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붕의 AI 트렌드 2027 - 질문에 답하는 AI에서, 스스로 진화하는 AI로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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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AI가 문서를 작성하는 데서 나아가 업무를 나누어 수행한다면, 사람은 무엇을 맡아야 할까. 인공지능을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이 아닌 자본과 기술, 일하는 방식이 함께 재편되는 문명 전환으로 바라본다. 어떤 모델의 성능이 뛰어난지 살피는 것만으로는 변화의 방향을 읽기 어렵다. 그 기술이 누구의 판단을 대신하고 어디에서 가치를 만드는지까지 보아야 한다.


산업별 분석은 서로 떨어져 보이던 변화 사이의 연결을 드러낸다. AI 인프라를 구성하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전력은 소프트웨어의 발전을 떠받치는 기반이다. AI 에이전트는 여러 업무를 연결하고, 피지컬 AI는 그 판단을 제조와 물류 같은 현장으로 옮긴다. 콘텐츠와 금융, 의료에서도 중요한 쟁점은 기능의 추가에 머물지 않는다. 일을 처리하는 순서와 의사결정의 기준이 달라지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을 함께 살피면 AI 경쟁이 산업 전반의 문제인 이유가 분명해진다.


개인에게 제시하는 대응은 매일 짧게 도구를 활용하는 AI 훈련이다. 기획안을 다듬거나 질문을 구체화하는 시도는 자신의 업무에서 무엇을 바꿀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된다. 관계와 공감, 팬덤을 강조하는 대목도 생산성 향상을 넘어 사람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할지를 묻는다. 다만 활용 능력만으로 모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고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산업마다 도입 조건이 다르고, 생명과 안전에 관여하는 영역에서는 결과를 검증하고 책임을 정하는 절차가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


산업의 흐름을 이해하려는 직장인과 사업자라면 무엇을 배울지에 앞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는지 돌아볼 수 있다. 더 많은 일을 AI에 맡기는 것과 더 나은 일을 해내는 것은 같은 목표가 아니다. 맡길 업무를 고르고 결과를 판단하며 사람들과 신뢰를 쌓는 역할은 남는다. 기술의 발전 속도만큼 자신이 지킬 판단의 기준을 살피는 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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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생각할수록 마음이 힘들까 - 부정적인 감정으로 나를 가두지 않는 연습
와다 히데키 지음, 이청한 옮김 / 시원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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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끝난 일을 되짚을수록 잘못한 장면만 선명해지고, 내일을 준비할수록 실패할 가능성만 늘어날 때가 있다. 문제를 풀기 위해 시작한 생각이 마음을 지치게 한다면 무엇을 살펴야 할까. 이러한 불안과 고민을 사고습관의 관점에서 다룬다. 생각이 많다는 이유로 자신을 탓하기에 앞서, 어떤 해석이 반복되고 있는지 돌아보게 한다. 고민의 양보다 그 고민이 향하는 방향에 주목하는 접근이다.



저자는 완벽주의와 이분법적 사고, 일부 경험으로 전체를 판단하는 태도가 걱정을 키우는 과정을 설명한다. 한 번의 실수를 능력 전체의 문제로 받아들이면 다음 선택에도 두려움이 따라붙는다. 이를 다루는 방법으로 고민을 글로 옮기고 사실과 해석을 구분하는 연습을 제시한다. 머릿속에서는 한 덩어리였던 걱정도 기록하고 나면 확인된 일과 예상에 불과한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그 구분이 지금 손댈 수 있는 문제를 찾는 출발점이 된다.



이러한 마음 정리법의 가치는 자신을 평가하는 기준까지 살펴보게 한다는 데 있다. 모든 일을 흠없이 마쳐야 한다는 요구는 성취의 기쁨보다 부족한 부분을 오래 바라보게 만든다. 적절한 목표를 세우고 일의 중요도에 따라 힘을 배분하라는 제안은 일상에서 적용할 여지가 있다. 다만 고민을 착각으로 설명하는 관점은 신중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실제로 해결해야 할 어려움까지 생각의 문제로 돌리면, 마음을 돌보려던 조언이 또 다른 자책의 근거가 될 수 있다.



내가 왜 이렇게 부정적인가보다 지금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에 가깝다. 답이 필요한 일에는 대응 방법을 찾고, 아직 알 수 없는 일에는 판단을 잠시 미뤄두는 것이다. 반복되는 걱정으로 지친 독자라면 자신의 사고방식을 관찰할 구체적인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마음의 여유는 모든 가능성을 미리 계산한 뒤에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 확신할 수 없는 부분을 남겨둔 채 오늘의 선택을 해보는 태도에서도 시작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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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正熙) - 우리들의 대통령 이야기
김용삼 지음 / 플로우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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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한 사람의 인간적인 면모를 알게 되면 그의 정치적 선택에 대한 판단도 달라져야 할까. 박정희 대통령을 둘러싼 평가에서 출발해, 공적인 이미지 뒤에 놓인 삶과 감정을 들여다보게 한다. 독재와 경제성장이라는 익숙한 논쟁 속에서 쉽게 지나쳤던 것은 그가 무엇을 염려하고 어떤 책임을 느꼈는가 하는 질문이다. 인물의 내면을 살피는 접근은 이미 굳어진 판단의 근거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책을 관통하는 관심은 국민의 가난과 굶주림을 해결하려 했던 지도자의 의지다. 정책과 법률을 국민의 생계에 연결하려는 태도와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바라보는 시선은 당장의 어려움 너머를 내다보는 국가 운영의 구상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육영수 여사와 관련된 슬픔과 주변 사람들이 전하는 인간적인 모습이 더해진다. 국가를 이끄는 역할과 개인으로서 감당해야 했던 상실이 겹치면서, 정치적 명칭만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인물의 표정이 나타난다.


이러한 서술은 박정희를 하나의 평가로만 이해했던 독자에게 시야를 넓힐 여지를 준다. 다만 인간적인 진정성에 대한 공감과 권력 행사의 정당성에 대한 판단은 구별해서 살필 필요가 있다. 국민을 잘살게 하려는 의지가 있었다는 설명만으로 장기 집권의 필요성까지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제시된 일화와 증언이 어떤 맥락에서 전해지는지 확인하며 읽을 때, 인물에 대한 이해가 곧바로 정치적 옹호로 이어지는 일을 경계할 수 있다.


어떤 증언에 마음이 움직였는지, 그 감정이 역사적 판단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살피는 일도 독서의 일부다. 박정희 대통령의 인간적 면모가 궁금한 독자라면 기존의 인식과 책의 관점을 나란히 놓고 읽을 수 있다. 한 인물을 더 가까이 이해하면서도 평가에 필요한 거리를 유지하는 태도는, 과거의 지도자뿐 아니라 오늘의 리더십을 바라보는 기준으로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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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불안해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 - 마음속 걱정을 꺼내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는 심리 글쓰기
장신웨 지음, 고보혜 옮김 / 지니의서재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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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충분히 준비했는데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면, 더 필요한 것은 정보일까, 자신의 불안을 이해하는 시간일까. 실수를 피하려 거듭 확인하고 빈틈없이 계획하는 행동이 잠깐의 안도감을 주면서도 걱정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얼마나 열심히 살아가는지에 앞서, 무엇 때문에 멈추지 못하는지를 묻게 한다. 불안의 크기보다 불안에 대응하는 습관으로 시선을 옮기는 출발이다.


저자는 미래에 대한 부정적 예측과 SNS의 비교 심리, 가족관계에서 형성된 감정의 습관을 연결해 불안의 배경을 설명한다. 타인의 성취를 자신의 부족함으로 받아들이거나 인정받기 위해 감정을 억누르면, 애쓴 만큼 만족하기 어려워진다. 여기서 완벽주의는 높은 목표의 문제를 넘어 안심하기 위한 조건이 된다. 각 장의 ‘나에 대한 글쓰기’는 몸의 감각과 기억, 관계를 구체적인 문장으로 옮기며 그러한 조건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돌아보도록 이끈다.


심리 글쓰기의 가치는 막연한 걱정에 구체적인 모습을 부여하는 데 있다. 무엇이 두려운지 적다 보면 이미 벌어진 사실과 머릿속에서 예상한 상황을 구분할 여지가 생긴다. 성장하고 싶어서 하는 노력과 멈추는 것이 두려워서 반복하는 행동도 다르게 보일 수 있다. 다만 기록이 현실의 갈등이나 문제까지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적어낸 감정을 다시 평가하고 자신을 탓하는 데 머무르지 않으려면, 발견한 마음을 일상의 선택과 연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불안을 이해한다는 것은 과거에서 모든 원인을 찾아내거나 걱정을 완전히 지우는 일이 아닐 것이다. 지금의 반응을 알아차리고 익숙한 행동을 잠시 유보하는 데서 변화가 시작될 수도 있다. 해야 할 일을 모두 끝낸 뒤로 미뤄둔 휴식과 만족을 오늘의 생활 안에 놓아보는 일도 그 연장선에 있다. 생각이 많아 쉽게 지치거나 감정을 기록할 첫 문장이 막막힌다면, 주어진 질문을 따라 자신의 마음을 살펴볼 수 있다. 무엇을 더 해내야 하는지보다 지금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묻는 시간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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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L부터 AI까지 데이터 분석 with 클로드 코드 - 프롬프팅부터 Claude Code 에이전트까지 25일 완성
조한성 지음 / 정보문화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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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AI가 SQL을 작성해 주는 시대에도 데이터 분석의 기초를 배워야 하는가. 쿼리를 얻는 일과 그 결과를 이해하는 일 사이의 간격을 다룬다. 자연어로 요청하면 코드가 만들어지지만, 원하는 데이터를 정확히 찾았는지까지 저절로 보장되지는 않는다. 자동화가 편리해질수록 사람이 알아야 할 지식은 무엇이며, 어디까지 도구에 맡길 수 있는지를 묻는 데서 학습의 이유가 드러난다.


25일 과정은 데이터베이스와 DBMS의 개념에서 출발해 조회, 집계, 조인과 윈도우 함수로 이어진다. 가상의 K-POP 플랫폼에서 업무 요청을 해결하는 구성은 문법을 익히는 목적을 구체화한다. 후반부에서는 프롬프트로 SQL을 만드는 Text2SQL과 클로드 코드, MCP 기반 분석 에이전트로 범위를 넓힌다. 질문에 필요한 테이블과 열을 연결하고 결과를 검증하는 과정이 기초 학습과 AI 활용을 이어 주는 중심축이다.


여기서 기본기는 코드를 직접 작성하기 위한 준비를 넘어 판단의 근거가 된다. AI에게 데이터 구조와 업무 맥락을 설명하려면 요청하는 사람부터 분석의 목적을 이해해야 한다. 실행에 성공한 쿼리라도 질문에 맞는 답을 내놓았는지는 따로 살펴야 한다. 실무형 예제는 이러한 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사내 데이터의 복잡한 구조와 보안 제약까지 곧바로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예제를 따라가는 경험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능력 사이에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SQL 입문자에게는 무엇을 배우고 어디에 활용할지 연결해 보는 학습 경로가 되고, 업무 데이터를 다루는 기획자에게는 개발 요청의 이면을 살펴보는 계기가 된다. 반복 작업을 줄여 확보한 시간을 어떤 질문에 사용할 것인지도 남는 과제다. 데이터 분석의 가치는 쿼리를 빠르게 만드는 속도만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필요한 질문을 세우고 결과의 의미를 설명할 수 있을 때, AI의 도움은 업무를 이해하고 선택의 근거를 마련하는 능력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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