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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걸이가 깜찍해~ ㅋㅋ

宮部さんサイン1.jpg
미야베 미유키의 사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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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6-02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사인받고 싶어요~

애쉬 2006-06-02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엽죠? 싸인도.
 

그냥 갑자기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해져서 급조한 페이퍼. '작가의 얼굴'
그냥 그 정도의 생각으로 만들었다.
아~ 이렇게 생겼구나 하려고.

로렌스 블록, 아~ 이렇게 생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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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샤의 소설을 늘 다 읽고나면 왠지 모를 후회, 허전함 같은 걸 느끼게 되는데,
역시 이번에도 그렇다.
묘하게 관능적인 느낌 때문에 계속해서 이 여자의 소설을 붙들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책 내용이랑은 그다지 상관없는 얘기일 수도 있는데,
그녀의 책을 읽다보면 왠지 <나비부인>의 그 미국장교가 된 듯한 느낌이 든다.
이국적인 동양여인의 탐스런 피부와 찢어진 눈, 호리호리한 몸매와 작은 가슴.
몸놀림이 날렵한 동양여인을 보며 뒤틀린 성적 쾌감이 몸을 훑는 느낌.
작가가 서양 남자라면 차라리 썩어빠진 오리엔탈리즘 이라며 코웃음치고 말겠는데,
이것 참...
은근히 신경을 거스른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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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된 스릴러란 어떤 것일까.
바로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누군가 끊임없이 뒤쫓아 오는 듯 머리 뒷꼭지가 찌뿌드드한 느낌이 지워지질 않는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새로 만나는 모든 인물들을 신뢰할 수 없고,
무언가 일이 생기긴 할텐데 분명히 좋지 않은 일일 거라는 확신이 머리 속을 점령해 버리는 그런 소설.
아~ 재미는 있는데, 기분은 나쁘다.
빨리 이 불행한 일들이 지나가 버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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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5-30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론이 마구 궁금해지죠^^

애쉬 2006-05-30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금 다 읽었습니다~ 오호~ 힘들었어요. 이 남자 뒤쫒아 다니느라.. '누구도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결말'이라는 카피가 표지에 붙어 있어서, 계속 마음에 준비를 하고 있었던 탓인지, 많이 충격적이진 않았지만요.
 
중력 삐에로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10
이사카 고타로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소설을 읽는 건 거짓말을 즐기기 위해서잖아."(71)
라고, 이즈미가 말했다. 순간 가슴이 뜨끔했다. 나 들으라고 하는 말이라는 걸 대번에 알아버려서 뭐라 대꾸해야 하나 당황했다. 이즈미의 말에 이즈미의 멋진 아버지는 그냥 시덥잖다는 듯 넘겨버렸지만, 사실은 그 아버지도 뜨끔했을 거다. 아니, 작가 이사카 코타로도 뜨끔했을 거다.
그렇다. 이사카 코타로의 글을 읽는 건 거짓말을 즐기기 위해서다. 현실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이야기와 있을 수 없는 인물과 있을 수 없는 대화들의 향연. 그게 이사카 코타로의 글이다.
라고, 생각했었다. 단편으로 그의 글을 만났을 땐 그렇게 생각했었고, 그게 맞아 보였다. 그래서 유쾌한 기분으로 낄낄거렸고 상쾌한 기분으로 책장을 덮을 수 있었다. 딱 그 정도였다. <중력 피에로>를 집어들었을 때의 기대수준도. 솔직히 말하면, 이 정도의 느낌으로 장편을 어떻게 끌어갈 수 있을까 하는 반신반의의 찜찜함도 없지 않았다.

그.런.데.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픈 거지?

세상 모든 일들을 늘 명쾌하게 정의하는 하루는 세상살이도 명쾌할 줄 알았다. 그는 피카소의 재능을 이어받은 비범한 사람이었으니, 신나게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나 말끔하게 낙서를 지우는 모습이나, 모두 감탄의 연속일 뿐이었다. 그래서 그는 여자에게도 초연하고, 섹스에도 초연하고, 세상 모든 일에 초연하고, DNA에도 초연할 줄 알았다. 강간범의 아들이면 어떻고, 유전자의 영향이 뭐 대수란 말인가, 이렇게 쿨~하게 얘기할 줄 알았다. 현실에서라면 그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거라는 걸 잘 알면서도, 이사카 코타로의 등장인물이니까,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그랬던 하루 역시, 그리고 하루의 정신적 지주 이즈미 역시 그로부터 절대 자유롭지 못했다. 그들이 시시껄렁하게 웃으며 얘기하는 내용들이 사실은 10년을 결심했던 일이었고, 매일을 확인확인하며 마음을 다잡았던 일이었을 줄이야. 그 질긴 유전자의 끈을 스스로 끊어내지 않고서는 세상에 명쾌해 질 수 없음을 알게 된 순간, 우는 얼굴의 우스꽝스러운 피에로가 생각난 건 우연이었을까.

"정말로 심각한 것은 밝게 전해야 하는 거야. 무거운 짐을 졌지만 탭댄스를 추듯이."(109)
과연 그러했구나. 하루와 이즈미의 피에로는 그러한 것이었구나. 중력을 까맣게 잊은 피에로의 즐거운 곡예? 천만의 말씀! 그것은 중력을 너무나 생생하게 느껴 잠시라도 중력을 잊고 싶어하는 서러운 울음.
형이라는 존재와 아버지라는 존재로, 가족이라는 존재로 구원받고자 하는 슬픈 피에로.

언젠가 그도 중력을 잊게 되는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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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5-29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읽으셨네요~

애쉬 2006-05-29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이사카 코타로 책이 러쉬네요.. 그새 또 한권 나왔던데.. 저도 얼른 <러시 라이프> 읽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