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일주일의 시작은 라우라 빠우지니의 목소리처럼 시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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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밤을 너무 좋아해서 밤에 잠자는 게 너무 아깝다.
다음날 근무가 있어도 잠이 드는 시간은 평균 새벽 1시에서 2시 사이.
그러니 아침에 눈을 뜨는 게 쉬울 리 없다.
상쾌한 아침 이라는 말 따위는 다 나가 죽으라지.
어쩔 수 없어 일어나긴 하지만, 주말에 한번씩 몰아서 자면 되니까,
취침시간은 바뀔 수 없다.

그래서 아침에 어울리는 음악보다는 밤에 어울리는 음악을 훨씬 즐기고,
그러다보니, 몽구스의 음악을 즐기는 건 필연적이라고나 할까.

낮에 듣는 몽구스는 영~ 파이다.
밤에, 그것도 푸르스름한 새벽에 들으면 완전 끝장인데.

아, 금요일 아침부터 주말을 준비하고 있구나.
내일도 근무인데, 내일은 머리속에서 지워버린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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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엣곡이 잘 어울리는 아침이다.
특히나 노래 중간에 '햇살 햇살 햇살~'  하고 외치는 거 같아서 더 좋다.
물론 이탈리아어니까 말도 안되겠지만.

비영어권 노래는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가사를 알아듣지 못하는 것은 답답한 일일 수도 있지만, 낯선 언어 자체가 음악이 된다.
가수 김현철과 윤종신이 작곡할 때 자기 맘대로 말도 안되는 외국어 가사를 붙여 곡을 만든다는 얘길 한 적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프랑스어의 맛을 넣어야 어울리는 곡, 이탈리아어의 맛을 넣어야 어울리는 곡, 일본어의 맛을 넣어야 어울리는 곡, 한국어로 불러야 어울리는 곡들이, 묘하게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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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etry]
Dan McCaw

그녀는 어딜 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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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징하게도 오래동안 붙들고 있다.
학기초랑 겹치다 보니 책 읽는 시간 내는 게 만만치 않다.
책은 너무 재미있는데도 말이다.

고전 추리라던가, 본격, 신본격.. 이런 이름으로 불리우는 애들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과연 신본격추리소설의 전설이라 할 만하다.
세상에, 정말 재밌다.
트릭이야 뭐, 원체 관심이 없으니 그냥 설렁설렁 넘어가고 있다.
누가 언제 죽고 누구는 무슨 자리에 몇 미터 깊이에 묻혔고.. 이런 말 나오면 그냥 한쪽 귀로 듣고 한쪽귀로 흘린다.
트릭을 빼면 거의 시체인 게 이런 장르의 특징인데,
이렇게 흘려서 읽으면 도대체 뭐가 되려나 걱정도 되었었다.
그런데, 트릭 말고도, 책을 계속 읽어나가게 만드는 묘한 오기 같은 게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다 정리 되었나 싶으면 하나씩 등장하는 새로운 실마리들 하며..
(도대체 40년 전 사건에 새로운 실마리가 계속 나오는 게 말이 되나 싶기도 하지만..)
시니컬이 지나쳐 잘난척 대마왕인 주인공들 하며..
(미타라이가 심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시오카도 결코 빠지지 않는다, 속이 빤히 들여다보여 금방 들키는 편이어서 그렇지, 잘난척으로는 막상막하)
결국, 나도 오기가 발동해 그들과 함께 교토까지 왔다.
과연 미타라이들은 정해진 기간까지 사건을 풀 수 있을 것인가... ㅋㅋ

그건 그렇고, 이 일본인들의 엽기적 탐미주의는 또 한번 감탄할 수 밖에 없다.
하여간, 귀신이 나와도 곱게 안나오고,
핏발선 흰자만 드러낸채 TV 브라운관을 뚫고 나오는 나라니.
여섯 딸의 사지를 제각각 잘라 하나의 완벽한 여자를 만든다는 발상도 그리 이상해 보이지도 않는다.
이젠 별로 미친놈처럼 여겨지지도 않는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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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3-14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작품 좋죠. 살육에 이르는 병도 아주 좋아요^^

애쉬 2007-03-14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그래도 만두님 리뷰 보고 그 책도 읽을 날만 기다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