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층에는 예찬이 친구가 산다. 자주 오고 가는 사이다.

내가 늦게 퇴근하는 날은 우리 집에 와서 밤 늦게까지 놀기도 한다. 그 댁 친정에서 맜있는 반찬을 해주시면 우리도 덕분에 호강한다.

예찬이가 이름을 아는 친구는 세명이다.... '원준,진서,가희'. 사진을 보고 있으니 예찬이가 '원 쭌...원 쭌' 한다. 안타깝게도 이달 말 울산으로 이사를 간다. 한 2년 정도 후에 다시 부산으로 올거 라고 하던데...어제 함께 놀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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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8-04-15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히 방긋 ^0^ 웃을 것 같아요.
 





 

 

 

 

미술관에 간 예찬이...부산시립미술관은 토요일에 공짜다. 집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다. 비오는 날이나 황사 있는 날에는 주로 거기에 놀러 간다. 지금은 부산 시립미술관 개관 10주년 기획전으로 <부산미술 80년,부산의 작가전>을 하고 있다.5월 중순까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플레쉬를 터뜨리지 않는다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고 해서..^^

그리고 이건 몇 주 전에 다녀온 복천 박물관.......개나리 꽃도 향기가 있는지 꽃내음에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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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4-14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다리 예찬이 이쁘오
죽순 둘 키우느라 허리 빠지겠소
빵집에 간식 사러 가야 하오
바람구두님 정말로 부러우시겠소
그런데 허리 빠져도 학교 끝나고 오기 전에
빵 사다놔야 하오
졸려서 잠 안 잘라고 장난하오
양해 바라오

드팀전 2008-04-14 16:27   좋아요 0 | URL
^^ 졸리면 전 거의 기절해요.
별나라에서 온 눈풀린 외계인 ..

mong 2008-04-14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찬이 볼에 보조개에요?
웃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아요 크크

드팀전 2008-04-14 22:25   좋아요 0 | URL
보조개가 있어요 ㅋㅋ

마늘빵 2008-04-14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저어기 유모차를 끌고 있는 분이 그 분이시군요! 그럼 그 옆에 있는 분이 드팀전님?

드팀전 2008-04-14 22:32   좋아요 0 | URL
푸하핫...제가 60 가까운 노인으로 급변신 ㅋㅋㅋ 그 분은 그냥 지나가는 할아버지인데 ㅋㅋ
저는 사진 밖에 있잖아요.ㅋㅋ

마늘빵 2008-04-15 08:53   좋아요 0 | URL
엇 뒷모습이라 그렇게 안 보이는데요? 크크.

바람돌이 2008-04-15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쩍 큰 것 같네요. 하여튼 남의 자식은 잘 커요. ㅎㅎ 개나리꽃에 취한 예찬이가 짱입니다. 우리도 시립미술관 좋아해서 자주 가죠. 우리집 애들도 미술관을 무지 좋아해요.특히 한 부분을... 그게 미술관 구내매점이라죠... ㅎㅎ
박물관 뒷길로 가면 왜 문화회관 잔디밭 나오잖아요. 날 좋은 날은 공 하나만 가져가면 왔다입니다. ^^

드팀전 2008-04-15 09:11   좋아요 0 | URL
^^ 아...거기는 부산박물관 아닌가요.저기는 우동에 있는 미술관인데...

마노아 2008-04-15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맨위 두번째 사진에 홀딱 반했어요. 어쩜 이렇게 사랑스러워요!!

드팀전 2008-04-15 09:11   좋아요 0 | URL
^^ ㄳ 이제 번호표를 뽑으세요..

2008-04-17 14: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알라딘의 음반배송은 개인적으로 실망스럽다. 알라딘이 포노를 인수했을 때 나는 두 가지 사이트를 동시에 쓰고 있었기 때문에 편리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과거 포노에서의 구매 경험에 비추어봤을 때 알라딘에서 음반 배송은 원활치가 않다.

지난 번에 주문했던 음반 중에는 하나가 품절이어서-주문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다-결국 동시에 보낼 심산에선지 우두커니 중얼거리기를 하다가- 한참 있다가 1개를 제외한 나머지 음반을 받았다.

아래 있는 음반들 역시 지난 금요일 주문했다.(주 5일에라서 그런가 ...그렇다면 이해할 수도 있지만...아직도 상품준비 중이다. 예상 도착 시점이 4/19이다. 무려 8일이 걸린다.내가 약간 놀란건 그 예상 도착 시점 때문이다.(** ) 베베.

물론 수 백 만권의 책이나 음반 중에서 몇 개를 찾는 것이 쉽진 않겠지...옥션처럼 직접 매장과 거래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좀 걸린다는 것은 이해가 간다.(최근 아이 물품때문에 옥션에서 물건을 살 경우가 많은데 대게 주문 다음날 오후에 도착한다.)

그래도 음반 4장 주문에서 도착까지 일주일이 걸린다는건 좀  느린 것 아닌가? 아닌가??

아니면 내가 그냥 기다리구...^^ 

제목을 그럴싸 하게 썻으니 알라딘에서 뭐라고 반응하겠지...만...그걸 기대하고 쓴 건 아니다.그러니 아무런 댓글이 없어도 괜찮다. ^^

초고속 인터넷을 깔고 디지털 음반 이미지를 클릭 몇 번으로 .. 예치금이라는 비물질화된 화폐로...구매하는 디지털 세상 속에서 알라딘이 내게 '아날로그의 미학', 즉 '발효의 미학','느리게 사는 의미' 를 새삼 깨닫게 해주고자 하는 정치적 전략이 숨어 있었다면..

 나는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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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8-04-14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빙긋.

비연 2008-04-14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음반 살 때마다 열이 나는데요..ㅜㅜ 제대로 받은 적도 별로 없다는.
그래도 님의 '느리게 사는 의미'라는 말에 위안을 받아볼까....요? ㅋㅋㅋ

알이송해 2012-11-13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은 하루면 오던데 음반은 5일..
 


이번 총선은 처음 부터 재미없었다.그래도 관심이 간 부분이 있다면 몇 몇 빅매치들이다. 언론이 마치 레너드와 헤글러의 경기를 중계하 듯 어젠다를 빅 매치 중심으로 보도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과 이방호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대결은 사실 이런 빅 매치에서도 밀렸다.

정동영/정몽준, 손학규/박진, 노회찬/홍정욱 등등등 ...박빙이 예상되는 경기들에 비해 이건 마치 다윗과 골리앗 경기 같았기 때문이다. 강기갑 의원은 지난 번에도 비례 대표로 국회에 입성했고 또한 각종 전국 현안들로 늘 시위 현장에 있었기 때문이다.

올 총선의 가장 큰 이변이자..술 밖에 당기지 않는 결과에 정말 꼴찌의 반란이자 9회 말 투아웃에 나온 역전 번트같다.

사천은 옛날에는 삼천포라고 불렸다.'잘 가다가 삼천포로 빠진다'의 그 '삼천포' 다. 우스개 소리 같지만 드라마 같은데서 그 지명을 사용하면 지역 주민이 항의도 했다고 한다.

'삼천포가 차라리 낫다. '.... ... ... ...

....나는 이번 총선으로 소수 정당에서 더 소수 정당으로 강등(?) 당했다. 그래서 나는 그 소수 정당을 위해 대해 더 적극적인 입장에 나서야만 하는 때라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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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4-10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폐허같은 결과 속에 위로가 되는 결과가 그래도 '몇몇이라도' 있어서 참 다행이다 싶었어요. 제 표는 예상대로 둘다 그야말로 사표가 돼버렸지만요 ㅜㅜ

드팀전 2008-04-10 15:42   좋아요 0 | URL
뽑아야 '생표'는 아니지요.^^ 투표가 당선자 맞추는 객관식 시험문제도 아니니 너무 울지마세요..

전호인 2008-04-10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반란이라고 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필귀정이 더 맞지 않을까요?
정의는 살아있음을 실감나게 해주는 대목이라고나 할까요.

드팀전 2008-04-10 15:44   좋아요 0 | URL
^^ 사필귀정을 믿으시니 보기 좋군요.전 그런류의 신뢰는 별로 없습니다.
옳고 좋은 일이 항상 좋은 보답을 주지는 않기 때문인가 봅니다...

'사필귀정'이라...^^ 다시 생각해봐도.그건...
 

아이가 흘린 음식물을 닦다가 문득 '두려움'이란 생각이 들었다. 바닥에 걸레질을 하며-비하적 발언은 아니다-  결국 나를 이 모양으로 만든 것은 그 '두려움'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가끔 아버지도 나를 두고 그런 말씀을 하신다. "넌 결정적일 때 운이 좀 없다"

나는 그 말을 대충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뭐 살다 보면 운이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는 법이니까..그게 꼭 나에게만 해당 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싶었다. 또한 나의 부족함을 '운' 탓으로 돌리는 흔해빠진 통속적 비관주의자로 분류되고 싶지 않기도 해서이다.

바닥 걸레질을 하다가 정말 '결정적인 운'들이 나의 편이 아닐 때가 많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아진 내가 내면에서 슬금 슬금 기어 나오고 있었다. 그런데 더 결정적인 것은 그것이 '운'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막연히 그것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진짜의 모습을 보고 만것이다.식탁 아래에서 말이다.

그것은 '두려움' 이다. 나를 결정적인 순간에 잡아 끈 것은 '두려움' 이었다. 언젠가 내가 좋아하는 형이 나에게 '넌 힘들겠다. 늘 50대 50의 긴장 상태를 살아서 ' 라고 한 말의 의미가 다시금 명확해지는 순간이었다. 나는 내가 그와 많은 부분을 공유하지만 그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 중 하나가 그 '두려움'이다.

나는 그 '두려움' 때문에 인생이 이 모양이 된 것이지 '운'때문이 아니다.

언제나 '두려움'은 ABS 브레이크다. 흔적도 남기지 않아서 좀 지나면 그게 '두려움' 때문이었는지도 잊는다. 그리고 그 자리를 판타지가 채운다. '현실적 선택', '합리적 생각' ,'안정적인 가치' 등등....

 대학 시절 시위를 할 때도 결국 나는 내가 달려도 크게 덮어 쓰지 않을 선에서 움직인 것이다. 병 던지고 돌 던져봐야  잘 안잡히고.. 잡혀도 하룻밤이다. 거기에는 '두려움' 이 있었다. 그 이후도 마찬가지다.

남들이 원하는 직업이라 할 만한 첫 직장을 때려치고 다시 공부를 했다. 6개월쯤 지나니까...약간 두려움이 생겼다.연애도 시작하고 있었고...이러다가 다시 이 바닥에 진입못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또 어기적 현재 있는 회사에 붙어버렸다. 그것도 낮은 경쟁률은 아니었다. 수치상은 500대 1이었다. 그런데 그 결정도 '두려움' 때문이었다.

직장의 실체는 곧 드러났고...나는 공부할 생각을 해봤다. 외국 대학 홈페이지를 들랐거렷고 토플과 토익 성적표를 재발급 받기도 했다. 영어 스코어도 상당히 좋았다. ...그런데 결국 그것도 그냥 접었다. 갔다와서 보따리 장사하기도 싫었고 또 연애도 끝날게 뻔했기 때문이다.

어영 부영 11년 째 한 조직에서 부대끼고 있다.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

나의 인생에는 이런 일 말고 가족사의 파란만장한 부침이 꽤나 있었다. 정말 그러했다. 그래서였을까? 결정적인 순간에는 '두려움' 때문에 늘 '안정'을 선택했다.그 부침때문에 피곤해졌는지도 모르겠다.

아내는 나의 말을 듣고는....'자기가 아무런 기댈 언덕 없었기 때문에 그래' 라고 말한다. 실패하더라도 크게 데미지 입지 않고 다시 일으켜 줄 언덕 말이다. 그 말이 조금 위안이 되긴 했다. 실제로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내가 스스로 나 자신에게 미안한 '두려움'에 대한 굴종감을 만회하기에는 부족하다.

지금도 나는 두렵다.

나는 이제 또 다른 질문 앞에 섰다.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이 '두려움'에 어떻게 응전할 것인가? 객관적 상황은 더 큰 '안정'을 요구한다.

결국 가장 큰 적은  '두려움' 이다. 내가 반드시 만나고 뒹굴어야하는 적은 그 '두려움'이다.

....개인적으로 자기의 물적 토대를 괄호치고 뉴에이지적인 관념론으로 '두려움'을 응시하는 것은 용인하기 어렵다. 내 개인적으로는 받아 들이기 어렵다는 말이다.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 것까지 뭐랄 수는 없다.

 '두려움'은 어떡게 극복되어야 하는가?

 나는 내가 대면하는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까? 

결국 '자기 구타'의 물질성을 통해서만 건너갈 수 있을까?

나는 사실 답을 알고 있다.내가 성인이 되지 않는 한 그 방법 밖에 없겠지...결국 이 글도 '두려움'을 말함으로써 '근원적 두려움'의 문제는 회피하고 표피적인 것들만으로 눈가림하려는 속셈인 것이다.

진짜 '두려움'은 극복되어지고 난 이후가 아니면 말할 수 없다. 그런데 그것이 극복되면 삶은 소멸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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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4-09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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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물적 토대를 괄호치고 뉴에이지적인 관념론으로 '두려움'을 응시하는,,, 에 발이 걸려 가꼬요. 양심이 발을 걸었던 모양이에요. 언덕 없이 만들어 놓은 언덕이 그 물적 토대라는 것일 때, 응시하는 두려움 말고 돌파할 수 있는 두려움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의 판타지가 또 나를 먹여 살리고 있구나! 깨달아요. - 용기 - 가능한 것이었으면 좋겠어요. 감사히 읽었습니다

드팀전 2008-04-10 00:02   좋아요 0 | URL
판타지가 없으면 삶도 없다라는 말이 있어요.
안개같은 두려움이 있지요.암같은 두려움,벽지에 붙은 곰팡이 꽃 같은 두려움,칼날처럼 시퍼런 두려움,정전같은 두려움....

자본주의를 움직이는 것이 공포이 듯이 그 안에 사는 개인의 삶도 그 하위 영역으로 복속되어 움질일 수 밖에 없겠지요.

웽스북스 2008-04-09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살면서 무모한 도전같은 건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그게 어느순간이 되니, 참 후회가 되더라고요

그런데, 그러면서도 또 같은 순간이 되면 무모한 도전을 못해요
그래서 한번도 같은 삶을 벗어날 수가 없었던 것 같아요

무한도전에 나오는 사람들이 무모한 도전이 가능한 건
그것이 생을 건 도전은 아니기 때문일 거라는 생각을 하죠
그래서 전 그들의 도전에는 박수를 치지 않아요 (잘 보지도 않지만 ;;)

대신 삶을 건 무모한 도전을 하시는 분께는 박수를 치는 편이에요
제가 못하는 일이어서 그런가봐요

드팀전 2008-04-10 00:05   좋아요 0 | URL
전 무모한 도전은 해봐요...그런데 전복적인 도전은 못하고 있는 듯 해요.
관망하면서 박수를 치는 행위가 이제 지겨워졌나봐요...
모래사장 위를 펄쩍 펄쩍 뛰는 것을 따라가는 시선이 아니고 싶은가봐요.
^^

2008-08-19 00: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8-19 0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8-19 0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