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보낸 9일 - 어느 여인의 9일간의 천국 체험기
매리에타 데이비스 지음, 유재덕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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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출간된 서적인데 2023년에 개정증포판으로 다시 나왔다. 1847~1848년  겨울에 열린 부흥회를 통해 회심한 1800년대 미국의 평범한 20대 여성의 간증서다. 매리에타 데이비스. 신앙의 확신도 부족하고 구원에 대한 갈망도 흐릿했던 그녀에게 하나님은 특별한 방법으로 임하셨다. 9일간의 혼수 상태 동안 그녀는 천국과 지옥을 경험했고, 그 놀라운 여정을 글로 남겼다. 그녀는 책을 집필한 지 약 7개월 후, 스스로 예고한 대로 평안히 세상을 떠나 천국으로 돌아갔다.


삶과 죽음, 그리고 그 너머의 세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있는가? "천국에서 보낸 9일"은 누구나 언젠가는 마주하게 될 죽음 이후의 세계를 묵직하고도 아름답게 그려낸 고전적 간증서다. 이 책은 단순한 환상이나 신비로운 체험담이 아니라, 성경의 메시지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저자는 어린아이들에 대한 하나님의 배려,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의 여정, 천국에서의 영광과 지옥에서의 절망을 그 어떤 꾸밈없이 서술한다. 천국의 교육 장면에서 천사들이 아이들에게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보여주는 장면은 깊은 울림을 준다. 구속과 구원의 의미를 하늘나라에서도 가르친다는 점에서, 하나님의 교육은 지상과 천상의 경계를 초월함을 느낄 수 있다.


천국과 지옥을 넘나들며 인간의 죄성, 교만과 자아중심성의 심연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지옥은 흔히 알려진 불구덩이만이 아니라, 겉으로는 화려하고 유혹적이나 그 속은 공허와 절망으로 가득한 장소로 묘사된다. 이는 이 시대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경고처럼 다가온다.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을 지켜보는 장면에서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떠오를 만큼 생생하고 사실적인 묘사가 인상적이다.


이 책은 믿는 이들에게는 천국 소망을 더욱 견고히 하며,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존재의 의미와 삶의 목적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한다. 요즘처럼 말세를 체감하는 시대 속에서, 영적인 메세지에 갈급한 이들에게 생수와도 같은 회복의 메시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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