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동안의 과부] 서평단 설문 & 리뷰를 올려주세요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사람의 인생에서는 많은 일이 있을 수 있는데
하나의 사건이 그 사람의 인생에 어떠한 형태로 드러날 수 있는지
문학적 상상력을 동원해서 잘 표현된 터라
사람의 삶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었어요.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같은 작가의 작품을 추천할까 했지만
작가의 삶을 사는 부모와 자식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인터라
결혼이라는 상황에 놓인 외할머니와 손녀의 이야기를 교차해서 보여준
'완벽한 결혼을 위한 레시피'란 책이 먼저 떠올랐어요.

'일년 동안의 과부'에서 피붙이를 잃은 부모 매리언과 테드의 이야기와 그 사건으로 인해서 결과적으로 부모를 잃게 된 딸 루스의 이야기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묘사되요.
'완벽한 결혼을 위한 레시피'에서도 처음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던 외할머니가 원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생활을 해나가던 이야기와
갑작스런 결혼에 이혼의 위기를 겪는 손녀의 이야기가 교차해서 그런지 유사한 느낌이 들더군요.
둘 다 재밌게 읽은 탓에 그런 느낌이 더 강한 것 같기도 하지만요.


•  서평 도서와 동일한 분야에서 강력 추천하는 도서
영미소설에서는 '페리 이야기'를 권하고 싶네요.
읽은지 몇 달 된 것이지만 꽤 재밌게 읽었어요.
'일년 동안의 과부'에 비하면 잔잔한 내용일지도 모르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잃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라는 점에서는 유사점이 있네요.
'페리 이야기'는 약간 지능지수가 낮은 페리가 유일하게 자신을 사랑해주었던 할머니를 잃고
이기적인 친척들 사이에서 슬픔에 잠겨 있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할머니와 살던 집에서 쫓겨나 자신의 직장 위에 살게 되요.
그런데 할머니와 함께 취미 삼아 했던 로또가 1등에 당첨되면서
그에게 벌어지는 소동을 그리고 있어요.
페리의 눈으로 보는 세상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게 만들었던 책이었어요.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일년 동안의 과부'는 충격적 소재가 많은 편이라서
적어도 20대는 되야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네요.
20대, 30대는 루스 콜의 입장에서 책을 읽는다면
40대, 50대는 부모인 매리언과 테드의 입장에서 책을 읽게 될 것 같구요.
허나 굳이 주인공을 말하자면 루스에 가까우니
20대, 30대 분들에게 권하고 싶네요.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액자가 떨어져 깨진 유리에 손가락을 가늘지만 깊게 베인 루스는 손가락에 흉터가 생길만한 상처를 얻어요.
허나 어린 루스는 그 사고를 잘 견뎌내는데 그 일을 에디는 루스가 용감했다고 말해요.
루스가 용감하다는 것이 무슨 뜻이냐고 에디에게 묻자 에디는 이렇게 답해요.

'용감한 건 자기한테 일어나는 일을 받아들인다는 뜻이야. 그 일을 어떻게든 참아내려고 노력한다는 뜻."

이 책 '일년 동안의 과부'에서는 자신의 일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 슬픔에 짓눌려버린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에디의 용감하다는 말이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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