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의미를 잃기 전에 - 후회 없는 삶과 품위 있는 죽음을 위하여
윤영호 지음 / 안타레스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삶이 의미를 잃기 전에"는 우리가 일상에 파묻혀 미처 마주하지 못했던 질문을 다시 꺼내어 놓는다. 죽음을 종말이 아닌 ‘삶의 완성’으로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통찰이 담긴 초대장처럼 다가온다. 삶은 유한하기에 더욱 빛난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후회 없이 떠날 수 있을까?


이 책은 삶을 구성하는 본질적 요소들, 인간다움, 관계, 사랑, 건강, 행복 등 삶의 질을 좌우하는 가치를 중심으로 8개의 장에 걸쳐 풀어낸다. 철학자와 시인의 문장, 연구자로서의 의학적 통찰, 저자의 진솔한 고백이 어우러져 삶의 질문 하나하나를 입체적으로 탐구한다. 누구라도 한 번쯤은 스스로에게 던져보았을 물음에 대해 따뜻하면서도 단호한 언어로 답을 제시한다.


삶과 죽음을 대하는 방식은 개인의 가치관, 종교관, 세계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저자의 사유에 전적으로 동의하기 어려운 대목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품위 있는 삶을 살아가려 하는지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된다. 삶의 속도를 늦추고, 방향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사랑하고, 나누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삶이 결국 품위 있는 죽음을 맞이하는 길임을 강조한다. 죽음을 단지 ‘끝’으로 여긴다면 삶은 불안과 두려움으로 가득 찰 수밖에 없다. 그러나 죽음을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 또는 완성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더욱 충실히 살아가게 된다.


의사이자 국립암센터 연구자로서 저자가 경험한 삶과 죽음의 현장들이 녹아 있어 책의 설득력은 깊어진다. 연명의료결정법 제정에 앞장섰던 저자는 단지 철학적 사유를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임상 현장에서 마주한 수많은 생의 끝자락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인생을 길게 살기보다 ‘잘’ 살기 위한 기준이 무엇인지, 사랑과 관계의 가치, 행복과 건강의 본질은 무엇인지 돌아보게 만든다.


#삶이의미를잃기전에 #윤영호작가 #인생에대한고민 #죽음과삶 #품위있는삶 #웰다잉 #인문학추천도서 #의사작가 #삶의질 #연명의료결정법 #삶의방향성 #책추천 #인생책 #죽음철학 #의미있는삶 #자기계발도서 #힐링에세이 #책스타그램 #독서기록 #명문장모음 #생의마무리 #성찰하는시간 #감성에세이 #치유의책 #행복의조건 #삶의가치 #죽음의의미 #삶을되돌아보기 #자기성찰 #추천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