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캅 SE (폭스3월할인)
20세기폭스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로보캅RoboCop, 1987
감독 : 폴 버호벤
출연 : 피터 웰러, 낸시 알렌, 다니엘 오헐리히, 로니 콕스, 커트우드 스미스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6.12.12.


“아아. 추억속의 명작이여!!”
-즉흥 감상-


  중학교 때던가 고등학교 때던가 한창 공부해야한다고 밤늦은 TV시청이 거의 금지되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상상력이 최고조로 활성화되었던 시기였던지라 작은 액정 TV를 한 대두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살았던 기억이 있군요. 그리고 그렇게 본 외화드라마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극장판의 후속으로서 방영되었던 ‘로보캅’ 이었습니다. 하지만 TV시리즈를 말하기 전에 그 원작을 알아야하는 것이 기본. 그럼 거의 십여 년 만에 우연히 다시 만난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무거운 음악과 함께 짙푸른 어둠에 잠긴 도시의 정경으로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요란스러운 뉴스의 화면이 뒤를 잊는군요.
  한편 자신을 머피라고 말하는 한 남자가 거의 난장판 수준으로 보이는 경찰서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남부 경찰서에서 이곳 디트로이트 서부 경찰서로 전근 오기로 한 사람이라고 말하는군요. 하지만 첫 출근 날 있게 되는 어떤 사건을 추격하던 도중 그만 처참하게 살해당하고 맙니다.
  한편 디트로이트 시의 치안 등 을 담당하는 다국적 기업 ‘OCP-Omni Consumer Products’는 새롭게 개시할 델타시티의 보안을 위한 대책인 ‘ED209’라는 로봇을 시운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예상 밖의 통제되지 않는 말썽이 있게 되자 그 차선책인 ‘로보캅’을 프로젝트를 위해 마침 사건현장에서 살해당한 머피를 로봇 경찰로서 다시 눈뜨게 하는군요.
  하지만 아무리 기억이 말소 당했다고는 하나 인간의 뇌를 가진 머피는 인간이었을 당시의 기억이 조금씩 깨어나게 되자 괴로워하기 시작하는데…….


  아아. 어린 시절 각인된 이미지로는 그저 멋진 작품이라고만 남아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만난 작품은 일단 1987년에 만들어진 작품 치고는 환상적인 영상을 담고 있었다는 것과 “저렇게 잔인한 장면이 있었단 말인가?!”에 대한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거기에 다음으로 소개해볼 영화 ‘로보캅 2 Robocop 2, 1990’에서 나온 로보캅의 후속 모델이 그 초기버전으로 첫 번째 편에서도 나왔었다는 사실이 흥미롭더군요.


  그러고 보니 지난날 우연히 케이블 방송에서 ‘로보캅 4’를 만났었는데요. 너무 재미가 없어 조사를 해보니 TV시리즈의 일부분이라고 하더군요. 흐음. 그래도 일단은 3편까지 찍고 나름대로 후속이랍시고 드라마가 제작되었던 바. 역시 시리즈는 시리즈로 보는 것이 재미있었다는 생각뿐입니다. 또한 DVD로도 출시한 것 같긴 하지만, 글쎄요 워낙에 평이 좋지 않다보니 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떠오르다가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의 추억이라 할 수 있으니 언젠가는 완전판의 모습으로 출시해줄 날을 기대해보는 중이군요(웃음)


  그건 그렇다 치고 영화에 대한 이런저런 평론들을 쭈욱 읽다보니 영화 초반부의 탈의실 장면에서 남녀 할 것 없이 벗고 있는 장면에 대한 놀라움을 표현한 것이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먼저 만난 ‘스타쉽 트루퍼스Starship Troopers, 1997’에서 유사한 장면에 충격을 받았던지라 별 감흥이 없더군요. 그래도 ‘로보캅’이 10년 전에 나온 작품이니 역시 선배로서 존중해줘야겠지요?


  인간의 두뇌를 중심으로 강철의 육체를 가진 자. 그러고 보니 어제부터 보기 시작한 ‘공각기동대-시리즈Ghost In The Shell: Stand Alone Complex, 2002’가 떠오르는 것이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비록 로보캅 쪽이 둔감해보이기는 하지만 역시 인간의 상상력이란 한계가 있다는 것일까요?


  아무튼 이번에는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암스Project Arms, 2001’의 감상기록으로 넘어가볼까 합니다.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