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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은 사람 두레아이들 그림책 1
프레데릭 백 그림, 장 지오노 글, 햇살과나무꾼 옮김 / 두레아이들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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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은 사람'이라는 애니메이션을 처음 접한 게 벌써 10년이 가까와 오는 것 같다. 애니메이션이라고는 디즈니와 일본 것들 밖에는 못 봤던 내게 파스텔톤의 나무를 심은 사람은 큰 충격이었다.

파스텔톤으로 장면 하나하나가 한점의 명화와 같은 느낌을 주고 그 내용 또한 단순한 재미를 뛰어넘어 환경과 봉사라는 따뜻한 감동을 주는 것이었다. 그래서 알라딘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는 주점함없이 주문을 했다.

초등학교도 입학하지 않은 우리 아이들에게는 좀 어려운 내용이라는 집사람의 핀잔도 있었지만 지금부터 애들에게 읽히면 조금이라도 빨리 책의 아름다운 그림과 내용을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조금 무리를 했다.

그 덕분인지 두돌이 지난지 얼마 안된 둘째 녀석도 이 책을 좋아한다. 물론 아직은 책을 읽어줘도 무슨 내용인지 이해도 못하는 녀석이지만 그림만으로도 좋아서 책을 읽어 달라고 날 보채곤 한다.

이 녀석이 좀 더 크면 어딘가에는 나무를 심은 사람의 마음이 마음 속 어딘가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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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 민들레 그림책 1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199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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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더럽고 천한 존재가 따로 있을까? 물론 그것을 무엇으로 바꿀려고 하면 교환에 필요한 가치의 척도에 따라 더 나가고 덜 나가는 게 있을 수 있지만 존재의 의미를 느끼지 못할만한 존재가 있을 수 있을까?

어느 선배의 표현처럼 전쟁시에 총과 대포도 있어야 하지만 군인들이 전쟁을 치르자면 먹고 살기 위해 숟가락도 필요한 것처럼 세상의 모든 사물은 다들 그 나름의 가치를 이미 지니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단지 겉보기가 남보다 못할 수는 있어도 세상에서 자신만의 역할과 가치는 가지고 살아간다고 봐야지.

예전에 읽은 '꽃들에게 희망을'이란 책에서처럼 지금은 추하고 자그마한 존재라도 그것을 바탕으로 꽃도 피고 세상을 아름답게 할 수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할 것이다.

우리집 꼬마들이 동영상을 보고 좋아해서 산 책인데 내가 배우는 게 더 많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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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와 보름달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69
제인 욜런 지음, 존 쉰헤르 그림 / 시공주니어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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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 적에는 여름이면 마당에 평상을 펴놓고 그 평상에서 잠이 들곤 했습니다. 시골도 아닌 부산이라는 도회지에서도 마당의 평상에서는 하늘의 많은 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책에서 읽었던 큰곰자리, 작은곰자리를 찾아보곤 했엇지요. 그런데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별들을 보여 주기가 힘들어졌습니다. 물론 우리가 사는 아파트에는 평상을 펴 놓을 마당도 없고 밖에 나가도 우리 주변의 밤이 온갖 간판들로 밝아져 하늘이 더 밝아져서인지 별을 찾기조차 힘듭니다. 정말 크게 마음먹고 멀리 떠나지 않으면 별을 볼 수가 없는 듯 합니다. 항상 마당에서 별을 볼 수 있던 그 시절이 어쩌면 더 살기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추위를 무릅쓰고 무서운 밤길을 걸어야만 부엉이를 볼 수 있을만큼 불편하고 힘들어도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살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을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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