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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각기동대 TV판 Vol.1
카미야마 켄지 감독 / 뉴타입 DVD / 2003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공각기동대-시리즈Ghost In The Shell: Stand Alone Complex, 2002
원작 : 시로우 마사무네
감독 : 카미야마 켄지
제작 : Production I.G
출연 : 타나카 아츠코, 오츠카 아키오, 야마데라 고이치, 오키 타미오, 겐다 테쇼, 사카 오사무, 사쿠마 레이 등
등급 : 18세 이상
작성 : 2006.12.15.
“창공을 유영하는 그녀는 도시를 품었어라.”
-즉흥 감상-
사실 이번 작품에 대한 즉흥 감상이 다양했던지라 가장 우선적인 것을 위에 적었고 2위로는 “사람이 정보를 만드는가? 정보가 사람을 만드는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앞서 영상물로 제작된 바 있던 ‘공각기동대攻殼機動隊: Ghost In The Shell, 1995’와 그 후속작인 ‘이노센스Innocence: Ghost In The Shell, イノセンス, 2004’보다 훨씬 앞선 시간대를 다루고 있는 듯한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넘쳐나는 정보들이 감각을 마비시켜 개인의 의사마저 획일화시켜 버린다 하더라도 개개인이 다수 속에서 정체성을 확립할 만큼 정보화되어 있지 않은 시대 A.D.2030'이라는 멘트와 함께 전기로 만들어진 꽃의 도시의 어두운 상공을 나는 헬리콥터의 모습으로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던 한 여성이 테러를 준비하던 한 남자를 제압하는 것으로 다른 범죄현장으로의 호출을 받게 되는군요.
이렇게 ‘공안9과’라는 곳에서 하는 일에 대한 현장검증 적 소개와 함께, 이어 진행되는 이야기는 6년 전에 있었다는 ‘웃는 남자’사건의 재발과 함께 ‘전뇌경화증’과 관련된 ‘무라이 백신’의 사건이 부각되어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는 한편 하나 둘씩 그 진상이 밝혀져 가면서 ‘공안9과’의 존속에 압력이 실리기 시작하는데…….
흐음. 작품의 분위기상 위에서 짧게 이야기했듯 두 극장판보다 앞선 시대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첫 번째 극장판이 ‘A.D.2029’이며 두 번째 극장판이 ‘A.D.2032.’ 그리고 이번이 ‘A.D.2030’이더군요. 그렇다면 원작에 등장했다가 두 극장판에서는 등장하지 않고 TV방영판에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낸 공안9과의 숨은 캐릭터 ‘다치코마’는 도대체 어떻게 되는지 머리가 다 아픕니다. 거기에 이야기의 진행 과정에서 인공지능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바람에 패기처분까지 해버리는 상황. 아아아. 쿠사나기 소령 너무 냉정한 것 같습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공각기동대’라고도 불리는 ‘공안 9과’란 수상 직속의 특수 실행 부대로, 전뇌 네트나 공안 관계의 테러 대책 등의 공적으로는 불가능한 사건의 감사나 해결을 임무로 한다는 설명만 보아도 아시겠지만 군이나 경찰조직 안에서도 그 위력을 유감없이 뽐낼 수 있는 정예집단으로 등장합니다. 그밖에 두뇌를 컴퓨터화 시키는 ‘전뇌’등의 설정은 제가 일일이 설명하기에는 복잡한 부분이 있으니 직접 작품을 보실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지는군요.
앞선 두 개의 극장판을 먼저 접하신 경우에는 이번의 TV방영판에 대해 좋지 않은 평가를 내리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던데요. 저는 뭐 TV시리즈 자체도 하나의 오리지널로서 만족하며 만나보았습니다. 현제 3기까지 방영한 것으로 알고 있고 이번에는 ‘공각기동대Ghost In The Shell: S.A.C 2nd GIG, 2004’를 시작해볼 때인 것 같군요.
우연히 줍게 된 정보로 인해 ‘웃는 남자’가 되었다가 홀연히 사라져 6년 후 재등장한 ‘웃는남자’. 그리고 이사건의 진실 속에서 묻게 되는 ‘오리지널’의 정의. 하루에도 수없이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익명성의 가면’들의 이야기는 과연 더욱 빨라지고 복잡해져가는 미래사회는 과연 어떤 모습의 생명체를 잉태하게 되는 것일까요? 그리고 ‘인간’이란 무엇인지 또다시 고민해보며 이번 감상기록을 마쳐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