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의 음반배송은 개인적으로 실망스럽다. 알라딘이 포노를 인수했을 때 나는 두 가지 사이트를 동시에 쓰고 있었기 때문에 편리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과거 포노에서의 구매 경험에 비추어봤을 때 알라딘에서 음반 배송은 원활치가 않다.

지난 번에 주문했던 음반 중에는 하나가 품절이어서-주문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다-결국 동시에 보낼 심산에선지 우두커니 중얼거리기를 하다가- 한참 있다가 1개를 제외한 나머지 음반을 받았다.

아래 있는 음반들 역시 지난 금요일 주문했다.(주 5일에라서 그런가 ...그렇다면 이해할 수도 있지만...아직도 상품준비 중이다. 예상 도착 시점이 4/19이다. 무려 8일이 걸린다.내가 약간 놀란건 그 예상 도착 시점 때문이다.(** ) 베베.

물론 수 백 만권의 책이나 음반 중에서 몇 개를 찾는 것이 쉽진 않겠지...옥션처럼 직접 매장과 거래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좀 걸린다는 것은 이해가 간다.(최근 아이 물품때문에 옥션에서 물건을 살 경우가 많은데 대게 주문 다음날 오후에 도착한다.)

그래도 음반 4장 주문에서 도착까지 일주일이 걸린다는건 좀  느린 것 아닌가? 아닌가??

아니면 내가 그냥 기다리구...^^ 

제목을 그럴싸 하게 썻으니 알라딘에서 뭐라고 반응하겠지...만...그걸 기대하고 쓴 건 아니다.그러니 아무런 댓글이 없어도 괜찮다. ^^

초고속 인터넷을 깔고 디지털 음반 이미지를 클릭 몇 번으로 .. 예치금이라는 비물질화된 화폐로...구매하는 디지털 세상 속에서 알라딘이 내게 '아날로그의 미학', 즉 '발효의 미학','느리게 사는 의미' 를 새삼 깨닫게 해주고자 하는 정치적 전략이 숨어 있었다면..

 나는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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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8-04-14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빙긋.

비연 2008-04-14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서 음반 살 때마다 열이 나는데요..ㅜㅜ 제대로 받은 적도 별로 없다는.
그래도 님의 '느리게 사는 의미'라는 말에 위안을 받아볼까....요? ㅋㅋㅋ

알이송해 2012-11-13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은 하루면 오던데 음반은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