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들어 아이들 책을 주문한지도 오래됐고 나도 거의 두달동안 책주문한 기억이 없어서 혹시나 주문하는 법을 잊어버리지 않았을까 싶어 주문해봤는데 역시 주문은 잘된다.

거기에 살~~짝 도올의 책도 한권 추가!!

배혜경 똥떡
박지훈 그림, 이춘희 글, 임재해 감수

대전복수동정지윤
명재상 을파소
류기운.이수겸 지음, 동네스케치 그림

수수
열두 달 숲 이야기
이름가르트 루흐트 지음, 김경연 옮김, 이은주 감수

여__왕
온조대왕
동네스케치 지음

푸른하늘
요한복음 강해
김용옥 지음

짧은 동화 긴 생각
이규경 글.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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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엄마 아빠보다도 더 드라마 <주몽>에 쏘옥 빠져 있는 종은이. 엄마 아빠도 어쩌다 보는 드라마를 이녀석은 일주일 내내 <주몽> 방송하는 날만 기다리며 산다. 그러다보니 요즘 보는 책들도 역사만화에 푸~욱 빠져 있다.

오늘은 <주몽> 마지막회 방송하는 날. 저녁 먹으며 오늘 주몽이 죽는지 아닌지 계속 묻는다. 대략 예고편으로 봐선 주몽이 죽는 장면은 없는 것 같아 안죽고 끝난다고 했다.

종은 : 아빠 주몽 죽는 걸 왜 안해주는지 알아?

나 : 아니 몰라...

종은 : 주몽이 죽어서 용을 타고 하늘에 올라가는데 용을 만들 수 없어 그런거야.

나 : 그래. ^^;;

드라마의 스케일이 스토리를 못따라가 지적을 받았던 주몽이니 용을 만들기는 무리였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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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3-07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동감이에요^^ㅎㅎㅎ

세실 2007-03-08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종은이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벌써 방송의도도 알고....조숙하네요~
 

오늘 아침은 정신없는 시간이었다. 일어나 출근준비하고 집을 나서려는데 안경이 보이지 않았다. 통근버스를 포기하고 안경을 찾았지만 끝내 찾을 수 없었다. 도대체 이놈이 어디를 간거야?

버스를 타고 회사 가까운 곳까지 가서 택시를 타려고 뛰는데 갑자기 가방끈이 끊어져 가방이 바닥에 뒹굴었다. 이건 또 무슨 시츄에이션?

가방을 겨우 수습하고 택시를 타려는데 마침 아는 분이 지나치시며 차를 태워주셔서 지각은 간신히 면하고 출근했다. 그런데 하루 종일 모니터만 쳐다봐야 하는 일인데 안경이 없으니 집중도 안되고 일도 진도가 안나간다. 거기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자질구레한 일들에 다음주 금요일을 납기로 겨우겨우 스케쥴 맞춰놨는데 그걸 느닷없이 다음주 월요일에 맞추라는 엄한 얘기가 나오고...그럼 니들이 해봐. 하는 소리가 목구멍까지 나오는 상황. 짜증도 나고 안경을 못 찾으면 새로 해야한다는 생각에 어차피 무리한 일정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퇴근해 버렸다.

집에 도착해서도 혹시나 하고 안경을 찾았는데 안보여 어쩔 수 없이 새로 장만해야겠군 했는데 안경이 책상 프린터 바로 옆에 있는건 무슨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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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3-07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찾아서 다행이에요..;;;

세실 2007-03-08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피의 법칙...렌즈를 끼는데 잃어버려 가끔 욕실 바닥에 쭈그리고 렌즈 찾아 3만리 한적도 있습니다. 렌즈는 머리카락에 붙어있었습니다.
 

최근 <진실을 배반한 과학자들>이란 책을 읽었다. 표절과 실험치 조작이 과학계엔 만연하다는 경고를 준 1980년대 미국에서 발간된 책이다. 그런데 최근 훈장까지 타신 과학계 원로들이 그책을 표절해 국내 논문표절을 비판한 책을 펴내셨다니 정말 우리사회의 도덕불감증을 보여주는 건지 그분들의 사회엔 다 이러는건지 할말이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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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배반한 과학자들 - 되풀이되는 연구 부정과 '자기검증'이라는 환상
니콜라스 웨이드.윌리엄 브로드 지음, 김동광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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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톨레마이오스, 갈릴레이 갈릴레오, 아이작 뉴턴, 존 돌턴, 그레고르 멘델, 로버트 밀리컨.
이들의 공통점은 과학교과서에 그들의 이름을 당당히 세겨놓을 정도의 과학업적을 이룬 훌륭한 과학자들이면서 작가에 의해 '데이터 마사지'로 불리는 부정의 혐의가 있는 과학자들이다. 근래 우리나라에도 황우석교수의 건이나 논문 표절로 인해 교육부총리와 유명 대학의 총장이 자리를 물러난 일을 보면 결코 남의 일이 아닌 문제이다.
작가들이 <사이언스(Science)>와 <뉴 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에 게재했던 기사들을 모아 1982년 발간한 책을 근래 우리 연구환경에 각성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역자가 10여년 전 발간됐던 것을 다시 번역해 발표했다.
과학자들의 부정은 왜 발생하고 이것들을 사전에 예방할 방법은 뭐가 있을까? 권력과 명예 부를 가져오는 연구의 부정은 단순히 개인의 부정이 아니라 논문의 질보다 양을 평가하는 외형주의 성과주의, 교수와 학생 심사자와 제출자 간의 권력관계에서 빚어지는 사회적인 권력이나 과학자 사회의 엘리트들이나 권위에 의한 비민주적인 구조에 의해 발생한다고 저자들은 보고 있다. 이러한 것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존 과학계의 검증 방법인 '동료평가 제도', '심사', '재연' 등의 과학자들의 자기 검증제도만이 아닌 다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작가들이 책을 쓰기 전인 1980년을 전후한 시기에 발생했던 부정들이 대부분 그들에게 권력과 부를 안겨줬던 것에 비춰봤을 때 정직하고 근면한 다른 연구자들의 몫을 가로채는 파렴치한 행동이 개인적인 문제로 국한될 수도 있지만 위에서 열거했던 훌륭하다고 평가되던 과학자들의 혐의에서도 보여지듯 개인적인 품성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라면 구조적인 해결책이 필요한다. 그렇지 않다면 제2의 황우석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고 그로인해 정직한 과학자들의 노고가 그렇지 못한 이들의 권위를 검증하는 모양이 될 수 도 있다.
저자들은 그 해결책으로 엘리트 중심의 과학을 이야기한다. 현재 수많은 저널들을 통해 쓰레기 수준의 논문들이 쏟아져 나와 제대로된 검증을 받을 수 없고 논문의 가치를 간접적으로 증거하는 인용의 수를 봤을 때 발표논문의 반이 넘는 수가 단 한건의 인용에도 채택되지 못했다는 것을 그 근거로 삼았다.
하지만 내가 봤을 때 토머스 쿤의 과학관에 근거한 이들의 주장은 엘리트과학자라는 새로운 계급을 만들고 그들의 기득권을 옹호하기 위해 더 많은 부정을 낳을 소지가 있다. 고대에서 근대까지의 과학처럼 모든 이들 향유하는 과학에서 부정의 소지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자체정화하는 기능도 커지지 않을까? 황교수의 사건에서도 처음 단초는 실험실내의 내부고발자에 의해 나왔지만 논문들을 검증하고 오류를 찾아내는데는 많은 젊은 과학도들의 커뮤니티가 큰 역할을 했었다. 황교수로 대표되는 엘리트들에게 모든 권력이 주어졌을 때 이러한 논문의 결함들이 신속하게 밝혀질 수 있었을까? 20여년 전과는 다른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한 현대사회에 비춰봤을 때 소수만의 과학이 아니라 아마추어 연구자들도 포용하고 서로의 의견을 개진하는 과학 커뮤니티들이 활성화된다면 이러한 활동을 통한 부정한 과학의 검증은 더 힘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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