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혼 1 - 곱슬머리치고 악한 녀석 없다
소라치 히테아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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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다른 책을 사러 들린 서점에서 은혼을 처음 발견했다. 제목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권 수 밑에 조그맣게 그려진 은혼의 캐릭터들이었다. 전부 3등신으로 그려져 상당히 귀엽기도 해서 물끄러미 보고 있었다. 제목을 머릿속에 단단히 인식시킨 것은 물론이었다.

처음에는 읽기 시작했을 때는 '이게 뭐야'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삼분의 일쯤 읽자 산 게 상당히 흐뭇해졌다. 간만에 꽤 마음에 드는 만화를 찾았기 때문이다. 넘기면서 다음에 어떤 게 나올 지 기대되고 특이한 대사에 웃을 수밖에 없었다. 빨리빨리 나와서 수십 권이 모여도 나름대로 좋을 것 같다. 책장에 꽂아두면 삼등신으로 그려진 은혼의 캐릭터가 쭉 늘어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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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10
오다 에이이치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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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미를 울린 아론에게 분노한 루피. 바닷소 모옷의 뿔을 잡고 휘두르는 고무고무 풍차라는 위력적 공격을 선보이지만...


그게 화근이 되어 발이 박힌 돌 째로 물 속에 처박힌다. 그나마 세 명의 간부는 조로와 상디 그리고 우솝이 각각 해치우지만 루피는 아직 물 속에 있는 상태가 되고 만다. 우솝이 간부 중 하나를 해치운 건 기적적 일이지만 루피가 부활하지 않은 이상 아론에게 대적할 자가 없는 것. 조로는 매의 눈과의 싸움에서 큰 부상을 얻었고 상디도 아론해적단 간부와 싸우다 부상을 입고 만다. 마지막 희망인 루피를 구하기 위해 나선 마을 사람들.


드디어 루피의 발은 돌에서 빠지고...기껏 바위에서 빼냈더니 다친 조로를 하늘 높이 던져버리는 루피. 자리교체를 위해서라지만 조로를 죽일 생각인 것 같다. 루피의 엉뚱함은 도대체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 그게 루피의 재미있는 점이긴 하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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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9 - 눈물
오다 에이이치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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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톱날 아론의 패거리로 있는 나미. 마을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더 이상 자신의 '어머니' 같은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아론과 계약을 한 것이었다. 10억 베리를 주면 나미의 고향 마을 코코야시를 아론에게서 사기로 약속한 것이었는데. 그때까지만 측량사로 일하기로 한 나미. 그녀는 돈을 모으기 위해 갖은 위험을 넘어가며 해적 전문 도둑으로 살아온 것이다.

 

어머니가 죽은 지 8년. 나미는 드디어 9억 베리가 넘는 돈을 모은다. 하지만 아론은 나미를 우롱하고 나미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간다. 울면서 루피에게 도와달라고 하는 나미의 모습에 마음이 찡해져 오는 걸 느꼈다. 8년의 지옥 같은 시간을 버텼는데 물거품이 되어버린 꿈. 아론의 비열함에 소름이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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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 ARIA 6
아마노 코즈에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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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혹성의 아테나는 매우 특이한 수상안내원이다. 아리스의 선배이며 3대 물의 요정이기도 하다. 여기까지의 특이하다기보다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이지만...그녀는 항상 무표정하게 있다. 그래서 언뜻 보면 무뚝뚝한 사람인 것 같지만 실은 배려의 달인이다. 그 사람이 모르게 어느새 배려하고 있는 아테나. 사실은 굉장히 다정한 사람인 것이다.


아리아 컴퍼니에서 후배들과 차를 마시나 부들부들 몸이 흔들리길래 후배들은 아테나가 화를 내는 것으로 알고 긴장한다. 허나 사실은 단지 웃고 있는 것 뿐이라는 사실이 재밌었다.


무리한 바람이지만 나도 한 번쯤 그녀가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를 들으며 안내 받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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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 ARIA 5
아마노 코즈에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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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리아를 보면 감탄하게 된다. 물이 가득한 아름다운 사계, 아름다운 풍경, 다정한 사람. 무엇이든지 자신의 손으로 해야하고 인공적인 것이 되어버린 지구와 다른 세계. 불편하지만 그립고...아리아의 배경인 네오 베네치아는 베네치아를 본 뜬 도시라는 설정이니 이 책의 풍경의 태반은 베네치아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걸까.


이 권의 마지막 이야기 '그림자 따라가기'에 나오는 성 마르코 광장은 한번쯤 가보고 싶은 기분이 든다. 아카리가 없으니 네오 베네치아 같을 수야 없겠지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에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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