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종료합니다. 감사합니다.
stella k님, 빵굽는 건축가님, 파워리뷰어님,수연님,
필로소피아님, 프레이야님,chika님,
글꽃바람님,mira님,,comandante님
서재 어디에든 비밀댓글로 주소 남겨주세요.
3분이 남겨주셨는데 출판사 번거롭게 하지 않기 위해
주소 다 수집되면 일괄배송 해드리고 싶어요.(며칠 기다려보고 너무 늦어지면 선배송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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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여름, 이윤기 씨의 책에 대해 몇 자 끄적인 것이 알라딘 서재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리뷰 몇 개를 남기고 오시는 분들과 댓글로 인사를 나누며 친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한 두 해 지나며 정치적 이슈에 따른 논쟁도 참여하고 아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학생,의사, 학자, 교사,계간지 편집자, 작가, 소설가, 기자, 대기업 직원, 번역가, 전업 주부, 염소키우는 여자, 동아리 선생님 등등 다양한 분들과 실제 이름이 아닌 닉네임으로 만났습니다.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건 늘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당시 알라딘은 인터넷서점이라는 걸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던 때라 이주의 리뷰나 페이퍼등에 괜찮은 선물을 얹어 주었습니다. 몇 개 쓴 글이 상을 받고 또 축하인사를 받게 되면 기분이 좋더라구요.(네. 종종 받았어요.)
요즘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1년에 한번 알라딘 리뷰 대회가 있었습니다. 1등 상금이 무려 100만원이었어요. 2회 대회였었나봐요.<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수 없게 가까운>리뷰를 후다닥 썻는데 그게 예상외로 1등을 받았어요. 아는 분들께 책 선물도 해드렸던 것 같고 그 포인트 머니로 알라딘에서 전부 책 샀어요.
잘 놀다가 2009년이었던가요 우리 사회에 비정규직 문제가 첨예한 쟁점이 되었을 때 알라딘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당시 몇 몇 분들과 알라딘 불매운동을 주도했습니다. 서재가 양분되어 시끄러웠지요. 제가 서재에 발을 끊기 시작한게 그즈음이었습니다. 이후 가끔 생각나면 한번씩 긴 글을 쓰기도 했지만 1년에 한 두번입니다. 책 구매는 여전히 알라딘으로 합니다만 주로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많이 사요.
하여간 알라딘에 오랜 만에 나타나서 옛 감흥에 젖었나 봅니다.
어느덧 나이가 50 인데 그 시절은 저 역시 좋았던 젊은 시절이었으니까요..
이벤트 참여해 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음악, 좋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