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 - 로봇시대, 세상의 변화를 스스로 주도하는 법
김영재 지음 / Mid(엠아이디)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AI+로봇"은 기술의 접합을 다루지만, 그 목적은 공학이 아니라 인간학에 가깝다. AI가 서버 속 연산을 넘어 물리적 신체(로봇)를 얻는 순간 진짜 변화가 시작된다는 전제에서 출발하여, 기술이 일상과 제도, 윤리의 차원으로 스며들 때 우리가 마주해야 할 질문들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인간으로의 회귀(Return to Human)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과 기계의 차이를 ‘맥락 처리’에서 분명히 가른다. 인간은 표정·억양·관계의 이력 같은 방대한 배경정보로 말의 빈칸을 메우는 고맥락적 존재다. 반면 AI·로봇은 명시적 데이터와 규칙에 의존하는 저맥락적 해석을 수행한다. 이 간극은 오해와 불편을 낳을 수 있으나, 동시에 불필요한 억측을 걷어내는 저맥락적 시각이 빠른 판단과 실행이 요구되는 시대의 경쟁력이 될 수 있음을 환기한다.


법·교육·행정 등 규범적 영역에서 AI가 일정 수준의 일관성과 형평을 제공할 수 있다. 다만 그 판단의 바탕이 되는 데이터가 편향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짚는다. 중요한 대목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재학습을 통한 편향 수정 가능성이다. 감정과 이해관계에 묶여 신념을 쉽게 바꾸지 못하는 인간과 달리, AI는 목적함수와 데이터셋이 교체되면 비교적 신속히 기준을 갱신한다


AI가 계산·탐색·조합에서 인간을 압도하더라도 천재성의 핵심은 다른 곳에 있다. 남들이 보지 못한 문제 정의, 전례 없는 연결을 성사시키는 낯섦의 감각, 그리고 그 선택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자유의지를 인간 고유의 자산으로 제시한다. 현재의 AI는 자기목적적 의사결정의 중심이 아니라 외부 목적함수에 최적화된 에고에 가깝다. 기술 경외와 기술 혐오의 양극단을 피해 균형을 잡는 데 유효하다. 기술의 지식보다 인간의 이해와 사랑을 먼저 배워야 한다.


#AI로봇 #AI책추천 #AI와인간 #인공지능서평 #로봇서평 #AI미래사회 #AI윤리 #AI창의성 #AI철학 #AI시대준비 #AI저맥락 #고맥락과저맥락 #AI사회변화 #AI공정성 #AI편향 #AI재학습 #AI와교육 #AI와법률 #AI와행정 #AI휴머노이드 #AI트렌드 #AI기술서 #로봇철학 #AI와윤리학 #AI와창의성 #AI책후기 #AI와자유의지 #AI와인간차이 #AI사회적의미 #AI인간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