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은 정신없는 시간이었다. 일어나 출근준비하고 집을 나서려는데 안경이 보이지 않았다. 통근버스를 포기하고 안경을 찾았지만 끝내 찾을 수 없었다. 도대체 이놈이 어디를 간거야?
버스를 타고 회사 가까운 곳까지 가서 택시를 타려고 뛰는데 갑자기 가방끈이 끊어져 가방이 바닥에 뒹굴었다. 이건 또 무슨 시츄에이션?
가방을 겨우 수습하고 택시를 타려는데 마침 아는 분이 지나치시며 차를 태워주셔서 지각은 간신히 면하고 출근했다. 그런데 하루 종일 모니터만 쳐다봐야 하는 일인데 안경이 없으니 집중도 안되고 일도 진도가 안나간다. 거기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자질구레한 일들에 다음주 금요일을 납기로 겨우겨우 스케쥴 맞춰놨는데 그걸 느닷없이 다음주 월요일에 맞추라는 엄한 얘기가 나오고...그럼 니들이 해봐. 하는 소리가 목구멍까지 나오는 상황. 짜증도 나고 안경을 못 찾으면 새로 해야한다는 생각에 어차피 무리한 일정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퇴근해 버렸다.
집에 도착해서도 혹시나 하고 안경을 찾았는데 안보여 어쩔 수 없이 새로 장만해야겠군 했는데 안경이 책상 프린터 바로 옆에 있는건 무슨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