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엣곡이 잘 어울리는 아침이다.
특히나 노래 중간에 '햇살 햇살 햇살~' 하고 외치는 거 같아서 더 좋다.
물론 이탈리아어니까 말도 안되겠지만.
비영어권 노래는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가사를 알아듣지 못하는 것은 답답한 일일 수도 있지만, 낯선 언어 자체가 음악이 된다.
가수 김현철과 윤종신이 작곡할 때 자기 맘대로 말도 안되는 외국어 가사를 붙여 곡을 만든다는 얘길 한 적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프랑스어의 맛을 넣어야 어울리는 곡, 이탈리아어의 맛을 넣어야 어울리는 곡, 일본어의 맛을 넣어야 어울리는 곡, 한국어로 불러야 어울리는 곡들이, 묘하게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