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결단의 리더들 - 위기를 기회로 바꾼 역사 속 위대한 선택
유필화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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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세상을 바꾼 결단의 리더들"은 리더십을 직위나 권력의 문제로 환원하지 않고, 위기의 순간에 드러나는 태도와 결단의 문제로 사유하게 만든다. 리더십이라는 말에 늘 따라붙는 무게는 명령권이나 영향력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성과 혼란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으려는 마음의 힘에서 나온다는 점을 일관되게 보여준다.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 성별과 배경을 지닌 일곱 명의 지도자들이 공통적으로 보여준 것은 바로 위기 앞에서 미루지 않고 선택했다.


전후 독일을 재건한 콘라트 아데나워의 사례에서는 겸양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그는 폐허가 된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그 냉혹함 위에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권한을 나누며 도덕적 책임을 수행했다. 절망을 부정하는 대신 직시함으로써 기회로 전환한 그의 태도는, 리더에게 필요한 첫 번째 자질이 거창한 비전이 아니라 현실을 바라보는 정직한 시선임을 일깨운다.


마거릿 대처의 리더십은 결단의 무게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다. 그는 여론의 인기보다 국가의 장기적 이익을 앞세워 고통스러운 개혁을 선택했다. 인플레이션 억제와 노동조합 개혁은 단기적으로 거센 반발을 불러왔지만, 장기적 구조 전환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선택보다 책임지는 선택을 택한 그의 모습은, 리더십이란 호감의 기술이 아니라 결과에 대한 책임의 기술임을 분명히 한다.


제갈공명은 결과만 놓고 보면 실패에 가까운 인물로 기록되지만, 그의 리더십은 승패를 넘어 신뢰와 책임에 있다. 원칙을 지키고 공정을 잃지 않으며, 스스로를 희생해 모범을 보였던 그의 태도는 리더십의 성패가 단기적 승리에 있지 않음을 분명히 한다.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 가장 어려우면서도 본질적인 과제임을 그의 삶은 말해준다.


클레오파트라의 이야기는 입체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미인이라는 이미지로 소비되어 온 그는, 실제로는 철저한 준비와 계산된 전략으로 생존을 모색한 지도자였다. 권력의 정점에서 추락한 뒤에도 재기를 도모한 그의 집념은 인상적이지만, 현장을 떠난 결정이 결국 몰락으로 이어졌다는 점은 리더가 결코 책상 위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경고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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