별 일파만파 해법수학은 "일단원씩 파헤치고 만화로 파고드는"이라는 뜻이란다. 그래서인지 만화가 많이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만화가 많이 등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불만인데... 아이 입장에서는 그것 또한 하나의 학습방법으로 작용한다는 점이 아이러니다. (ㅠ.ㅠ) 내 개인적인 생각이 시대의 흐름을 못 따라가고 있는 것인지 . 에고.


 

만화로 먼저 전체적인 내용을 살펴보고, 교과서 개념도 알아본다. 간단한 퀴즈도 있어서 관심을 유도한다. 나는 예습보다는 복습 위주로 책을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는 페이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나는 이 수학책이 수학문제집의 형식을 띄고 있으니 당연히 예습보다는 복습용이라 생각하고 있다. 전체적인 구성에 있어서도 집중 문제 연습을 통해 기본 연습, 실력연습, 문장제 연습, 실전문제, 마무리평가를 통해 반복하여 문제연습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러니 예습보다는 복습에 탁월한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무리평가까지 하고 나면, 코믹특강을 통해 다시 한번 전체내용을 정리할 수 있다. 그런 다음 단원 성취도 평가를 통해 배운 것을 마무리하면 된다.


 

일파만파 해법수학에서 내가 참 좋다고 생각한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이다. 잘 틀리는 문제 34선! 학교시험 집중연습이라는 말이 너무 노골적이긴 하지만, '잘 틀리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습할 수 있게 해 놓은 것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 아이마다 달라서 잘 틀리는 문제도 다를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 활용하던 오답노트와 비슷한 역할을 하지 않나 싶다.


 

조금 더 심화된 내용을 원한다면 창의사고력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좋겠다. 한 권의 책으로 기초단계에서 심화과정까지 담다보니 조금 집중도가 떨어지는 느낌은 있다. 그래도 엄마들의 마음이야 요런 문제까지는 한번 건드려주는 것이 좋겠다 싶지 않을까? 어쨌든 창의사고력 문제를 따로 한권의 책을 사지 않고 간단하게나마 접해볼 수 있다는 것은 좋다.


 

5개의 단원 책과는 별개로 카드놀이북이 한권 있다. 문장제의 달인이 되자라는 큰 글자로 목표가 보여진다. 결국은 스토리텔링수학에서는 문장제 문제가 크게 좌우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놀이와 학습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

 

 


 

카드를 가지고 노는 방법은 실제로 아이들이 많이 접해본 놀이 중의 하나이다. 보드게임 중에도 이런 류의 게임이 제법 되고, 어렸을 때 이것저것 접해본 아이라면 결코 낯설지 않은 방법이다. 어쨌든 머리도 식히면서 공부도 하는 놀이북까지!

이제 막 초등학생이 된 우리 아이에게 부담없는 학습서가 될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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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 세계 거장들의 그림책 5
로버트 프로스트 글, 수잔 제퍼스 그림, 이상희 옮김 / 살림어린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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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그림책을 읽다보면, 아이보다 내가 더 감상에 젖을 때가 많다. 이 그림책이 그러하다.

 

제목만으로도 하나의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이 그림책은 한장 두장 넘기면서 내 눈길을 사로잡는 부분이 더 많아지는 느낌이었다. '눈'이라는 매개체가 사실은 나와는 상당히 동떨어진 존재여서 - 지리상으로도 눈이 잘 내리지 않지만, 한번 내리면 감상보다는 눈을 치우지 않으면 이동이 어려운 우리 동네 여건과 같은 현실 앞에서 감상에 젖고 싶지않은 - 그다지 커다란 감흥을 못느끼기 때문에 조금 멀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그림책 속 눈 내일 마을은 교통대란과 같은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눈이 많은 나라에서는 그저 비가 내리는 것과 같은 일상일 수 있기에 이런 느낌의 글과 그림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거기에 어른의 눈으로 바라본 '눈'과 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본 '눈'은 역시 차이를 보인다. 한솔이는 흩날리는 눈송이에도 흥분을 하지만 엄마인 나는 그렇지 못하니까.

 

그림책을 펼쳐보는 중에, 아 정말 이렇게 소복하게 눈이 쌓인 마을 어귀 숲길에서 눈 속을 걸어가는 노인의 모습은 아름답다. 그 눈 속에서도 여러 생명이 살아간다. 시가 주는 고즈넉한 저녁 풍경과 그림 속에서 펼쳐지는 자연과 더불어가는 사람의 모습은 아름답다.

 

그러고보니 이 그림책은 시와 그림이 각기 다른 두가지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듯하다. 시를 읽으며 그림책을 넘길 때와, 그림만을 보며 넘길 때 나는 다른 느낌을 받는다.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준 눈내린 자연 속에서 먹을 것을 찾아 눈 속을 뒤져야 하는 동물들의 삶을 어루만져 주는 인간의 모습을 본다. 이 두가지가 묘하게 오버랩되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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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담은 사찰음식]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마음을 담은 사찰 음식 - 사랑하는 이들과 마음과 맛을 나누는 따뜻하고 정갈한 사찰 음식 레시피
홍승스님.전효원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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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잘 먹고 잘 사는 법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건강에 좋은 음식을 고민하지 않더라도, 그저 하루 한끼 차리는 것만으로도 벅찬 사람이 있다. 바로 나같은 사람. 성인이 된 후 오랜 자취생활로 집밥을 제대로 먹은 적이 없는데다 무조건 빠르고 간단한 음식으로 생활을 하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는 하루 한끼 음식을 차려내는 일이 더 힘들어졌다.

 

끼니를 거르고 다니는 게 일상인 나로서는 학교생활을 시작한 아이와, 요즘 안하던 음식투정을 시작한 남편까지, 아무래도 제대로 밥상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정식 집반찬을 비롯하여 간편한 음식상까지 갖가지 요리책들이 있지만 쉽사리 손이 가지 않는 건, 무엇부터 다시 시작해야할지, 아니 애초에 아는 것이 없었기에 막막한 것이기도 하다.

 

오늘 나는 '마음을 담은 사찰음식'이라는 책에 ㄷ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 책이 내 관심을 끈 건 일종의 '사찰음식'에 대한 환상이 한몫했고, 또하나는 건강식일거라는 믿음이 있어서이다. 남편은 짜고 매운 음식을 싫어하고 육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이도 마찬가지여서 나물반찬을 좋아하니 사찰음식이 어쩌면 내가 준비해야 할 밥상을 책임져줄 지도 모른다는 묘한 기대감. 그리고 한편으로는 만들기 어렵지 않을까하는 걱정까지.

 

이 책을 펼쳐 보는 순간, 아 딱 이거다 싶었다. 아인와 남편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반찬들이 즐비했던 것이다. 의외로 만들기도 쉬워보이고 나도 한번 도전해볼 수 있겠다 싶었다.

 

음식은 기본은 조미료라고 했던가? 화학조미료에서 벗어나 건강식 조미료를 만들고 싶지만 그또한 쉽지 않았던 일. 책의 첫 부분에 소개하는 양념만들기는 내 눈길늘 사로잡는다. 물론 다른 요리책에도 이런건 기본. 처음에는 친정엄마 손길을 좀 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쳔연조미료가루부터 시작해 양념과 조미료종류만 만들어놓아도 그 다음은 그리 어렵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첫번째는 생식으로 즐기는 사찰음식이다. 가장 의외였던 것은 참외깍두기. 아 수박만 반찬으로 먹나 했더니 참외도 그렇게 먹는구나. 아이가 깍두기뿐만 아니라 김치라면 다 좋아하기에 요런건 시도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낙점이요~!! 참외가 풍성하게 나올 때 한번 시도해보리라. 고수나물이나 도라지잣즙무침도 꼭 한번 해보리라 생각한다. 도라지는 늘 초무침 아니면 기본나물반찬으로 했는데 잣즙무침이라니 고소하니 맛있겠다. (내가 좋아하는 도라지가 자료라는 것이 큰 작용을 했다)

 

두번째는 스님일상식- 한상차림. 연잎은 구하기 힘드니 패스~!! 양배추 깻잎김치, 김장아찌, 미역줄기장아찌 등에 눈길이 가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내 식성에 맞는 것이고, 칠절비빔밥이나 연근탕, 새송이버섯깨무침, 두부고추장 강정은 아이와 남편을 위해 준비해봐야겠다.

 

세번째는 사찰식도시락. 아하, 이제 봄철 나들이가 많을 시기라 도시락도 고민이 되던 터에 잘 되었구나. 연근크로켓, 두부김밥, 우엉샐러드, 연근두부소박이, 단호박조림 등이 눈길을 끈다. 미리 준비된 천연조미료와 양념이 있다면, 요런 것들은 금방 할 수 있을 것같다.

 

네번째는 손님상. 손님상 치를 일이 거의 없으니 별미로 준비하면 좋겠다. 내 눈길을 사로잡는 건 채소말이 색초밥. 요런 건 정말 해먹어보고싶다니까. ^^; 연잎이 재료로 들어가는 것을 재외하면 집에서 충분히 시도해볼만한 요리가 한가득이다. 요리책 보면서 이렇게 다 해먹어보고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은데. 아마도 국이나 찌개가 많지 않고(우리는 국이나 찌개를 거의 먹지 않는다. 사실 내가 안해줘서 못먹는거지만) 간단한 반찬종류라 그러한 것 같다.

 

나이 40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요리에는 젬병인 나. 그리고 뭔가를 만들어서 먹이고싶다는 생각도 별로 하지 않았던 나로서는 당연한 결과겠지만, 책에서 보는 모든 음식들이 새로운 느낌이다. 누구는 맛있고 유명한 식당에서 눈요기라도 많이 해서 이런 것쯤 신선하지도 않을 수 있겠지만, 늘 학교식당이나 학교앞 일품요리만 먹던 나로서는 눈마저 풍요로워지는 느낌이다.

 

다섯번째 차와 간식은 사찰음식을 다룬 책이라는 걸 확실히 느끼게 해준다. 나야 집에서 우아하게 차 한잔 하기보다는 인스턴트 커피 한잔에 기뻐하는 사람이지만, 요런건 남편 스타일~! 전통한과인 우메기, 오과차, 효소차 등이 눈길을 끈다.

 

테이블세팅까지 완벽하다면 아름다운 한상차림이 되겠지만 나하고는 왠지 안어울려. 나중에 분가해서 내 집에 살게 되면 그때는 테이블세팅도 해가며 먹을 수 있을까? 제대로 된 그릇하나 없는 내 살림이 궁색하긴 하지만, 형식보다 내용!! 에 방점을 찍고 하나씩 만들어봐야겠다.

 

아 책 학원 보고나니 벌써 배가 부른 느낌. 과하지도 않고 깔끔한 음식들이 먹음직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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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 미니 세트 - 전15권 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 미니
장영준 지음, 어필 프로젝트 구성.그림 / 사회평론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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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램그램영문법 원정대가 괜찮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실제로 한솔이에게 보여줄 일은 없었다. 아직 영어를 그다지 많이 접하지도 않았고, 잘하지도 않는데, 영어노래도 아니고 무려!! '영문법'이라니 당연히 손이 가지 않은 것. 게다가 개인적으로 워낙 학습만화에 대해 약간의 부정적인 생각이 있다보니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었다.

 

작년에 - 그러니까 한솔이가 7살때 - 도서관에서 그리스로마신화를 학습만화로 본 다음 부쩍 학습만화를 찾는 일이 많아졌다.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그리스로마신화는 학습만화로 관심을 가진 다음 글밥책으로 유도한 경우에 해당한다. 그런데 이번에 읽게 된 그램그램영문법원정대는 반대의 경우에 해당한다. 최근 들어 부쩍 영어에 관심이 많아진 한솔이가 파닉스 단계를 끝내고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중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영문법이라 어렵지 않을까? 본문 중에 나오는 영어 단어나 문장은 읽고 지나가는 걸까? 그냥 흘려 읽는걸까? 재미는 있을까? 등등 온갖 궁금증을 갖게 하더니 1권을 다 읽은 한솔이의 반응은 "너무 재미있다"는 것이었다.

 

 

누워서 보지 말라고 그렇게 했건만 --;;

 

학습만화니 당연히 재미는 있겠지? 그러면 그 안에 있는 전달하고자 하는 지식정보는 제대로 읽기는 읽은걸까? 묻고 싶은 말은 많았으나 꾸욱 참았다. 한솔이가 쉬지않고 15권을 다 읽은 다음, 슬쩍 물어보았다. "너, 그 안에 나오는 영어단어나 문장도 읽은거야?" 그러자 "응, 읽었어. 그런데 울랄라 여왕의 미션은 어려우니까 안읽었어."란다. 그럼 그렇지. 어쨌든 본문 중의 문장을 읽었다니 그것으로 네 수준에선 됐다고 생각하며, 잘했다고 말해주었다. 그런데 그 다음날 또 1권부터 읽기 시작하는 것이다. 음 두번째 읽어도 재미있다나? 그리고 며칠 전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병원에 입원한 한솔이가 심심하다며 이 책을 가져와 달라고 하여 들고 갔다. 아, 이럴 때 미니세트의 유용함이란~!! 15권이나 되지만 가벼운데다가 크기도 작아서 병실에 두고 읽기에도 딱 좋았다는 것.

 



 

4일간 입원해있으면서 세번째 완독. 시간 보내기에 이만큼 좋은 책도 없다는 생각을 하였다. 아직 어린 터라 병원에 누워있는 시간이 지루했을텐데도 책 읽는 재미에 푹 빠져있었다는.

 

퇴원해서 집에 돌아온 한솔이가 이 책을 다시 읽는다. 3번이나 읽었는데 또 읽어? 했더니, "엄마, 재미있거등, 그리고 이제는 울랄라 여왕의 미션도 할거야. 미션도 재미있네"이런다. 어? 울랄라 여왕의 미션이 재미있다고? 나는, 한솔이가 만화의 재미만 느끼고 실제로 알아야 하는 것은 모르는 게 아닐까? 라는 우려를 하였는데, 세번쯤 읽고나니 울랄라여왕의 미션 - 영문법 -을 해야 겠다고 말하는 걸 듣고 깜짝 놀랐다. 어려울텐데? 그래도 혼자서 척척 잘 풀어나간다.

 

학습만화에 대한 나의 편견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주는 순간이었다고 할까? 어쨌든, 한솔이가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을 학습만화인 그램그램영문법 원정대를 통해 정리를 할 수 있었다. (물론 8살짜리 아이의 정리라 하면 딱 그 수준이지만). 그리고 미니세트는 가격도 저렴하고 가벼워 들고 다니기에 딱 안성맞춤이다. 다만 글자가 너무 작아 어린 아이가 보기에는 조금 힘들 수 있다.

 

한솔이의 성화에 못이겨 그램그램 영단어 원정대와, 그램그램영문법 원정대의 16~18권까지 구입하였다. 책이 도착할 날만 기다리고 있는 한솔이. 이제 내일이면 초등학생이 되는 한솔이에게 멋진 선물을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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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3-03-03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한솔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군요. 축하드립니다^^
한솔이 아팠어요? 이런. 지금은 괜찮지요?

하양물감 2013-03-03 22:05   좋아요 0 | URL
네. 내일이 입학식이에요. 장염으로 졸업식날 입원해서 생애 첫 졸업식을 못했네요. ㅎㅎ
지금은 다 나았어요. 완전 쌩쌩....
 
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늘 책을 고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보관함에 넣어두기도 하고, 장바구니로 바로 직행하기도 한다. 이번엔 어떤 책들을 골라볼까? 아프고 난 뒤 며칠 사이에 부쩍 커버린 한솔이를 생각하면 읽어주고싶은 책도 너무 많다.

 

1. 사이공에서 앨라배마까지.

 

고학년용 책이긴 하지만, 베트남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살고 있는 저자가 쓴 책이고, 뉴베리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미리보기로 살짝 보니 그냥 산문글이 아니다. 일기형식인데 운문체로 쓰여져서 그동안 읽었던 책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여러가지 장르의 글을 접하게 하고 싶은 마음을 살짝 건드린다. 그래서 주저없이 이 책 선택.


 

 

 

 

 

 

 

2. 밀가루 아기 키우기

어쩌다보니 이번달에는 고학년용 책에 눈이 가네. 제목이 독특해서 클릭해본 책인데, 오호. 내용이 궁금해지는 책이다.

 

'밀가루 아기 키우기' 소위 문제아라고 불리는 19명의 남자아이들에게 ‘밀가루 아기’를 키우며 육아 일기를 써야 하는 과제가 주어지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아기키우기가 과제로 제시되었을 때는 분명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를 돌아보자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 특히 문제아라고 불리는 이 남학생들에게 부모와의 관계를 생각하게 하는 것은 의미가 있어 보인다.

 

가끔 외국의 교육뉴스를 보면 인형을 키우면서 경험하는 육아, 부모교육 등을 실시하곤 한다. 우리에게는 이러한 것이 뜬금없는 이야기처럼 느껴지지만 외국에서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그래도 밀가루포대로 만든 아기라니, 느낌이 다르다.

 

밀가루포대는 사람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우리가 어린 아이들을 보면 드는 느낌, 내가 하는 말도 못알아듣지만, 아이가 하는 말의 의미를 깨닫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 아이들이 밀가루아기를 키우면서 무엇을 알게 되었는지 많이 궁금해지는 책이다.

 

3. 아이는 언제나 옳다

뭐ㅡ 솔직히 나는 아이가 언제나 옳다고 믿지는 않는다 --;; 누군가가 나의 육아스타일을 강압형이라고 했다. 그런데, 나는 지금까지 아이에게 무엇을 하라고 강제하거나 압력을 행사한 적이 없는데, 어째서 강압형이지? 결과만을 보고 그 과정을 지레짐작한 주변 엄마들의 오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아이에게 평소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을 분명하게 알려주는 편이고, 그러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그 원칙을 지키는 편이다. 그래서 우리집 아이는 된다 안된다의 정의가 내려지면 그것을 지킨다. 대신 그러한 정의를 내리기 전에 자기가 꼭 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말로서 나를 설득하는 시간을 주고 서로 합의하에 결론을 낸다. 아주 이상적이긴 하지만 (^^) 가끔 충돌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런데 저자는 아이는 언제나 옳다라는 믿기 어려운 문장을 제목으로 떡하니 내놓았다. 어째서지? 나는 그 이유를 알고 싶다.

 

4. 귀여운 손바느질 노트

오호 요거 딱 보는 순간, 만들어보고싶어졌다. 그런데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손재주가 없는 편이라....ㅋㅋ

그래도 웬지 이 책은 보면 따라 해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작은 소품들을 만들다보면 나도 좀 유~~해질 수 있을까? 어쨌든 나와는 죽어도 안어울리는 조합이지만, 책을 보는 데 아,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니...한번 시도해보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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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캣 2013-03-03 0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