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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학교 | 시간 - 디지털 시대에 살아남는 법 ㅣ 인생학교 6
톰 체트필드 지음, 정미나 옮김 / 쌤앤파커스 / 2013년 1월
평점 :
디지털 세상에서 개인으로 살아남기 위해 타인과 인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가상에 존재하는 '나'와 실존하는 '나'의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이루어 갈것이가?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개인적인 것과 공유가능한 것을 어떻게 분류할 것인가? 와 같은 질문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하는 책이다.
책 제목이 '시간'이라기 보다는 '디지털 시대'가 적절해 보인다. 1970년대에서 현재의 삶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앞으로 10년 후의 모습을 예측하는 것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기술의 발달과 삶의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이제 누구나 휴대폰을 가지고 있고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이제는 휴대폰 없는 일상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우리의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누구나 최소한 한가지 개인화 미디어에 묶여있다. 확고한 의지가 없으면 디지털 미디어에서 벗어나 있기가 쉽지 않다. 때로는 개인의 존재를 인식하기 위해 기술에 대해 'Yes'만이 아니라 'No'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
컴퓨터는 범용적인 매체로 유연성과 확장성이 무제한에 가깝다. 문자에서부터 이미지, 동영상에 이르기까지 컴퓨터는 다른 모든 매체를 흉내낼 수 있다. 디지털 기기능 정보를 보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정보를 재생산할 수도 있다. 도시가 수많은 인구를 끌어당겼듯, 지금은 디지털 공간에 사람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경험과 가치가 쌓여 그 영토는 점점 팽창하고 있다.
과거 수세기 동안 일반인은 세상의 지식을 소유하거나 탐색하기도 어려웠다. 디지털 기술은 많은 영향력을 대중에게 이동시켰고 틈새를 점유한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부여했다. 지금의 시대는 그 어느 시대보다 전문가들로 넘쳐난다. 가상공간은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건설되고 그 누구에 의해서도 완벽히 통제되지 않으며 서로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수많은 독립 부품처럼 작동하는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