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일주일동안 보고 싶은 영화들이다. <중천>은 내가 보고 싶어하는 영화다. 배우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지만 무협이란 쟝르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라서 눈길이 간다. <해피피트>는 아이들이 벌써 TV광고를 봤는지 보고 싶다고 난리다. 방학때 아이들 영화 한편씩은 봤었는데 이번 방학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을 듯. <로맨틱 홀리데이>는 애들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출연하는 배우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네티비티 스토리>는 애들 엄마가 성탄을 맞아 온가족이 같이 봤으면 좋겠다는 영화다.

일년중 재미있는 영화가 가장 많이 쏟아지는 시기라 이외에도 볼만한 영화가 많지만 일단 이렇게 네편을 올해안에 볼 예정이다. <로맨틱 홀리데이>는 수원에서 상영하고 있는 곳이 딱 한곳이고 시간도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빨리 보러가지 않으면 놓칠 가능성도 크다. <네티비티 스토리>는 수원에선 두곳에서 상영하는데 집에서의 거리가 만만찮다. 그래서 아예 코엑스 메가박스에 가서 보고 오랫만에 아이들 데리고 아쿠아리움엘 갈까 생각중이다. 나머지 두편은 이변이 없는 한 롱런할 작품들이라 크게 신경이 쓰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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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 우리 역사 바로잡기 1
이덕일, 김병기, 신정일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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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때였나보다. 첫 국사시험에서 제일 첫문제를 틀렸었다. 그 시험에선 유일하게 그문제만 틀렸었다. 문제의 내용을 지금도 기억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는 어느시대에 나타났는가?

① 구석기시대 ② 신석기시대 ③ 청동기시대 ④ 철기시대

기원전 2333년을 단군 왕검이 나라를 세운 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던 난 당연히 2번을 선택했지만 선생님이 제시하신 답은 3번이었다. 난 국사책을 들고 찾아가 고조선이 최초의 국가인데 중국의 연나라랑 같은 해에 건국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왜 2번이 답이 아니냐고 주장을 했었다. 하지만 선생님께선 그건 어디까지나 신화이고 실제 고조선의 건국은 신화에 나오는 건국 연도가 아니라 한참 후인 청동기시대라고 설명하셨었다.

이책을 읽으며 그때의 기억이 계속 머릿 속을 맴돌았는데 그때 나도 틀렸고 선생님도 틀렸었다. 이책의 작가들이 주장하는 건 기록에 있는 그해가 고조선 건국시기일 것이고 한반도가 아닌 만주와 대륙에 분포되어 있는 당시의 청동기 유물들이 고조선이 그당시 대륙을 지배했던 근거라고 한다. 이책의 이전에도 많은 이들이 고조선이 대륙을 지배했을 가능성을 이야기했었다. 이책에서도 언급했던 <환단고기>의 경우는 고조선시대에 몽고제국의 전성기에 견줄만한 제국을 이루었으며 찬란한 철기문명을 이룩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래서 역사를 전공한 한선배는 당시의 생산력 수준이란게 있는데 그건 너무 지나친 상상력이 아닌가 하고 비판하기도 했었다.

누구의 주장이 맞는지 아직 단언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발해의 역사도 고구려의 역사도 잊어버리고 살아온 우리에게 이러한 고대사와 상고사가 관심을 끄는 건 최근 연이어 방송하는 드라마의 위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누가 그랬던가? "가장 상업적인게 가장 도덕적인 것이라고." 물론 그러한 드라마들이 도덕적이진 않지만 우리가 잊고 지냈던 우리의 역사에 관심을 돌리는데 기여했음은 이의의 여지가 없다.

우리가 잊고 지냈던 강력한 국가의 역사였다고 지나치게 미화해서도 안되고 여지껏 우리 의식을 짖누른 식민사관에 사로 잡혀 우리역사를 비하해서도 안된다. 지금부터 관심을 가지고 우리 역사의 퍼즐들을 하나씩 맞춰 가는게 역사를 공부하는 이들과 국가의 책임이고 우리는 그들의 노력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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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은이가 산타할아버지께 쓴 편지를 보고 어제 퇴근하고 백화점에 들러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했다. 올해 종은이 크리스마스 선물은 토토로에 나오는 고양이 버스다. 녀석은 귀여운 인형을 하나 주세요 했는데 뭘 할까 고민하다 평소 종은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로 선택했다. 아직 지혜선물이랑 애들 엄마 선물은 준비하지 못했는데 며칠 남지 않았으니 빨리 준비해야겠다.

고양이버스는 지금 차 트렁크에서 잘 쉬고 있으니 절대 들킬 일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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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1 09: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짱구아빠 2006-12-21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와 그 뒤치거리하느라고 짱구엄마랑 짱구,도토리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 못했네요... 오늘부터 부지런히 알아봐야 할 것 같은데,어제부터 음주 레이스가 연3일간 이어지니 걱정입니다.

치유 2006-12-22 0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은이가 너무 좋아하겠어요..참 귀엽네요..자상하신 아빠네요..
가족과 멋진 성탄 맞이하시길..
 
재테크의 99%는 실천이다 - 한국의 젊은 부자들 실천편
박용석 지음 / 토네이도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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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국의 젊은 부자들>의 후속편이란다. 전편을 읽진 못했지만 모름지기 앎이란 실천이 동반되어야 하는 법.젊은 부자들의 투자 패턴을 주식, 부동산, 해외투자의 세개 카테고리로 묶어서 자세히 그리고 아직까진 많은 종자돈을 가지고 있기 힘든 20~30대가 현실적으로 다가갈만한 투자방법들을 소개했다. 단순한 지식의 제공을 넘어 이책을 읽고 있는동안 여기서 소개한 방법의 투자들을 위해 내일부터 여기저기 찾아봐야겠다는 의욕이 생긴다.

주식편에서도 작가가 계속 강조했듯이 재테크에 대한 공부가 많이 필요하다.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에 대한 여러 방면의 공부가 필요하고 그것들을 생활 속에서 어떻게 준비하고 실행해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잘 어울리는 내용들이다. 물론 당장 이들의 투자를 따라하긴 힘들다. 하지만 여유가 되고 기회가 된다면 그러한 준비를 바탕으로 나도 부자의 대열에 올라 서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다만 이런 류의 책들에서 느끼는 아쉬움은 돈을 어떻게 버는가 하는 점만이 아니라 그이후에 어떻게 보람있게 쓸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한 고민이 없다는 점이다. 대학만을 바라보고 죽자살자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간 후 방황하는 대학생처럼 되지 않기 위해선 왜 돈을 벌어야 하고 그렇게 돈을 번 이후에 어떻게 사회에 공헌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의 단초도 제공해 줘야 하지 않을까?

주식투자의 모범으로 소개하는 워렌 버핏이나 많은 외국의 부자들이 돈을 버는 기술에 대한 소개만이 아니라 그들의 재산을 사회의 좋은 일에 환원하는 모습도 소개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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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치 가시 우리시 그림책 8
백석 지음, 김세현 그림 / 창비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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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백석에 대해서는 여기 저기 문학평론 책들에서 좋은 평들을 들었지만 직접 시인의 작품을 접한 건 처음이다. 가시가 하나도 없던 준치가 어떻게 해서 가시가 많은 물고기가 되었는지 설화와도 같은 내용을 재미있고 정감있게 표현한 작품이다. 그와 아울러 수묵화처럼 보이는 그림들이 시를 더욱 맛깔나게 표현해준다. 나는 생선을 먹지 않지만 언제 준치를 사서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그러면 생선에 가시가 있음을 불평하지 않겠지.

흔히 시가 다른 문학 쟝르에 비해 상품성이 떨어져 시집의 출간이 힘들다고 하는데 이렇게 좋은 시들을 아이들이 접할 수 있게 하는 노력들은 꾸준히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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