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와 돌고래 - 예지현 동화마을 12
이솝 지음 / 예지현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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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는 많은 가르침을 준다. 어릴 적 들어왔던 양치기 소년이나 개미와 베짱이 등 많은 이야기들과 함께 거짓말하면 안돼, 부지런해야 되는 거야 하는 등의 교훈을 받는다.

이책도 바다에 빠진 원숭이가 자신을 구해준 돌고래에게 거짓말을 하다가 다신 바다에 버림을 받는 내용이다.

물론 거짓말 하는 것이 나쁘다는 거란 걸 교육시키기 위해선 이런 결말도 좋지만 아이들이 처벌보다는 용서와 관용을 배울 수 있는 이야기는 어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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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는 어디로 갔을까?
빌 피트 글 그림, 정경임 옮김 / 지양어린이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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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는 열차 맨 마지막에 달려 있는 승무원 칸이다.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체 열차에 메달려 매연을 마셔가며 힘들고 무서운 길들을 끌려다닌다. 가파른 낭떠러지와 증기기관이 뿜어대는 석탄연기를 마시며 어지러이 가로지른 철로를 따라 여행한다.

오직 하나 소망은 꼴찌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몸이 되는 것이다. 풍차 옆의 헛간이나 바람에 잎이 살랑거리는 느릎나무가 되어 외롭더라도 자유롭고 누군가에게 쉴 공간이 되고 싶어한다.

우연한 사고로 여행중 케이티는 철로를 이탈해 가문비나무 두그루 사이에 끼이게 된다. 이제 다시는 집으로 돌아갈 수 없지만 새들과 다람쥐, 숲의 동물들과 가족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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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의 그림동화 1
레이먼드 브릭스 글.그림,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199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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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리의 방에 어느날 찾아온 커다란 북극곰. 틸리는 잠자리도 제공하고 먹을 것도 주고 곰이 어질러 놓은 것 청소하고 목욕도 시켜주느라 바쁜데 곰은 다른 가족들에겐 안들키고 잘도 숨어지낸다.

안아주는 작은 곰이 아닌 틸리를 안아줄 수 있는 커다란 곰이 머물며 엄마 아빠에게 응석부릴 나이의 꼬마아가씨가 남을 보살펴 주는 것을 배우게 된다.

현실인지 상상인지 구분할 수 없는 곰과 함께 지낸 날들이지만 틸리에겐 좋은 추억이 되었을 것이다. 너무 커다란 책이라 책장에 꽂아두기도 불편하지만 틸리처럼 집안에 곰한마리 숨겨놓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리 부담되지 않는 크기다. 그리고 볼 수록 따뜻한 느낌을 주는 그림과 재미있는 이야기가 자꾸만 그 커다란 책을 찾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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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스와 보리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50
읠리엄 스타이그 / 시공주니어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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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 아모스는 항해 도중 배에서 미끄러져 위험한 지경에 빠진다. 지나가던 고래 보리스가 그를 구하고 함께 여행하면서 사는 곳은 다르고 덩치도 차이가 나지만 서로의 우정을 만들어 간다.

훗날 보리스가 파도에 밀려 해안가에 떠오르고 바다로 돌아가지 못해 위급한 지경에 빠졌을 때 아모스가 코끼리를 동원해 예전의 은혜를 갚는다.

이솝동화인지는 정확히 장담할 수 없지만 생쥐의 목숨을 구해준 사자가 그물에 갖힌 일이 생겼을 때 생쥐가 나타나서 구해준다는 내용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누군가에게 우정과 도움을 베풀면 그것이 보상이나 응답을 바라건 그렇지 않건 언젠가는 자신에게 좋은 결과물로 돌아온다는 걸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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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7-14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윌리엄 스타이그 책은 언제보아도 짜임새가 좋아요.^^
 
세상에서 가장 큰 여자 아이 안젤리카 비룡소의 그림동화 70
폴 젤린스키 그림, 앤 이삭스 지음, 서애경 옮김 / 비룡소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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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어나 얼마 안돼서 엄마보다 더 커버린 안젤리카. 꼬마 아이 때부터 도끼로 뚝딱뚝딱 집을 짓고 엄청난 덩치와 힘으로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해버린 안젤리카.

어릴 적 프랑스 동화 <가르강튀아>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 초인 영웅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주인공이 남자가 아닌 여자라는 점에서 더 눈길을 끈다. 아무리 이웃을 위해 좋은 일을 하더라도 여자라면 그 자체가 걸림돌이 되던 시대에 여자 아이를 주인공으로 이런 얘기가 만들어지다니.

덩치 크고 힘 센 안젤리카가 그 모습만큼이나 넓은 마음과 애정을 가지고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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