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1589] 요즘 사춘기 딸을 위한 아우성 빨간책

요즘 사춘기 딸을 위한 아우성 빨간책 ㅣ 아우성 빨간책
푸른아우성 지음, 구성애 감수 / 이너북 / 2025년 7월

*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사춘기라는 말만 들어도 부모의 마음은 복잡해진다. 딸아이의 몸이, 마음이 급격히 자라나는 시기. 예민함과 혼란, 궁금함과 두려움이 뒤섞여 아이도 부모도 어느 때보다 조심스러운 시기다. "요즘 사춘기 딸을 위한 아우성 빨간책"은 성교육의 대명사라 불리는 ‘푸른아우성’이 직접 기획하고 구성애 선생님의 감수를 거쳐 출간했다. 아이에게 "이건 책으로 배워도 돼"라고 말해줄 수 있는 드문 성교육서이자, 부모로서 아이와 어떻게 성이라는 주제를 자연스럽고 건강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지 안내한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아이를 위한 책으로 머무르지 않는다. 각 파트가 끝날 때마다 부모를 위한 조언이 있어, 아이가 직접 질문하지 않아도 부모가 먼저 알고 있어야 할 부분들을 친절히 짚어준다. 말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에서도, 정답을 제시하기보다는 함께 고민하게 해준다. 부모 또한 성이라는 주제를 다시 배우고, 그동안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새롭게 마주한다.

때로는 부끄럽게, 때로는 쉬쉬하며, 우리는 오랫동안 성을 조심스럽게 다뤄야 할 주제로 배워왔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 아이들이 마주하는 성은 너무 빠르게, 너무 자극적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더더욱 정확하고 따뜻한 성교육이 절실하다. 성을 금기시하거나 가르치기를 미루기보다, 지금 아이가 겪고 있는 변화와 고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그에 대한 솔직하고 건강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게 한다.

사춘기는 아이에게도 혼란스럽지만, 부모에게도 여전히 낯설고 어렵다. 그 복잡한 감정과 상황을 조율하며, 우리가 아이와 함께 이 시기를 잘 건너갈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 딸아이가 사춘기에 들어섰다면, 혹은 이제 막 그 문턱에 서 있다면, 지금이 바로 이 책을 꺼내 들기 가장 좋은 시기일 것이다. 먼저 부모가 읽고 아이를 위한 대화를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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