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630] 아들과 싸우지 않는 엄마의 비밀 - 사춘기 대처법

아들과 싸우지 않는 엄마의 비밀 - 사춘기 아들이 버거운 엄마가 알아야 할 34가지
야나기사와 유키오 지음, 최현숙 옮김 / 앤에이북스 / 2021년 12월

2021년 한 해는 참으로 매주가 긴장과 갈등의 시간이었다. 중학교 2학년을 지나는 아들과 엄마의 말다툼으로 인해 가정의 평화는 깨어지고 부서졌다. 서로가 말하는 방법이나 태도를 조금씩만 바꾸면 갈등이 없어지고 가정에 평화가 찾아올 텐데 좀처럼 쉽지 않다. 그런 가운데 "아들과 싸우지 않는 엄마의 비밀"이라는 제목에 눈이 갔다. 엄마가 아닌 아빠인데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알기 위해 이 책을 손에 들고 읽어보았다. 

저자는 9년간 교장으로 있으면서 "학부모 학교장 간담회"를 통해 사춘기 아이들의 문제를 호소하는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자신의 몸에서 낳은 자식인데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점점 이해하기 힘들어진다. 가장 큰 문제는 이야기를 하려고 말을 하면 서로가 전혀 의도하지 않는 대로 전달이 되어 버린다. 오히려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역효과를 발행하게 된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엄마와 아들은 점점 거리가 먼 존재가 되어간다. 

한 아이가 태어나 어른이 되기까지 모든 과정이 순조롭지 않지만 특히 사춘기를 지나는 아들의 경우는 엄마와의 갈등이 심하다. 어릴 때 모습을 보면 '우리 아이는 커서 그렇지 않겠지', '아무래도 다른 아이들과는 다를 거야' 등을 생각하며 안위하는데 막상 그 시기가 되면 예외가 없다. 준비하고 있지 않으면 물 한 바가지로 끌 수 있는 불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져서 초가산간을 모두 태우는 지경까지 이를지도 모른다. ​

아들이 어릴 때는 매미가 나무에 붙어있는 것같이 엄마를 붙어 다녔다. 그런데 중학생이 되고 나서는 엄마와 거리를 두고 심지어 가족끼리 외식하는 자리에도 가지 않으려 한다. 말은 항상 짧고 표정은 무뚝뚝하다. 반항기를 알리는 이벤트가 하루가 멀다 하고 집안에서 일어난다. 

"사춘기 아들이 버거운 엄마가 알아야 할 34가지"

이 책은 총 5장으로 1. 공부에 흥미를 갖게 하려면, 2. 대화를 더 많이 하고 싶다면, 3. 자신감을 북돋우고 싶다면, 4. 꺼내기 불편한 말을 하고 싶다면, 5. 자립을 돕고 싶다면 순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챕터 마지막에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차이"에 관한 칼럼이 있는데 비교해서 볼 수 있어 참 좋았다. 아들을 키우는 엄마라면 한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100자평] 운이 복리처럼 쌓이는 사람들의 습관

운이 복리처럼 쌓이는 사람들의 습관 - ‘왜 저 사람은 뭐든 술술 잘 풀릴까?’
사쿠라이 쇼이치.후지타 스스무 지음, 김현화 옮김 / 빌리버튼 / 2021년 12월

지속적인 노력과 인내가 운의 흐름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용과 편집이 잘되어 있어서 술술 읽어 나갔다.

[독서-629] 운이 복리처럼 쌓이는 사람들의 습관 - 성공 습관

운이 복리처럼 쌓이는 사람들의 습관 - ‘왜 저 사람은 뭐든 술술 잘 풀릴까?’
사쿠라이 쇼이치.후지타 스스무 지음, 김현화 옮김 / 빌리버튼 / 2021년 12월

왜 저 사람은 뭐든 술술 잘 풀릴까?

주변의 사람들이나 뉴스에 나오는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다. 어떤 과정을 통해 남들과 다른 결과를 만들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승부의 고수들이 알려주는 작은 습관"이라는 점에서 어떤 방법을 알려줄지 궁금함 때문이다. 비슷한 주제의 서적은 즐비하지만 마작의 세계에서 20년간 무패 신화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승부사의 관점을 엿볼 수 있었다. 

운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온다.

운이 찾아올 때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을 뿐이다.

운이라는 것은 저절로 생기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지만 이 책의 저자는 한편으로는 자기 자신이 운의 흐름을 만들어 간다고 한다. 운을 만들기 위해 한계를 정하지 말고 인내와 노력 그리고 치열한 몰입을 통해 누군가에게 찾아오는 기회를 자기 것으로 만든다. 매일 하는 반복적인 행동과 생각을 통해서 그 결과가 나타날 때 남들이 보기에는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사람은 합리적인 선택과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운을 복리처럼 차곡차곡 쌓았던 것이다.

운을 불러오는 마음 습관과 운을 붙잡는 행동 습관도 중요하지만 나쁜 흐름을 끊는다는 것은 새롭게 다가왔다. 경제활동을 예를 든다면 아무리 수입을 늘려도 무분별하게 나가는 지출을 끊지 못하면 자산이 모이지 않는 것처럼 운이라는 것도 나쁜 흐름을 지속적으로 차단해야 좋은 운을 만들 수 있다. 마음과 생각에 나쁜 것들을 제거하고 좋은 것들로 채워나가면 행동이나 습관도 그 흐름에 따라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100자평] 메타버스란 무엇인가

메타버스란 무엇인가
이인화 지음 / 스토리프렌즈 / 2021년 10월

저자의 로블록스에 관한 이야기를 읽고 나니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게 되었다.
아이들이 틈틈이 부모의 시선을 피해 몰래하는 자유도 높은 게임으로 여겼는데 사람들과 소통하는 메타버스를 체험하고 있던 것이다. ㅋ

[독서-628] 메타버스란 무엇인가 - 메타버스 리얼스토리

메타버스란 무엇인가
이인화 지음 / 스토리프렌즈 / 2021년 10월

회사 동료들과 이번 주는 티타임 하는 동안 "메타버스"와 "NFT"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동안 "메타버스"관련 서적을 몇 권 읽어 보았는데 기술에 대한 설명과 지금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설명으로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제목은 "메타버스"인데 사람과 사회적 관계 그리고 문화라는 인문학 책을 접하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고 삶을 나누고 싶었다. 메타버스는 비대면 시대에 그러한 욕구를 해결해 주는 하나의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는 중이다. 

집에 있는 자녀가 틈틈이 부모의 시선을 피해 몰래 로블록스를 하고 있다. 그냥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적절한 수준의 다양성을 포함하고 있는 게임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1장부터 언급되는 저자의 로블록스에 관한 이야기를 읽고 나니 로블록스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게 되었다. 아이들은 단순히 킬링타임을 위한 게임을 하고 있던 것이 아니라 다른 공간에 존재하고 있는 사람과 창의적인 세계를 만들기도 하고 즐기기도 하면서 메타버스라는 세계에서 삶을 살고 있던 것이다.

사람은 오래전부터 시간과 공간을 넘어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를 원했다. 말과 문자로 생각과 뜻을 전달했고 그림과 사진으로 표현했다. 인터넷과 통신의 발달로 영상을 공유하고 이제는 메타버스라는 세계에서 삶을 공유하고 있다. 그동안 메타버스의 가능성을 확인해 왔고 이제는 그 확인된 가능성에  엔터테인먼트, 게임회사, 플랫폼 기업이 막대한 자금을 들여 과감한 투자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는 이미 시작 단계를 넘어 성장의 궤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메타버스의 허브가 되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메타버스에 있고 싶은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고 싶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