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가 생존이다 - 연결하고 흡수하고 확산하라
한상만 지음 / 쌤앤파커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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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했는데도 조직의 변화는 왜 더딜까. 인공지능으로 업무 시간을 줄여도 배운 것을 공유하고 다음 시도에 반영하는 과정이 막혀 있다면 경쟁력은 오래가지 못한다. 한때 우위를 보장했던 기술과 자원의 유효기간이 짧아지는 환경에서, 저자는 이미 확보한 강점을 지키는 전략에 변화와 학습의 속도를 더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질문은 얼마나 빨리 일하느냐에서 무엇이 조직의 진화를 늦추고 있느냐로 옮겨간다.


저자가 제시하는 속도 우위는 연결, 흡수, 확산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외부의 기술과 인재를 만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얻은 지식을 조직이 활용할 수 있는 역량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 성과가 시장과 생태계로 퍼지면서 새로운 참여와 혁신을 이끄는 순환도 필요하다. 아마존과 엔비디아 등의 기업 사례는 이 원리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모든 자원을 내부에 갖추려는 방식보다 필요한 역량을 연결하고 함께 발전시키는 구조가 왜 중요한지를 짚는다.


이 관점은 AI 도구의 도입과 조직의 학습을 구별하도록 돕는다. 구성원 몇 사람이 능숙하게 활용하더라도 그 경험이 개인에게 머문다면 조직 전체의 변화로 이어지기 어렵다. 무엇을 배웠고 어디에 적용했으며 누구와 나눌 수 있는지를 살피는 일이 필요하다. 다만 속도 우위를 각 산업에 적용할 때는 판단의 기준을 함께 세워야 한다. 안전과 품질 검증이 중요한 분야에서는 충분한 확인 과정도 생존의 조건이다. 줄여야 할 지연과 지켜야 할 절차를 구분할 때 속도라는 전략은 설득력을 얻는다.


경영자와 기획자에게 남는 과제는 구성원에게 더 빠른 성과를 요구하기에 앞서 지식이 흐르는 경로를 점검하는 일이다. 외부의 좋은 자원을 발견해도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내부의 경험이 공유되지 않는다면 혁신은 번번이 출발점으로 돌아간다. 개인의 배움에도 같은 질문을 적용할 수 있다. 새로 익힌 지식을 실제 시도와 피드백으로 이어가고 있는가. 변화에 적응하는 힘은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뿐 아니라 배운 것이 다음 행동으로 이어지는 방식에서도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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